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럭저럭 잊어가던 일이 글제목을 보니 갑자기 물밀듯이 생각나서여... 양가 장남/장녀로 둘다 거의 가장이나 마찬가지인 형편에서 만났습니다. 형편 뻔하겠죠 ㅡㅡ;;;;; 둘다 이래저래 결혼이 늦어졌으나 알뜰히 모아논돈이 좀 있어서 이제와서 쓸데없는데 돈쓰지말고 둘이합쳐서 집을 최우선으로 구하기로 내심합의했죠. 양가에 교제를 알리고 준비를 진행하는데... 집을 상당히 일찍 구했습니다. 어찌보면 집에 올인 -_-(사실 다른거 뭐 중요합니까...) 둘이서 반씩 3500털어넣고 홀로계신 저의 어머니가 3000보태주셔서 집을샀습니다. 3000만원은 어머니가 빌려주고 갚으면 나가산다고 하셨어요. 친정엄마랑 살면 시가댁에서 계속 불편해하신다고여... 시가될쪽에는 3000만원은 대출받았다고 했습니다. 그게 나중에 서로 속편할꺼 같더라고여... 그나마 남친 3500중에서 1000만원은 그쪽부모님이 딸시집보낼돈인데 빌려주는거라고 얼마나 유세를 떨던지...(딸시집보낼돈은 있는데 아들장가보낼돈은 없더군요...) 결과적으론 3500/3500+3000이죠...정확히는 2500/3500이 됩니다. 나머지는 다 대출인셈이죠뭐. 그리고 제 퇴직금 중간정산받은돈으로 집수리하고 가전제품 새걸로 제가 채웠습니다. 제가 바보죠...누가하든 앞으로 같이 살껀데 무슨상관이랴...하면서...미리미리하지뭐... 결혼식얘기가 진행되는데 가관이었습니다. 두사람다 서울에서 직장생활하는데 서울에서 식을 하겠다니까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라 죽어도 지방에서 해야된답니다. 지방에서 하자고 했습니다. 까짓거... 예식장알아보고 준비 다 했습니다.(물론 전부 둘이 번돈이겠죠...) 둘이 일방적으로 끝낸것도 아니고 이렇게이렇게 하고있습니다. 보고도 다 드렸습니다. 시엄마될사람 저한테 전화왔습니다. [XX예식장 특실인데 지금 와있거덩? 여기 예약할란다.] 시누이될사람 역시저한테(왜 저한테들 전화를 하는거져?) 전화왔습니다. [내 친구가 호텔에서 결혼식하는데 너무 보기좋터라. 너네도 호텔에서 해~] [-.- 언니 호텔은 식사비 엄청비싸요...] [어머나...손님한번 대접하는데 그정도도 못하겠다는거니 지금?] 버스대절해야한답디다... 그래 둘다 서울이니까 한대만 대절하면 되겠네...하니깐 남친이 엄마가 버스 3대빌려야한다고 돈달라고 하더랍니다. 1대는 동네에서 어른모셔갈라고... 1대는 근방지역촌에서 친척들 모셔올라고... 1대는 서울에서 내려가는사람들.... 주변에 난다긴다 결혼하는 사람들 만이 봐왔지만... 결혼식하는동네에서 버스빌리는 사람 제평생에 단한번도 못봤습니다. 아들자랑이 아무리 하고잡고 허영이 아무리 차고넘쳐도 그렇치... 아들은 벤쳐회사에서 그달 월급이 안나오는데...결국 제돈내놓으라는겁니까 뭡니까... 그걸 거절못하는 남친이 처음으로 너무나 한심했습니다. 시누이될 여자는 동생탐내는 애들이 얼마나 많았는데... (솔직히 잘생기고 잘빠져서 남친 좋아한거 아닙니다. 지나가다 보면 머슴같이 생겼슴돠 -_- 저 좋다고 안했으면 관심이나 한번 가졌을까 말까했을껍니다. 하지만 만나보니 정말 사람이 됐더군요...정말 다정합니다. 그 너무 착한게 결국 문제가 되긴 했지만) 너같은게 감히 -_- 하나밖에 없는 잘난 내동생데려갔다고 집에서 얼마나 반대를 많이 했는데 홀엄마까지 딸려서 앞으로 그 집산다고 빌린 대출금 혼.