시댁이랑 연 끊고 싶다

ㅇㅇ2020.10.13
조회481
결혼 6년차에 5살 딸이 있는 애엄마야
시댁은 울산 우리 부부는 서울 살아
시댁의 만행을 읊어보겠음

신혼여행 갔다가 인사 드리러 갔더니 하는 소리가
우리가 교회 개척하면서(목사님&사모님임) 빚이 10억이 있는데 우리는 그걸 아들이 갚아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함

교회니까 월요일마다 쉬시는데 나더러 매주 월요일마다 전화하라심
난 직장인이었으니 항상 정신 없는 월요일이었고
하루는 월요일인데 깜빡하고 전화 안 드렸더니 카톡 옴
아가 왜 전화 안 하니
그래서 전화드려서
어머니 죄송해요 제가 정신이 없어서 잊고 있었네요
그랬더니
너가 벌써부터 정신이 없으면 어떡하니? 함

애아빠가 월 50 벌어오면서 내 카드로 200만원씩 써서
세 달 버티다 신용대출 받았었고
그걸로 남편 사업 비용에 생활비로 씀
애 출산할 때도 산부인과 비용은 친정엄마가 내주고 조리원 비용은 내 퇴직금으로 함
(입덧이 너무 심해서 택시 출퇴근도 못해서 퇴직함)

남편이 돈을 못 버니까 대출을 못 갚으면서 내 신용은 10등급을 찍었지만 시댁에서 아무 조치도 없었는데

애 낳고 결국 난 산후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병원에 한 달간 입원함
그랬더니 시댁에서 일방적으로 애를 데려감
(이 때 집 근처 어린이집에 맡겼어야 했는데 남편 멘붕이었던 듯)

퇴원하고 나서도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아 가스 끊겨서 샤워 못하고 핸드폰도 끊기고 쌀 없어서 밥 못 먹고 함 그래서 집 근처 회사 아르바이트로 취직함

그래서 겨우 연체만 면하고 있는데
시댁에선 애 육아비를 달라심
아니 그럴 돈 있었음 애 데려다 키웠지

원래 시댁으로 십일조 했었는데(나도 기독교인)
어느 날 어머니께서 아버님도 있는 단톡방에서 돈 구하는 성경구절이니 놓고 기도하라시는데
난 성경을 세 번 읽어봤단 말이지
그래서 그런 구절은 하나도 없는 걸 아니까 차례차례 반박했었어
그 이후로 교회 같지 않길래 십일조도 안 보냄

어머니 생신날 찾아뵀는데 60번째 생일 어쩌고 저쩌고 하시길래 난 그냥 어머니한테 아는 척 한다고
어? 어머니 61번째 생신 아니세요?
했더니 나더러
넌 꼭 말을 그렇게 하더라
이럼

하루는 우리더러
돈 2천만원 갚을 게 있는데, **월 **일까지 1천만원 갚아주면 2천만원 갚아준 걸로 하니까 구해달라기에
돈이 없으니까 그냥 무시하고 있었는데
친정엄마한테 얘기했다가 엄마가 그 돈 해준다 그래서 보내드림
500만원은 엄마 돈 500만원은 엄마 친구 돈
그 이후에 시댁이랑 같이 밥 먹을 자리가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우린 그 돈 못 갚으니까 너희가 갚아라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이렇게 말씀하심

그 때가 올해 설쯤이었는데
너무 열받아서 시댁 안 내려감

이번 추석 때는 내려가려고 다 준비했는데 남편이 그냥 가지 말래서 안 감
남편이 시댁에도 1년은 며느리한테 연락하지 말라 그럼

근데 추석 때 내가 안 내려간다니까 아버님이 남편한테 전화해서
걔가 병이 도지나? (산후우울증으로 입원했던 거 때문에)
내가 봤을 때 걘 애엄마로서 텄어
시어머니가 밉다고 오지도 않고
(애는 연휴 때 서울에 데려와서 애는 봄)
너 건강관리도 못하는 거 같고(끼니마다 영양제 먹었는지 확인하고 자라고 잔소리하는데?)
너가 건강해야 한다
이럼

진짜 애만 아니면 평생 안 보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