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저희 아버지가 급성백혈병판정을 받으신지 6개월이 넘었는데,
암이 재발을 하게 되어서 긴급수혈이 필요하다고 병원에서 연락을 받고 이것저것 되는 모든 것을 검색하다가
네이버카페 검색을 통해서 알게되었습니다.
저희 아빠는 59년생으로 08년도에 심장수술을 건대에서 받고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시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원래도 백혈구수치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서 늘 조심해야된다고 했었는데,
이번년도 초에 저희가 짓는 농사하우스에 불이나고 장마가 와서 흉작이 되면서
아빠가 극심한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쓰러지셨고, 급성 백핼병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백혈병은 치사율이 50%가 된다고 들었는데
본디 합병증으로 죽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저희는 아빠기 기운이 앖으셔서 심장쪽에 무리가 있는줄 알고 기존에 다녔던 건대병원에 검사를 맡았고, 다음날 바로 백혈병판정으로 입원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따로 병원을 알아볼 틈도 없이 아빠를 건대병원에 입원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아빠는 백혈병뿐만 아니라 폐렴과 뇌경색이 한번에 같이와서 백혈병 항암치료를 할 수없는 상황이 되셨고, 폐렴을 먼저 치료해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상황에서 낮아진 백혈구와 혈소판 수치를 위해서 지정헌혈을 병원에서 하라고 하더라고요...
백혈구수혈은 건대병원에 최소2번이상의 방문을 통해서 수혈이 가능하고, 평일에만 가능하며 남자만 가능하다는 등의 까다로운 조건이 있었고 혈소판은 그것보다는 수혈이 수월한 헌혈의 집을 가서 하는 것이 었습니다.
저희는 사방팔방 지인들에게 부탁하고 부탁해서 연차를 빼고 와서 검사를 찾아주시고, 대표님도 와주시고.. 정말 그분들 한분한분들께 너무 감사드렸습니다.
그러던 중 4번정도의 백혈구 수혈 끝에 백혈구수치가 좋아지셔서 백혈구수혈은 끝이났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혈소판이었고.. 아빠는 2일에 1번꼴로 수혈을 받으시면서 그렇게 치료를 받아오며 3개월정도 병원에 계셨습니다.
혈소판 및 전혈 등 아빠가 수혈받은 팩은 대략 200팩정도였고.. 아빠의 빈자리로 집에는 빚만 쌓여갔습니다.
아빠의 심장수술로 인해서 보험가입이 힘들어서 보험가입도 되지 않고.. 15일만에 2천만원이 훨씬 넘는 병원비가 청구가 되더라고요 ..
그래서 농협에 대출을 받으러 아빠가 퇴원을 해야만 했습니다.
당사자가 직접 대출을 받아야 된다고 해서요.
그래서 아빠는 논산으로 내려가셔서 며칠을 계셨고, 문제는 균에 노출이 많이 된 아빠는 객혈을 하고 다시 병원으로 실려오게 되었습니다.
의사가 말하더라고요... 재발했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그 후 아빠는 3주동안 무균실에 있었고,
그전에는 잘먹던 밥도 이제는 다 개워낼만큼 몸이 안좋아지셨습니다.
그래서 여지까지 밥도 못먹고 영양제만 맞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백혈구수치가 0이고 혈소판수치가 0인데,, 보통일반인은 10만?! 몇만은 되는걸로 알고있는데..
아무것도 없는 거죠.. 병사없는 도성같은 상태가 바로 아빠 상태라고 하더라고요.
이상황에서 병원에서는 직접 수혈자를 구해주는게 아니라고하는게 맞는걸까요!?
계속해서 백혈구수혈을 해라. 혈소판 지정헌혈을 해라 이래서
제가 너무 어이 없어서 그럼 가족없고 자식없고 친구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냐.. 이랬더니 그럼 죽는 거라고 하더군요. 방법이 없대요...
이런 병원의 말이 원래 맞는 건가요!?
지난주에 아빠가 무균실에서 나와서 병원을 갔는데, 정신이 오락가락 하시더라고요.. 지금이 1990년이라고하고 시간도 제대로 못읽고...
그래서 MRI촬영을 했는데 이미 1/4의 뇌가 죽었고 뇌경색이라고 합니다...
근데 백혈병 때문에 뇌경색치료도 못한대요.. 뇌경색은 피를 안굳게해주는 치료를 해줘야되는데, 백혈병은 그와 상극인 피가 굳어야되는거라서요..
이렇게 아빠는 점점 안좋아지시는데, 병원에서는 수혈자가 있는날만 치료를 들어갑니다..
이게 맞는건지도 모르겠고... 하루하루 야위어가는 아빠를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딸로서 해줄수있는게 수혈자를 찾는 것 뿐인데.. 수혈자가 없어서 이렇게 글로 남겼습니다 ㅜㅜ
정말 집 안에 아픈 사람 1명이 있으면 , 모두가 힘들다고 하는말 너무 뼛속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병원비는 나날히 늘어 빚만 쌓여가고 아빠 상태는 점점 안좋아지고.. 엄마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하시고.. 밤낮없이 일만하시는데, 그러다가 쓰러지시는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ㅠㅠ
아빠가 병원에서 저만 찾는다고 하시고, 그래도 제가 가서 혼자 떠들고 웃겨주고하니깐 저랑 있을때 피식 피식 웃으세요.. 저도 아빠를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힘든 내색 안하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 이게 정말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수혈자를 찾고.. 어떻게 이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