자. 갚으랴 너.네.식.구. 먹여살리랴 내동생 뼈골이 다빠질텐데 너는 그거 알고나 있냐고...하는순간에...할말을 잃었슴다... 멉니까 나랑 울엄마 밥벌레취급하는겁니까 지금 저 아니었슴 언감생신 빌라한채라도 샀을줄 압니까... 게다가 제가 전업주부도 아니고 직장도 대기업다니고 당근 맞벌이할꺼 모르는거도 아닌데 뼈골이 빠지다녀... 울엄마 관절염때문에 병원가셨다니까 시엄마될사람 한마디에 저 완전히 돌아버렸습니다. [아니, 너네엄마는 젊어서 고생이라곤 안해봤을텐데 뭔 관절염같은데 걸리구 그러냐?] 아마 아들돈벌어서 장모병원비보탤까봐 벌써부터 그런걸껍니다. 목걸이 반지 다 필요없다. 커플링하나 나눠낄거다 했을때 입이 찢어지더라니... 예단 500하면 되겠냐고 남친이 전화해보더니 그걸론 모자란다고 했답니다. 기가막혀서 집사는데 보태, 살림살이 다 해넣어...보석도 필요없어.... 그런데 예단이 모자란다고여? 부평에 있는 남친 외삼촌집에서 제사있다고 할때도 갔습니다. 결혼도 안했고 그쪽집안 외가집이면 결혼해도 갈일 없습니다. 일단 경우가 그렇타는 거죠. 시가의 외가면 손님입니다... 가서 부침개 뒤집었습니다 ㅡㅡ;;;;; 제사마치고...새벽2시에....사놓은집 보러가자더군요. 울엄마돈까지 올인했기때문에 저랑 울엄마 들어가서 살고있었더랬습니다. 울엄마...외삼촌제사있다고 남친부모님 오신다고 하자... 갑자기 주말에 친척집에 놀러가셨습니다. 가시면서...행여...이집와서 자고가실수 있으니까 준비해라...고 하셨습니다. 설마했습니다.....진짜 설마했습니다. 집구경하고싶은맘이야 있었겠죠... 하지만 그랬다면 예고는 하는게 예의아닙니까? 새벽4시에...남친 외삼촌이 이제 술깼다고 갈수있답니다. (외삼촌이 왜그런답니까....) 남친엄마....외숙모보고 가잡니다. 속이 부글부글하던구요....부모자식간에도 새벽4시에는 안갑니다. 제가 그런짓 했다가 울아부지 살아계셨음 -_-;;;;; 맞아죽었을껍니다. 경우없는짓 했다고... 외삼촌외숙모 동반하고 새벽4시에 나오는데... 온집안이 하는짓이 이꼴인데...이대로는 안되겠다 싶더군요... 남친...아무말이 없습니다... 나오믄서...남친엄마가...남친외삼촌 아들둘을 부릅디다. [XX야, XX야...그집넓다. 느그 다 가서 자도댄다. 어여 같이가자!] 저 그냥 그자리에서 돌아가시는줄 알았습니다그려... 다행히...머리큰애들은 따라나서진 안터군요... 그러케 새벽4시에 부평에서 나와서 집에와서... 음료수대접하고...(저 미친년마자여...) 집앞에 길이 더럽다...바닥이 고르지가 않으니 공사를 해라... 안방하고 마루바닥재를 똑같은걸로 하면안된다 다시해라... 왜 장농하고 화장대가 읍냐...(글쎄 집사는데 올인했다니까...) (울엄마는 씽크대도 새로 해주셨는데...-_-십원한푼 안보태준 주제에...) 안방넓으니 남자들은 이방에서 다 자라...당신집처럼 하시는데 제가 그냥 이불깔고 자버렸어여 -_- 드뎌 처음으로 승질이 나오더군여... 아침8시에 방문두드리시더군요...(아침밥갖다차리라고 -_-) 혹시 잊으셨을까바 하는말이지만...아직 결혼안했슴다... 나가서...엄마가 장만해두신거 세수하는거조차 깜빡하고 뒤적뒤적 꺼내서 하는데...남친이 소리듣고 남자들 자던방에서 나오더군여... [뭐도와주까?]라는 말떨어지기 무섭게... 남친엄마 부엌으로 달려왔습니다. [니 여서 머하노? 요리할줄이나 아나? 