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과 관계, 사람관계가 너무 어려워요

영원애미2020.10.14
조회18,665

(추가글)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하나 진심으로 조언해주셔서 제 스스로가 반성도 되고
다짐도 하게 되고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감사한 말씀 한 자 한 자
감사합니다.
이 글들은 다 캡쳐해서 수시로 보며 마음 깊이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모두도 행복한 삶 사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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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안녕하세요
전 세 살 아이 키우는 엄마인 사람입니다.

최근 사람관계가 너무 힘들어 누굴 만나는게 더 어려워졌어요..
제가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한 건지 판단하기가 어려워 도움 구하고자 글 씁니다. 제 행동에 다소 답답한 면이 있어도 읽어주시고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1. 동네 놀이터에서 아이와 같은 나이의 친구 다섯명을 사귐.
아이들은 성향이 제각각이었지만 엄마들끼린 너무 잘 맞아서 반 년을 매일같이 모이고 여행도 갈 정도로 잘 지내다가 사이가 틀어짐. 이 모임에서 나와 제일 친하게 지낸 엄마 한 명이 나와 다른 엄마들 사이를 이간질 시켜놓음. (내 앞에선 나에게 다른 사람 욕 하고 다른 사람에겐 내가 욕하더라고 전달하는 짓을 함. )
결국 다 알려지면서 잘잘못 가리자고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평소 워낙에 착한 이미지였던 그 엄마는 잘못 없다며 덮으려 하는 모습에 환멸느낌. 결국 난 그 모임을 나오고 나머지는 지금도 잘 지내며 이간질 한 엄마는 지금까지도 동네에서 인정많고 사교성 좋은 엄마로 소문나서 너무 잘 지냄. 난 아직 동네에서 누구와도 친하게 못 지냄. 더불어 아이도 친구가 없음. 놀이터 안나감


2. 첫 직장동료와 8년이 지난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는데 매번 우울하고 슬픈 일 생기면 연락와서 내내 하소연 하는 걸 들어주고 위로해주는데 문득 감정쓰레기통이 되는 느낌이 듬.
또 나 말고 다른 사람과는 즐겁게 차 마시러 다니고 놀러가는 사진 인*타에 올리며 해당 사람 @태그도 하는데 나 만났을 땐 전혀 사진도 언급도 없음 (매번 그랬음) 서운한 마음에 혼자 거리 둠


3. 이건 최근인데 너무 가깝게 지내던 지인에게 서운함이 생겨 내가 연락도 안하고 거리두는 중인데 나 혼자만 신경쓰여함.
이사람은 나 말고도 만나는 사람도 많고 아이통해 모임도 하고 놀러도 다니며 즐거운 이야기들 인*타 올리는데
난 이사람이 내 스토리 읽는거 기분 나빠서 읽기 제한시켜놓고
그 사람 뜨는 피드 글도 보기 싫어서 안 뜨게 설정해놓고도
얘 잘 지내는 모습에 막 화가나고 짜증이 남.


4. 매번 퍼주는 성격의 나는 다른날과 다를 바 없이 나랑 친하다고 생각한 사람에게 퍼주고 있었음. 그 전부터 꾸준히 뭐가 생기면 하나씩 꼭 주고 싶어서 친한 지인에게 자주 무언 갈 줬었음.
한 날은 내가 빵을 구워서 통에 담아 지인에게 줬는데 지인이 고맙다고 받고는 다음 날 나에게 빈 통을 돌려 줌.
맛있게 잘 먹었다는 인사랑 함께.
그 다음 날 포도를 사서 장보고 오는데 그 지인을 길에서 만남
포도 맛있겠다길래 포도 한송이를 줌. 잘 먹겠다고 함.
다음 날 그 지인이랑 아이 등원시키고 잠시 만났는데 동네에 다른 지인한테서 전화가 옴.
근데 수화너머 목소리가 커서 다 들림.
어제 준 포도 잘 먹었다고 함. 황급히 끊고는 날 보더니
멋쩍게 웃으면서 잘 가라 함. 나도 인사는 하고 왔는데 마음이 이상해짐. 연락 잘 안하게 되고 거리 둠


5.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한 없이 퍼주고 잘 해줌.
그러다가 뭔가에 서운해지면 계속 생각을 하다가
혼자 더 상처받아서 혼자 연락을 끊음
저 사람에겐 내가 중요한 존재가 아니라 단정짓고 정리함
그러다가 상대방이 나보다 더 잘 지내는 것 같으면 너무 서운하고
내가 너무 못난 것 같아서 우울한 기분을 심하게 느낌
그 사람과 결국 관계 회복은 못 하고 연 끊고 지냄
아이 낳고 족히 여덟명정도 이렇게 끊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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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까지만 봐도 제가 너무 찌질하고 자존감이 바닥인 것 같고
인간관계를 손바닥 뒤집듯 확 뒤집는 제가 너무 싫어요 ㅠㅠ
사람관계가 코로나로 사회적거리두는 것 마냥 이렇게 되버리니 진짜 주변에 사람이 안남아 나네요...

아무리 싫은 사람이 있어도 감정을 어느정도 숨기고 적정선 유지하며 지내는 게 현명한 거라고 매번 듣고 노력하려고 해도 이 애정결핍같은 성격이 고쳐지질 않아요.

사람관계 너무 힘듭니다
저는 .. 진짜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