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럽실소 써봤어 평가좀....

삥뿡2020.10.14
조회841
ㅋㅋㅋㅋ아 개쪽팔리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쪽팔려
20대라 20대 게시판에 올렸다가 나는 10대때 럽실소 많이 읽었으니까
10대로 옮김.........
친구랑 인소얘기하다가 써보게 됨


귀찮으니까 음슴체 쓰겠음

지금은 고등학교 졸업한 지도 좀 됐고 추억은 추억이다 싶어서
그냥 써 봄
일단 우리 학교가 남고여고가 붙어있어서 스쿨버스 같이 쓰고 매점가면 볼 수 있고
하교할 때 다같이 버정에서 버스 기다리고 그런 학교임

고 1때였나
한창 고 1땐 애들이 막 남소여소 그런 걸 진짜 많이 했음
나는 자만추라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해서
친구들이 야 누가 니 소개시켜달래 이런 말 들어도 절대 안한다그랬음

페북이면 막 배사같은데다가 친구들이랑 다같이 식당이나
그런 데 가서 찍은 사진 해놓고 그러잖음
내가 같이 다니던 무리가 나 포함 6명이었음
게다가 여고라서 여자애들끼리만 몰려다녔는데
그래서 내 친구 한명이 우리 다같이 찍은 사진으로 해뒀었음
그런데 그 친구 남사친 한명이 그 중에서 제일 예쁜 애 소개시켜달라고 그랬던 거 같음
내가 봐도 이쁨 ㅇㅇ

근데 걔가 그런 건 처음이기도 하고 단둘이 따로 만나는 거 너무 어색하고 그렇다 그래서
그냥 걔네 친구들이랑 다같이 만나자 해서
좀 자연스러운 자리를 만들기로 함
그런데 그날 미술 실기 준비하는 애 두 명 빠지고 해서
아홉 명 정도..? 그렇게 모였음 남자애들쪽도 좀 빠지고 그래서
그래도 우리가 그 친구맘 정신이 발동해서
약간 건드리면 죽여버리겠다는 생각으로 ㅋㅋㅋㅋㅋㅋ
진짜 다같이 빡세게 하고 나갔단말임

그렇게 다같이 고깃집으로 갔음! 고딩들한테 제일 만만한 데가 무한리필 고깃집이니까,,,,
근데 거기 마침 그 남자애들 친구 한명이 알바를 하고 있던거임
(지금 생각해보면 그거땜에 남자애들이 거기 가자 한 거 같음)
그래서 막 서비스로 음료수도 갖다주고 그랬음

또 내 친구중에서도 이쁜 애가 좀 있어서 그 알바하는 애가 그 예쁜 애랑
얘기를 하고 있는거임
그래서 아~~~ 참 난리도 아니다
이러고 있었음 나는 남자애들한테 관심 많이 없었으니까
그래도 ,,, 나 다이어트로 살 좀 많이 빠졌을 땐데 그래도 나름 내심 기대는 했는데

하여튼 즐거운 분위기로 다같이 오락실도 가고 노래방도 가고 피씨방도 가고
그렇게 그 친구 이어주기 프로젝트보다는
그냥 의도를 잃고 재밌게 놀기밖에 안하고 집에 옴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집 갈 때 버스 기다리면서

"아 맞다 니랑 걔 이어주기로 했제 까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다 웃고 난리도 아니었음
일부러 걔 화장도 좀 연하고 청순하게 시켰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한 달 뒨가?그 때 모의고사 치고
또 친구들이랑 다같이 그 무한리필집을 갔음
막 열심히 먹고 있는데
그 남자애들 친구인 알바생이 일을 하러 온 거임

그래서 불러서 다같이 인사도 하고
막 음료수 ㅋㅋㅋㅋㅋㅋ 또 갖다주고 그럼
근데 그 고깃집이 화장실을 가려면 카운터랑 그 뭐지 셀프바? 거기를 지나쳐가야 함
걔는 보통 셀프바쪽 지키다가 계산하라하면 계산해주고 그랬단말임
근데 내가 화장실갔다가 나오는데 걔랑 얘기를 하게 됨
걔가 심심했는지 나한테 먼저 말을 걸었음

"모의고사 잘쳤나?"