저 가서 어른들하고 얘기나 하고이쓰라마!] 하고 델고 가버리는것이었슴다.... 마루에선 티비가 크고조으네...에어컨도 있네...이라고 있고... 울엄마가 해노으신 꽁치를 꺼내서 데피고 있으니 남친엄마가 오데요....양심은 있는갑다 좀 도와줄라는갑다 싶었습니다... 전자레인지에서 꽁치를 꺼내서 씽크대옆에 탁!올려놓더니 [생선은 후라이팬에 데피야 맛있다!]그러곤 가버리더군요 ㅡㅡ;;;;;; 남친놀러라도 오면 우리집 상다리부러졌었습니다. 근데 지방에 내려가서 남친집에 인사드리러 갔을때였습니다... 상차림 가관이었습니다. 찌개냄비에 밑반찬3개...(김치,깻잎조림,알수없는조림하나...) 누나는 방에들어가서 나오지도 않습디다...문밖에서 기다렸습니다... (글쎄 저 미친거 맞다니까여....) 결국은 얼굴도 못보고 왔습니다. 제가여...원래...남친이 만약 천막집에 살던...직장이 없던 이른거 따지는성격 아님돠... 허영이 있어서 명품을 따지는것도 아니고...여행을 좋아해서 거는 돈좀 씁니다. (호화 사치여행은 아니겠져 당근ㅡㅡ) 그른데여...정말 그집꼴을 보니 말이안나오더군요... 화장실이 밖에 있고 세수도 바깥의 조그마한 수도에서 해야합디다. 1층에 방하나 부엌 툇마루 바깥위태로운 계단으로 올라가면 2층에 가건물같은 방하나... 집...더 후져도 상관없습니다. 그런데여... 어쩌 그런집에 살믄서 특실에 호텔운운하고...버스를 3대빌릴생각을 합니까? 이렇게 분수를 모르는 사람들하고 어찌 가족의 인연을 맺나하는생각이 듭디다... 과연 남친사랑하니까 모든걸 감수하고 사랑의 힘(?)으로 이겨나가야 하는지... 더 쓰자면 에피소드가 끝도 없슴돠... 남친아부지 장애인이라서 우선 마티즈중고라도(형편대로 사는거 아닙니까?) 살려고 했다가 마티즈같은데 울아부지 앉을데가 어딨냐고 -_- 어디앉으라는거냐고 매몰차게 욕들어먹은거... (자전거도 하나 없는집에서 ㅡㅡ;;;; 후에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남친누나 마티즈 샀다고 합니다...) 울엄마한테 저나해서...(왜 울엄마한테 합니까 ㅡㅡ) 집사는데 천만원이나 보태줬으니까 지금 사는집 (그 다 쓰러져가는집그거 -_-)은 딸한테 주겠다고 하더랍니다. 주고 말고는 지들 맘대로 하라고 하십셔... 근데 왜 울엄마 저나해서 유세입니까 -_- 함튼간에...결정적으로 저한테만 머라고 했음 우짜든둥 참고 넘어갔을꺼신디... 걸핏하면 울엄마까지 걸고넘어지는거시...저는 도저히 용서가 안됩디다... 처음 만났을때 팔짱끼고 걱정마시라고 아들내미 이렇게 잘 키워노셨는데 아들덕 봐야지 나중에 같이 잘살자고......한 내가 미친년이져... 마지막에 남친한테 그랬습니다. 죽어도 못모신다고...돌던지실분 던지십셔... 짐 생각하면....제가 아니라 누구라도 당했을일 같슴다... 허영과 망상에 사로잡혀 돈다발 굴러올줄 알고 있는데...누가 맘에 들겠슴까 -_- 그래서 우찌됐겠습니까? 싹수가 노란데...때려쳤져... 마지막에 커피숍에서 만났을때... 말리지도 안터군요... 너네가 싫타는데 어쩌겠냐...머 이딴식이었습니다... 집은 자기들이 갖겠다고 하더라구여 그래서 싫다고 했져...!!! (첨으로 대놓고 대듬 -_-) 몇달을 발품팔며 집보러다닌것도 나고, 집수리하고 들인공이 얼만데 내가 나가냐구, 그엄마...남친집인데...니가 왜 그러냐구...태도돌변하데여.... 그때 남친이...[엄마...