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욕하는 시할아버지

ㅇㄹ2020.10.15
조회23,812
댓글이 간절해서 제목이 과장되게썻네요
긴글이지만 읽고 댓글 부탁드릴게요ㅠㅠ
제가 그렇게 크게 잘못한건지 알려주세요


저는 6개월짜리 딸을 키우고있는 22살 어린엄마에요
이틀전 좀 걷다보면 세탁소가 나오는데 그세탁소에서 코로나확진자가 나왔어요
할아버지랑 할머니가 아시고 어디 나가지말고 집안에만 있어라 하시는거 여기 이사온 두달전부터 잘지키고 있어요

집얘기를 좀 하자면 전에 광주살았었는데 시할머니 시할아버지가 '이쪽지역이 애키우기 좋다 집대출받아서 살바엔 걍 들어와서 월세내고 살아라 여기근처가 놀이터 공원등 아기키우기 딱좋은것이다'라고 하셔서 시할머니 시할하버지 건물에 살고있어요
집도 분리되있고 엄청좋은 옥탑방이라하셔서 오빠와 저는 하도 좋다하시길래 믿고 여기로 왔어요
솔직히 오빠는 처음부터 끝까지 대출받아서 이사가자했었구 저는 대출받아서 가자는 생각하다가 시어머니가 맨날 전화오셔서 여기 정말 좋다 계석 강요하셔서 들어오게됬어요
제가 시부모님한테 싫은소리못하고 항상 네네 잘할게요 이러거든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이틀전에 다이소 갈일이 있어서 오후에 쓰레기 버리러 간다는 핑계로 나가려고 했어요
그시간대가 사람도 없고 살게 정해져있어서 금방갔다 올수 있거든요
그런데 할아버지가 쓰레기 버려주신다며 내려놓으라 하시는거에요
쓰레기 제가 버리겠다고 어차피 나갔다 와야한다고 말했는데 지금 어딜가겠다는거냐고 애 아빠오면 나가라고 아님 애들 오면 나가라고 하시는거에요

여기서 애들은 도련님이랑 아가씨에요
몇일전부터 학교문제로 와계셔요


근데 그시간대가 빠르면9시 늦게오면 10시에요
그시간대에 다이소가면 사람들 미어터져서 다들 줄서서계산하고있더라구요
할아버지한테 그시간이면 너무 늦는다 지금 시간이 사람도 없고 빨리갔다오겠다 살고 정해놓고 물건이 어디있는지도 알아서 10분이면 갔다온다하고 나왔어요
나올때도 니맘대로 하고살어라 하시면서 쓰레기를 밖으로 던지시고 등을 미셔서 넘어질뻔했어요
앞에 계단도 있고 위험한곳에서요
살거 사고 나왔는데 죄성해서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빵도 사서 갔는데
"지금 이게 뭐하는거냐 느그집에서 그렇개 어른 무시하라고 가르쳤냐 우리애들같았으면 뺨때리고 올라가라했다"하시는 거에요
나가기 전에도 그랬지만 계속 설명드렸어요
그시간대가 사람도 없고 살물건 정리해서 갔다 죄송하다 빵사왔는데 이거드시고 기분 푸셔라 설설 기면서 최대한 잘 얘기하려 해봤죠
근데 계속 집안 얘기하시면서 올라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집에 와보니 애기들 물건 다 올라와있고
울면서 전화하는데 할머니가 들어오셔서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 원래 성격 저러시니까 앞으로 조심해서 둥글둥글하게 살자 할아버지 화나셔서 아가씨 시켜서 짐 다 올려놓으셨다 아가씨랑 도련님도 할아버지 성격 아셔서 설설 기고 산다 좀만 조리있게 살자' 하시고 내려가셨어요


솔직히 평소에 좀 드센분이시라고 생각은 했어도 이정도일줄은 몰랐어요
저희가 오기 싫어했어도 이렇게 보금자리 마려해주시는거 감사히 생각하고 살고있구요
아기도 반강제로 봐주셔서 감사히 생각하고 있어요
너무 감사해서 빵이랑 떡도 만들어서 내려가구 가끔 맛있는거 사서 들어가기도 했어요
물론 제가 잘한건 아니지만 제가 어느부분에서 얼마나 잘못했길래 이런소리까지 들어야되나 싶어요

귀찮으시겠지만 꼭 댓글 부탁드릴게요

아 애 봐주시는거 참고로 애 안데리고 내려가는 날에는 다음날 저 보시고
'아이고 애가 또 낯가리네 좀 자주 봐야 낯가림이 나아지지 아주 보고싶어 죽는줄알았네 애좀 데리고 내려와야지'
이말을 적어도 5번 많으면 10번도 넘게 얘기하셔요
한수 더 뜨셔서 애가 안가고 저한테 안겨서 안가겠다고 찡찡거리면 '애가 무슨 성질머리가 이래 우리 손주는 이리저리 잘가고 얼마나 온순했는데' 이러셔요
솔직히 어는정도는 각오하고 들어왔지만 반시집살이가 이정도로 힘들줄 몰랐어요
맨닐 애 안고 계단 오르내리다가 넘어질뻔한적도 한두번이 아니구 이제 손목도 시큰시큰거리네요
애보먄서 폰으로 적느라 너무 두서없이 썼네요
댓글 꼭 부탁드릴게요



추가)이렇게 많은분들이 보실줄 몰랐네요ㅠㅠ
댓글 다 읽어봤는데 조언해주신분들 감사해요
저 친정이 해남이에요 시댁은 서울..ㅠㅠ
저희 엄마가 이번에 사별하시고 혼자셔서 엄마한테 말도 못하구 힘들어하시는모습 보고있어서 말씀드리기가 더 힘들어요..
대출은 오빠가 말려든 일이있어서 지금 대출이안되는 상황이라 내년쯤에 될거라는데 좀 버텨보라더라구요..
그리구 어린나이지만 어릴때부터 독립해서 열심히살았구 고등학생때부터 연애해서 성인되고 바로 애가지고싶었는데 제가 몸이 안좋아서 좀 늦게낳은건데 안좋게 보일줄은 몰랐네요
아무렇지 않게 내려갔더니 걍 쌀쌀맞으시더라구요
이사할때까지 이정도 관계이길 바라고있어요
오빠랑도 얘기해봤는데 내년에 일 해결되면 바로 나가살자고 하더라구요
그래두 할아버지가 오후 4시에 들어오셔서 그전까지는 할머니랑 잘 놀고있어요
딸래미 보면서 내년까지만 버텨볼려구요..
저두 바로 이사가고싶지만 그럴사정이 못되서ㅠㅠ
답답하게 해드려서 죄송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