이렇게 물어보길래 처음에는 진짜 시비터는건가 싶었음
그래도 나는 공부에 목숨걸고 그러지는 않았으니까

"몰라 그냥 대충 쳤는데... 아 모르겠다"

이러고 대충 잡담같은 거 좀 이어가다가
서로 이름도 까고 그래 뭐 다음에 또 놀러온나~~ 이런 얘기들 하고
페북친구를 하기로 했음
알고보니까 씨 내 친구들이랑 이미 걔 다 페북친구였는데 나만 안 했어서 물어본 줄 알았음 그땐

그리고 그날 밤에 막 페메를 하다 잤음 물론 별로 쓸데없는 메이플 얘기나 그런거......
그 후로도 걔랑 친구도 먹었으니까 수업시간에 폰 안 내고 걔랑 페메하고 그랬음

근데 다음에 친구들이랑 놀러갔다가 그 고깃집 또 갔는데 화장실가다가 걔가 사장한테 약간 깨지는 걸 봤음
근데 애 기분이 ㄹㅇ 저기압처럼 보였음 근데 사장이 있어서 내가 먼저 막 말도 못 걸고 그래서
그냥 간장소스같은거 어딨냐는 식으로 먼저 말 걸었음
그러니까 애가 막 손으로 가리키면서 저기 있다고 얘길 해주는거임
그래서 이거다 싶어서 내가 저 쪽 손으로 가리키면서 깨지는 거 봤는데 괜찮냐고 물어봄
그러니까 걔가 살짝 웃더니 막 셀프바 살피는 거 처럼

"아... 모르겠다 ㅋㅋ 때려치고 싶다"

이러고 있다가 좀 눈치 보이는지

"야 사장 나 친구랑 농땡이치는 거 알면 니도 놀러와서 나 방해한다고 깨지겠다 ㅋㅋ 빨리 가"

이랬는데 그거 있잖음 사투리쓰는 사람만 공감할지도 모르는데 맨날 가라 해라 이런 말만 듣고 쓰다가
~라 안 하면 좀 어? 뭐지 다정한데? 이런 그런 다시 생각해보는 그런 모먼트가 있잖음!!!!!!!!!그래서
그냥 혼자만 뭐지 좀 간질간질하네 이러고 말긴 함

그리고 그날도 걔 퇴근하고 페메가 오는데 애가 너무 기분이 안좋아보이길래
깊티 보내면서 좀 위로를 해 줌
걔가 아직 시내에서 노냐고 물어보는거임
자기 막 퇴근했는데 얼굴이나 보자고
얼굴 보고 니네 재밌게 노는 거 보면 자기도 재밌을 거 같다고 해서
어찌저찌 오락실에서 만나기로 함
같이 총게임을 했는데 걔가 어쩌다 날 약간 어깨빵처럼 치게 됨 근데 게임중이니까 나도 정신없고 그래서
걔가 아ㅏ아ㅏ악 미안 이랬는데 내가 어어ㅓ어 괜찮다 이러고 게임을 계속 했음
근데 걔가 계속 마음에 남았는지
버스 타고 집 가는데 다른 버스였단말임?
그래서 나 타는 거 기다려줬는데 우리 집이 ㄹㅇ 구석이라서 버스가 잘 없고 늦게 옴

근데 날씨가 약간 쌀쌀해지기 시작하고 일교차도 커지는 그런 날씨라서
내가 막 후드집업까지 다 입고 있었는데 걔가 진짜 너무 오들오들 떠는거임
그래서 내가 춥냐고 물어보니까 걔가 그래도 좀 가오떨어지는지 안ㄴ춥다,,,, 이러면서 떠는거임
그래서 내가 잠바를 벗어서 걔 대충 어깨 밑쪽에 걸쳐줌
그러니까 걔가 막 어쩔줄을 모르는거임 막 니도 추워보이는데 자기가 벗어줘야 되는 거 아니냐고
그때 때문인지 애가 약간 착하다고 생각했음 배려남..?