이거 우리맘대로 못해요...공동명의로 돼있어요....] 전 당연히 집살때 얘기했을줄 알았슴다... 돈 똑같이 냈는데 공동명의로 한게 잘못됐다곤 생각안해요.... 남친도 당연히 그러마 해노쿠선 집에다가는 말을 못한겁니다. 그말하자마자 커피숍 뒤집어졌습니다. [뉘들은 전부 부모없는 자식이냐! 명의를 뉘들 맘대로 멋대로 그렇게 해?] [어디 근본도 없는것들이여...집을 사면서 명의를 멋대로 하고 어른들은 눈뜬장님이가?] 하면서 고래고래 -_-;;;;; 하시더니.... 그럼... 얼마주면 되겠녜여...(미친나...그럼 공짜로 묵을라해따 말이가...이른 천하에...) 얼마를 주던....안된다고 하니깐...딸시집보내려고 모아놓은돈 2000만원이 더 있다더군여... ㅡ_ㅡ 아들은 돈벌어오는 머슴이고 딸은 공주입니까 -_- 시집보낼라고 모아논 돈이 끝도없이 나오네여... 그래서 마지막으로 한마디하고 나왔습니다. [능력이나 되면 가져가세여!!!! 그돈가지곤 택도 읍고여... 남친 벌어가지고 대출금하고 다 갚을려면 능력이 안되서 그집 못사거든요?] 에스컬레이터앞에 서있는데... 남친엄마 나와서 제팔을 잡더니 다시한번 생각해보랍니다... 뿌리치고 미련없이 내려왔습니다.... 남친...사랑합니다....사랑했습니다...가 아니고...지금도 사랑합니다.... 어릴때 사랑하지만 헤어진다는 얘기들으면...절대로 인정안했었습니다. 그건 비겁한자들이나 하는 소리라고... 비겁자는 맞습니다. 하지만 내인생 망쳐가며 결혼할순 없었습니다. 그럴수도 있더군요. 사랑하면 뭐합니까. 긴긴세월 시달려가며 점점 미워하게 되느니 때려치고 말지요. 마음은 아파도 후회는 없습니다. 1
보태기만 한 줄 아십니까...(스크롤압박있음)
그럭저럭 잊어가던 일이 글제목을 보니 갑자기 물밀듯이 생각나서여...
양가 장남/장녀로 둘다 거의 가장이나 마찬가지인 형편에서 만났습니다.
형편 뻔하겠죠 ㅡㅡ;;;;;
둘다 이래저래 결혼이 늦어졌으나 알뜰히 모아논돈이 좀 있어서
이제와서 쓸데없는데 돈쓰지말고 둘이합쳐서 집을 최우선으로 구하기로 내심합의했죠.
양가에 교제를 알리고 준비를 진행하는데...
집을 상당히 일찍 구했습니다. 어찌보면 집에 올인 -_-(사실 다른거 뭐 중요합니까...)
둘이서 반씩 3500털어넣고 홀로계신 저의 어머니가 3000보태주셔서 집을샀습니다.
3000만원은 어머니가 빌려주고 갚으면 나가산다고 하셨어요.
친정엄마랑 살면 시가댁에서 계속 불편해하신다고여...
시가될쪽에는 3000만원은 대출받았다고 했습니다.
그게 나중에 서로 속편할꺼 같더라고여...
그나마 남친 3500중에서 1000만원은 그쪽부모님이 딸시집보낼돈인데 빌려주는거라고
얼마나 유세를 떨던지...(딸시집보낼돈은 있는데 아들장가보낼돈은 없더군요...)
결과적으론 3500/3500+3000이죠...정확히는 2500/3500이 됩니다. 나머지는 다 대출인셈이죠뭐.
그리고 제 퇴직금 중간정산받은돈으로 집수리하고 가전제품 새걸로 제가 채웠습니다.
제가 바보죠...누가하든 앞으로 같이 살껀데 무슨상관이랴...하면서...미리미리하지뭐...
결혼식얘기가 진행되는데 가관이었습니다.
두사람다 서울에서 직장생활하는데 서울에서 식을 하겠다니까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라 죽어도 지방에서 해야된답니다.
지방에서 하자고 했습니다. 까짓거...
예식장알아보고 준비 다 했습니다.(물론 전부 둘이 번돈이겠죠...)
