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저희 아빠를 신부아버지 자리에 앉히고 싶어해요....

스하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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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기분이나 마음으로는 도저히 
축하해주고싶지조차 않을정도로 기분이 찝찝하고 그래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떤 상황이냐면
제 중학교 친구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데
초등학교때 부모님 이혼하시고 엄마랑 살았고
아빠랑은 띄엄띄엄 보다가 재혼하고 나서
연락 끊긴지가 10여년이 넘었어요
친구 어머니가 가게하시느라 밤에 오시니
주로 저희집에서 놀고 밥먹고 그랬는데
늘 저희집 환경을 부러워했어요
그냥 저녁시간에 다 같이 앉아서 밥 먹고 그런거요
그래서 언젠가부터 자연스럽게 그냥
식사에도 같이 끼게 되었고
(대신 친구어머니가 쌀이나 식재료 같은것들 한번씩 사다주고 가시고 그랬어요)
대학교 가서도 자주 와서 놀다가고 밤새고 그랬는데
저희 아빠도 사정 다 아시니까 예뻐해주시고
그러다가 이제 호칭도 그냥 딸들~ 그러실때도 있고 그러거든요..
그런것도 다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제 친구가 결혼을 좀 일찍 하게 됐어요..
올해 스물 다섯인데
결혼 일찍하는게 본인 목표였던 것도 있고
그래서 올해 중순이었다가 미뤄져서 12월에 식을 잡았는데
아빠가 어제 들어오시더니 
혹시 아빠가 신부아버지 자리 앉으면 제가 불편하냐고 물어보셨어요
그래서 아빠가??? 그랬더니
친구가 혹시나 하고 말을 꺼냈는데
제가 불편하다고 하면 안하겠다고는 하셨거든요
근데 저는 일단 웃긴게
저를 통한것도 아니고 아빠한테 직접 물어봤다는 부분도
좀 그렇고...
상황 모르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빠가 신부아버지 자리에 앉는건
최소한 내 결혼식이 먼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아직 어떻다고 얘기는 안했는데
저는 반대하고 싶어요 맘 같아서는
제가 이러는거 좀 너무 매몰찬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