그렇게 버스시간이 15분 정도? 남아있었는데 잠깐 어디 갔다오겠다는거임
화장실갔다오나 싶었는데 애가 빨리 안 오는거임
그래서 뭐야,, 변기를 만드나 싶었는데 애가 근처 다이소에서 담요같은 거 사가지고 오는거임 ㅋㅋㅋㅋㅋ
근데 걔가 인형을 좋아하나봄
그래서 막 인형같은거랑 담요를 후딱 사가지고 추우면 덮으라고 나 덮어준거임
그래서 내 후드집업은 걔가 대충 망토처럼 걸치고 나는 걔가 사준 담요를 덮고 있는 좀 얼척없고 웃긴 상황이 됐는데

나도 인형 오지게 좋아한단말임
그래서 야 귀엽다 잠만 줘봐 이러고 내가 안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그러다가 버스가 왔는데
걔가 줘 이래서 싫어 학교가서 줄래 이랬단말임... 근데 쿠션감이 진짜 너무 좋았음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아 줘,, 내 베개라고 ㅋㅋㅋㅋ 이러고 막 둘이 좀 그러다가 걔가 갖고싶녜서
아 좀 미안한데 싶어서 내가 막 웃으면서 아니다 줄게 이랬더니
걔가 안갖고싶냐고 물어보는거임
그래서 내가 니껀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왜 가지냐고 이렇게 말하고
걔랑 나랑 빠빠이를 침
또 그날도 페메로 얘기를 하는데 애가 좀 마음이 많이 풀렸는지
먼저 잘 들어갔냐고 안부도 물어봐주고 그랬음
그래서 잘 들어갔다고 그러고 담요 잘 쓰라고 막 얘기하고 다음날 매점에서 보기로 함

다음날 학교에 갔음
보기로 한 시간에 매점에 갔는데 걔가 좀 어정쩡하게 오는거임 나 반 좀 갔다오면 안되냐고 돈 안가져왔대서
그냥 내가 사준다고 시간도 없는데 뭘 반에 가냐~~~ 이래서 내가 그냥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고
매점 앞에서 같이 잡얘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그랬음
그러다보니까 좀 더 가까워졌음
그래서 다음 쉬는시간에 또 만나자길래 안된다고
그 코딱지만한 시간에 어떻게 만나냐고 그래서 하교할 때 만나기로 함

그래서 하교할 때 버정에서 만났는데 그 인형이랑 색만 다른 인형을 들고오는거임
내 후드집업도 같이,,,
그래서 내가 뭐냐고 엄청 웃으면서 인형 받고 행복해했음
걔가 막 좋냐고 물어보다가 웃는 거 이쁜거같다고 칭찬해줌
그래서 혼자 속으로 아 미친 뭐지??????뭐지
이러고 있다가 나도 칭찬해줘야겠다 싶어서
니는 피지컬 진짜 좋네 하니까 피지컬은 동진이가 더 좋지 ㅋㅋ 이러고 막 티키타카를 했음

그러다보니까 둘이 따로 막 약속 잡아서 노는 날도 생기고 그랬음
둘이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으니까
친구가 니는 쟤랑 대체 언제 사귀냐고
지같으면 이미 5번은 꼬셨겠다고 해서
꼬시긴 뭘 꼬셔 ㅋㅋㅋㅋㅋㅋ이랬는데 칭찬을 받은 날부터 눈에 밟히긴 밟혔음
그래서 걔랑 좀 더 만나려고 좀 애도 썼음

그리고 하루는 둘이 따로 만나서 영화를 봤음
둘 다 공포찔인데 애가 굳이 굳이 굳이 공포영화를 봐야겠다는거임
보러갔는데 나는 집중 못했음 애가 진짜 완전 쪼그라들어있는게
너무 웃기고 귀여운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애기같고
그리고 나서 떡볶이를 먹으러가는데 가는 길에

"니 왜 아까 계속 나 쳐다봤어?"