둘이 일방적으로 끝낸것도 아니고 이렇게이렇게 하고있습니다. 보고도 다 드렸습니다.
시엄마될사람 저한테 전화왔습니다. [XX예식장 특실인데 지금 와있거덩? 여기 예약할란다.]
시누이될사람 역시저한테(왜 저한테들 전화를 하는거져?) 전화왔습니다.
[내 친구가 호텔에서 결혼식하는데 너무 보기좋터라. 너네도 호텔에서 해~]
[-.- 언니 호텔은 식사비 엄청비싸요...]
[어머나...손님한번 대접하는데 그정도도 못하겠다는거니 지금?]
버스대절해야한답디다...
그래 둘다 서울이니까 한대만 대절하면 되겠네...하니깐
남친이 엄마가 버스 3대빌려야한다고 돈달라고 하더랍니다.
1대는 동네에서 어른모셔갈라고...
1대는 근방지역촌에서 친척들 모셔올라고...
1대는 서울에서 내려가는사람들....
주변에 난다긴다 결혼하는 사람들 만이 봐왔지만...
결혼식하는동네에서 버스빌리는 사람 제평생에 단한번도 못봤습니다.
아들자랑이 아무리 하고잡고 허영이 아무리 차고넘쳐도 그렇치...
아들은 벤쳐회사에서 그달 월급이 안나오는데...결국 제돈내놓으라는겁니까 뭡니까...
그걸 거절못하는 남친이 처음으로 너무나 한심했습니다.
시누이될 여자는 동생탐내는 애들이 얼마나 많았는데...
(솔직히 잘생기고 잘빠져서 남친 좋아한거 아닙니다. 지나가다 보면 머슴같이 생겼슴돠 -_-
저 좋다고 안했으면 관심이나 한번 가졌을까 말까했을껍니다. 하지만 만나보니 정말
사람이 됐더군요...정말 다정합니다. 그 너무 착한게 결국 문제가 되긴 했지만)
너같은게 감히 -_- 하나밖에 없는 잘난 내동생데려갔다고 집에서 얼마나 반대를 많이 했는데
홀엄마까지 딸려서 앞으로 그 집산다고 빌린 대출금 혼.자. 갚으랴 너.네.식.구. 먹여살리랴
내동생 뼈골이 다빠질텐데 너는 그거 알고나 있냐고...하는순간에...할말을 잃었슴다...
멉니까 나랑 울엄마 밥벌레취급하는겁니까 지금
저 아니었슴 언감생신 빌라한채라도 샀을줄 압니까...
게다가 제가 전업주부도 아니고 직장도 대기업다니고
당근 맞벌이할꺼 모르는거도 아닌데 뼈골이 빠지다녀...
울엄마 관절염때문에 병원가셨다니까
시엄마될사람 한마디에 저 완전히 돌아버렸습니다.
[아니, 너네엄마는 젊어서 고생이라곤 안해봤을텐데 뭔 관절염같은데 걸리구 그러냐?]
아마 아들돈벌어서 장모병원비보탤까봐 벌써부터 그런걸껍니다.
목걸이 반지 다 필요없다. 커플링하나 나눠낄거다 했을때 입이 찢어지더라니...
예단 500하면 되겠냐고 남친이 전화해보더니 그걸론 모자란다고 했답니다.
기가막혀서 집사는데 보태, 살림살이 다 해넣어...보석도 필요없어....
그런데 예단이 모자란다고여?
부평에 있는 남친 외삼촌집에서 제사있다고 할때도 갔습니다.
결혼도 안했고 그쪽집안 외가집이면 결혼해도 갈일 없습니다.
일단 경우가 그렇타는 거죠. 시가의 외가면 손님입니다...
가서 부침개 뒤집었습니다 ㅡㅡ;;;;;
제사마치고...새벽2시에....사놓은집 보러가자더군요.
울엄마돈까지 올인했기때문에 저랑 울엄마 들어가서 살고있었더랬습니다.
울엄마...외삼촌제사있다고 남친부모님 오신다고 하자...
갑자기 주말에 친척집에 놀러가셨습니다.
가시면서...행여...이집와서 자고가실수 있으니까 준비해라...고 하셨습니다.
설마했습니다.....진짜 설마했습니다.
집구경하고싶은맘이야 있었겠죠...
