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를 바라는 분들에게

ㅇㅇ2020.10.13
조회5,952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딱 이맘 때 헤어지고 이 게시판을 자주 들렸던 사람이에요 :)

오랜만에 제가 예전에 썼던 글 댓글 알림이 떠서 생각이 나 다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작년 가을에 군대를 기다리는 도중 남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고 한참동안 힘들어 하던 시절을 보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바보같지만,,, 눈뜨면 그 사람의 페북과 상태메시지, 인스타를 확인하고 혼자 마음 졸여하며 오지 않는 연락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차인 입장이지만 제가 먼저 연락하며 매달렸어요.
정말 단호하더라구요.
유튜브 재회 채널, 타로점, 등등,,, 신점도 한 두번 보며 돈을 쓰고 의지했던 것 같아요. (절대 하지 마세요.)

제가 이렇게 미련이 남았던 이유는 그 친구가 "내가 시간이 조금 지나면 다시 괜찮아 질 것 같다. 그때까지 기다려달라" (?) 라며 밑밥을 깔았어요..^^ 정말 나쁘죠?

그렇게 8개월을 혼자 힘들어했습니다.
혼자 감정소모 열심히 했어요. 오는 사람 거르기도 하고 오직 그 사람만을 열심히 염탐 하면서 기다렸어요.

전역 후에 자기 마음이 바뀔지도 모르겠으니 기다려달라던 그 친구는 결국 전역날에 다른 여자랑 연애를 시작했고, 두번 차인 듯한 기분이 들었던 저는 그렇게 미련을 버리게 됐어요.

미련을 버린 이후 우연처럼 만난, 세상에서 제일 착한 지금의 제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

정말 보란듯이 새로운 사람과 잘 사는 모습 보여줬고,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제 전 남자친구는 그땐 참 미안했다고 사과하고 싶다며 연락을 했습니다.

화가 났지만 좋게 받아주며 마무리 했어요.
지금 제 곁에는 더 좋은 남자친구가 있기에 더 많은 감정소모와 그때의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고 싶지 않았거든요..!


제가 꼭 하고싶은 말은 지금부터 입니다.


혹시 저처럼 매정하게 이별 통보를 받으신 분들, 절대 연락 하지 마세요.
저는 제 잘못에서 헤어진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안하다 말했고, 그럴수록 상대는 더욱 더 기고만장해집니다.

헤어짐을 한 번 말한 상대는 이미 나를 더이상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거라 생각해요.


8-9개월을 혼자 희망고문 당하며 아파하다 헤어졌지만,
지금 더 좋은 남자를 만났고 너무 행복합니다.


맞아요. 제목은 재회를 바라시는 분들에게 쓴 글이지만, 본문은 여러분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재회를 바라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리는 글 입니다.


우리 이제 그만 아파하고 더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