이래서

"아 그냥 ㅋㅋㅋㅋㅋ 너무 쪼그라들어 있길래 ㅋㅋㅋㅋㅋ 웃겨서"

이랬더니

"아 그게 그렇게 보였나,, 공포영화 괜히 봤네"

하고 좀 머쓱한 듯 살짝 웃는거임!!!!!!!!!!
그래서 어 뭐지 싶었음 그렇게 떡볶이 먹고 집에 가는데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얘가 우리집까지 같이 버스를 타고 와줬음 근데 그
분위기 좀 ㅋㅋㅋㅋ그 있잖음 그 묘한 기류
그래서 버스 딱 내리고 좀 어색어색해서 깨려고 빠이~~ 고맙다~~ 했는데 갑자기 내 옷자락 잡더니
택시 잡았는데 올 때 까지만 있어달라는거임 그래서 알았다 했음
그래서 서로 잡얘기 좀 하면서 택시 기다리고 있었는데 애가 갑자기 좀 분위기 잡더니

"야.. 니는 내가 니 좋아한다고 하면 어떡할거야?"

이러길래 진짜 벙쪄있었음 막 우리가 같이 놀았던 시간들 중에서 약간 다정했던 모먼트(나 좀 챙겨주고 잡아주고)들을
되짚어보고 머릿속으로는 온갖 생각이 다 났음 그래서 대답 못하고 어... 어... 그러고 있었는데

"나 니 좋아해서 좀 멋져보일라고 공포영화 보자고 했는데....."

이러더니 엄청 얼굴 빨개지더니 지 입술 엄청 깨물다가 엄청 떨리는 목소리로

"우리 사귈래? 나 진짜 잘해줄 수 있다"

이러는거임 그래서 내가 혼자 너무 와 씨 이건 어떻게해야하나 와 와 이런 마음으로
막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는데

"나 니 좋아한거만 벌써 엄청 됐고... 진짜 오늘이 기회다 싶어서 그러는데 혹시 많이 복잡하나..?
시간 좀 필요하나..?"

이러고 있는거임 뭐 나야 물론 얘가 계속 눈에 밟혔고 그랬는데 이렇게 고백 받게 될 줄은 진짜 상상도 못 했던 일이었음
그러더니 얘가 많이 복잡하면 나중에라도 알려달라고 아니면 진짜 쿨하게 포기할테니까 알려만 달라고 하고
택시가 왔는데 나도 무슨 정신이었는지 얘가 빨리 갈까봐 지금 말해야겠다 싶어서

"야 잠깐만!! 사귀자!!!"

이랬더니 걔가 막 ??이러고 뒤를 돌아보는거임
잠깐만 사귀자고..? 이런식으로 얘기하길래

"아니... 그게아니라.............. 나도 니 좋다고.... 사귀자고............."

이랬더니 걔가 엄청 화색이 돌더니 진짜?? 진짜제?? 이러면서 입꼬리가 날아가려 하는거임

그렇게 행쇼를 하게 됐고^^
알고보니까 처음에 고깃집에서 예쁜 친구랑 얘기한것도 약간 내 얘기였고
먼저 이름 아는 척 안 한 것도 내가 불편할까봐 그런거였었음
몰래 페북 염탐도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거 안좋아하는거 막 보고 있었댔음

그렇게 뭐 나름 오래 잘 사귀다가
수능 준비도 하고 입시도 하고 대학도 멀어지고 그러다 보니까
서로를 위해 헤어지기로 했음..,, 아직도 가끔 생각난다
그게 벌써 작년 일,,,,^^ 잘 지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