하지만 그랬다면 예고는 하는게 예의아닙니까?
새벽4시에...남친 외삼촌이 이제 술깼다고 갈수있답니다.
(외삼촌이 왜그런답니까....) 남친엄마....외숙모보고 가잡니다.
속이 부글부글하던구요....부모자식간에도 새벽4시에는 안갑니다.
제가 그런짓 했다가 울아부지 살아계셨음 -_-;;;;; 맞아죽었을껍니다.
경우없는짓 했다고...
외삼촌외숙모 동반하고 새벽4시에 나오는데...
온집안이 하는짓이 이꼴인데...이대로는 안되겠다 싶더군요...
남친...아무말이 없습니다...
나오믄서...남친엄마가...남친외삼촌 아들둘을 부릅디다.
[XX야, XX야...그집넓다. 느그 다 가서 자도댄다. 어여 같이가자!]
저 그냥 그자리에서 돌아가시는줄 알았습니다그려...
다행히...머리큰애들은 따라나서진 안터군요...
그러케 새벽4시에 부평에서 나와서
집에와서...
음료수대접하고...(저 미친년마자여...)
집앞에 길이 더럽다...바닥이 고르지가 않으니 공사를 해라...
안방하고 마루바닥재를 똑같은걸로 하면안된다 다시해라...
왜 장농하고 화장대가 읍냐...(글쎄 집사는데 올인했다니까...)
(울엄마는 씽크대도 새로 해주셨는데...-_-십원한푼 안보태준 주제에...)
안방넓으니 남자들은 이방에서 다 자라...당신집처럼 하시는데
제가 그냥 이불깔고 자버렸어여 -_- 드뎌 처음으로 승질이 나오더군여...
아침8시에 방문두드리시더군요...(아침밥갖다차리라고 -_-)
혹시 잊으셨을까바 하는말이지만...아직 결혼안했슴다...
나가서...엄마가 장만해두신거 세수하는거조차 깜빡하고
뒤적뒤적 꺼내서 하는데...남친이 소리듣고 남자들 자던방에서 나오더군여...
[뭐도와주까?]라는 말떨어지기 무섭게...
남친엄마 부엌으로 달려왔습니다.
[니 여서 머하노? 요리할줄이나 아나? 저 가서 어른들하고 얘기나 하고이쓰라마!]
하고 델고 가버리는것이었슴다....
마루에선 티비가 크고조으네...에어컨도 있네...이라고 있고...
울엄마가 해노으신 꽁치를 꺼내서 데피고 있으니
남친엄마가 오데요....양심은 있는갑다 좀 도와줄라는갑다 싶었습니다...
전자레인지에서 꽁치를 꺼내서 씽크대옆에 탁!올려놓더니
[생선은 후라이팬에 데피야 맛있다!]그러곤 가버리더군요 ㅡㅡ;;;;;;
남친놀러라도 오면 우리집 상다리부러졌었습니다.
근데 지방에 내려가서 남친집에 인사드리러 갔을때였습니다...
상차림 가관이었습니다. 찌개냄비에 밑반찬3개...(김치,깻잎조림,알수없는조림하나...)
누나는 방에들어가서 나오지도 않습디다...문밖에서 기다렸습니다...
(글쎄 저 미친거 맞다니까여....)
결국은 얼굴도 못보고 왔습니다.
제가여...원래...남친이 만약 천막집에 살던...직장이 없던 이른거 따지는성격 아님돠...
허영이 있어서 명품을 따지는것도 아니고...여행을 좋아해서 거는 돈좀 씁니다.
(호화 사치여행은 아니겠져 당근ㅡㅡ)
그른데여...정말 그집꼴을 보니 말이안나오더군요...
화장실이 밖에 있고 세수도 바깥의 조그마한 수도에서 해야합디다.
1층에 방하나 부엌 툇마루 바깥위태로운 계단으로 올라가면
2층에 가건물같은 방하나...
집...더 후져도 상관없습니다. 그런데여...
어쩌 그런집에 살믄서 특실에 호텔운운하고...버스를 3대빌릴생각을 합니까?
이렇게 분수를 모르는 사람들하고 어찌 가족의 인연을 맺나하는생각이 듭디다...
과연 남친사랑하니까 모든걸 감수하고 사랑의 힘(?)으로 이겨나가야 하는지...
더 쓰자면 에피소드가 끝도 없슴돠...
남친아부지 장애인이라서 우선 마티즈중고라도(형편대로 사는거 아닙니까?) 살려고 했다가
마티즈같은데 울아부지 앉을데가 어딨냐고 -_- 어디앉으라는거냐고 매몰차게 욕들어먹은거...
(자전거도 하나 없는집에서 ㅡㅡ;;;; 후에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남친누나 마티즈 샀다고 합니다...)
울엄마한테 저나해서...(왜 울엄마한테 합니까 ㅡㅡ) 집사는데 천만원이나 보태줬으니까
지금 사는집 (그 다 쓰러져가는집그거 -_-)은 딸한테 주겠다고 하더랍니다.
주고 말고는 지들 맘대로 하라고 하십셔...
근데 왜 울엄마 저나해서 유세입니까 -_-
함튼간에...결정적으로 저한테만 머라고 했음 우짜든둥 참고 넘어갔을꺼신디...
걸핏하면 울엄마까지 걸고넘어지는거시...저는 도저히 용서가 안됩디다...
처음 만났을때 팔짱끼고 걱정마시라고 아들내미 이렇게 잘 키워노셨는데
아들덕 봐야지 나중에 같이 잘살자고......한 내가 미친년이져...
마지막에 남친한테 그랬습니다. 죽어도 못모신다고...돌던지실분 던지십셔...
짐 생각하면....제가 아니라 누구라도 당했을일 같슴다...
허영과 망상에 사로잡혀 돈다발 굴러올줄 알고 있는데...누가 맘에 들겠슴까 -_-
그래서 우찌됐겠습니까? 싹수가 노란데...때려쳤져...
마지막에 커피숍에서 만났을때...
말리지도 안터군요...
너네가 싫타는데 어쩌겠냐...머 이딴식이었습니다...
집은 자기들이 갖겠다고 하더라구여
그래서 싫다고 했져...!!! (첨으로 대놓고 대듬 -_-)
몇달을 발품팔며 집보러다닌것도 나고,
집수리하고 들인공이 얼만데 내가 나가냐구,
그엄마...남친집인데...니가 왜 그러냐구...태도돌변하데여....
그때 남친이...[엄마...이거 우리맘대로 못해요...공동명의로 돼있어요....]
전 당연히 집살때 얘기했을줄 알았슴다...
돈 똑같이 냈는데 공동명의로 한게 잘못됐다곤 생각안해요....
남친도 당연히 그러마 해노쿠선 집에다가는 말을 못한겁니다.
그말하자마자 커피숍 뒤집어졌습니다.
[뉘들은 전부 부모없는 자식이냐! 명의를 뉘들 맘대로 멋대로 그렇게 해?]
[어디 근본도 없는것들이여...집을 사면서 명의를 멋대로 하고 어른들은 눈뜬장님이가?]
하면서 고래고래 -_-;;;;; 하시더니....
그럼... 얼마주면 되겠녜여...(미친나...그럼 공짜로 묵을라해따 말이가...이른 천하에...)
얼마를 주던....안된다고 하니깐...딸시집보내려고 모아놓은돈 2000만원이 더 있다더군여...
ㅡ_ㅡ 아들은 돈벌어오는 머슴이고 딸은 공주입니까 -_-
시집보낼라고 모아논 돈이 끝도없이 나오네여...
그래서 마지막으로 한마디하고 나왔습니다.
[능력이나 되면 가져가세여!!!! 그돈가지곤 택도 읍고여...
남친 벌어가지고 대출금하고 다 갚을려면 능력이 안되서 그집 못사거든요?]
에스컬레이터앞에 서있는데...
남친엄마 나와서 제팔을 잡더니 다시한번 생각해보랍니다...
뿌리치고 미련없이 내려왔습니다....
남친...사랑합니다....사랑했습니다...가 아니고...지금도 사랑합니다....
어릴때 사랑하지만 헤어진다는 얘기들으면...절대로 인정안했었습니다.
그건 비겁한자들이나 하는 소리라고...
비겁자는 맞습니다. 하지만 내인생 망쳐가며 결혼할순 없었습니다.
그럴수도 있더군요. 사랑하면 뭐합니까. 긴긴세월 시달려가며
점점 미워하게 되느니 때려치고 말지요.
마음은 아파도 후회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