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불러준다고 웨이팅 해놓고 퇴근한 명품관 매장 직원들

ㅇㅇ2020.10.16
조회513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제가 이곳에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요.
그저 저처럼 피해 보시는 분 없길 바라는 마음과
조언과 위로 듣고 싶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글이 길어질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리며 꼭 읽어주세요..

저는 저번주 백화점 명품관 매장에
물건 교환을 하러 6시쯤 방문했습니다.
입구에 서있는 직원분께서 '앞에 대기팀이 있으니 기계에 번호를 눌러주시고 카톡 받으시면 매장 방문해주시면 됩니다.'
라고 하시기에 입력하고 지하 커피숍에서 기다렸습니다.
(매장 클로즈 시간이나 , 기다려도 못 들어갈 수 있다는 안내같은건 받지도 않았습니다.)
웨이팅 시스템 이용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카톡 들어가면 몇 팀이 남았는지 조회해볼수있습니다. 팀이 계속해서 줄어들다 8시가 다 되어가자 계속 멈춰있는 상태이길래 뭐지?싶은 생각에 커피숍을 나와 매장으로 가려고 했습니다.(전에 직원분 전화로 8시30분 마감이라고 안내받아서 매일 그 시간이 클로즈시간인줄 알았습니다.) 정리하고 나오니 8시 5분정도 됐고 이미 에스컬레이터는 못 올라가게 막혀있더군요..인포메이션 직원께 물어보니 퇴근해서 전화도 안받고 연락이 될 방법이 없다.죄송하다.전화번호 드릴테니 내일 연락해보셔야 할것같다. 하시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기다리다 카톡오면 매장 방문하면 된다면서요..고객을 기다리게 해놓고 아무것도 모른 채 퇴근한 매장 직원들이 너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직원들은 모르니까 잠 잘 잤겠죠. 저는 억울해서 밥도 못먹고 잠도 못 자며 기다리다가 오픈 시간인 10시30분에 전화를 먼저 했습니다.(상황을 모른채 매장 방문해서 화를 내는 것 보다는 매장측에서도 실수를 인지하고 해결방안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니 전화를 먼저 했습니다.)
1차 에비뉴엘 지원팀에 전화했습니다. 상황설명 다 드렸고 매장측에 빠르게 전달하여 전화드리겠다 했습니다.
1시간이 지나도 답이 오지않아 공식 홈페이지 cs고객센터로 2차 전화했습니다. 또 상황에 대해 설명했고 최대한 전달해보겠지만 매장에서 직원들 전부가 고객응대중이면 전화연락 못받을수도있다 하시더군요..그럼 제가 매장으로 찾아갈까요 하니 죄송하다며 매장측에서 빠른 피드백 할수있도록 도와드린다. 알겠다하고 끊고 기다렸습니다.
오후 1시가 넘은 시간에 전화가 왔습니다. 본인이 책임자라 하셨고 저는 상황설명 드렸습니다. 변명할 여지 없이 죄송하다고 매장 방문하시면 어제 보려고 하셨던 일 도와드리겠다 하셔서 저녁에 방문했고 물건 교환받았습니다. 전 당연히 그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본사에 보고해 피해보상 받으려고 했습니다. 매장에 다녀온 날도 아니나 다를까 저녁 라면으로 대충 때운거 새벽에 다 게워내고(살면서 이런적이 없었습니다...)피곤할 때 나타나는 입술 포진까지 생겼습니다.
저는 너무너무 스트레스받고 화가나서 당장 보고해달라고 연락드렸고 본사 cs팀에서 수요일에 연락이 왔습니다.
'저희 매장에서 벌어진 일 때문에 피해를 입으신 건은 병원비 청구 하시면 보상해드리겠다. 하지만 기다린 시간과 일 해결을 위해 쓰신 시간은 보상받으시려면 법무법인을 통해 자문을 구해 오셔야한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체 어느 누가 기업을 상대로 저렇게까지 할까요..? 저는 큰것을 바란게 아닙니다..그냥 불편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그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품권, 그게 아니어도 죄송한 마음이 표현된거라면 저는 알겠다 했을겁니다.. 전화해서 다짜고짜 법 얘기하며 겁주는 뉘앙스로 말하는데 그저 기업이 협박하는것으로 느껴지더라구요. 그러고나선 그럼 법으로 가지 말고 자기가 해줄수 있는 선이라며 소속 카페 상품권을 보내준다 하여 전 더이상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서 알겠다 하고 얘기를 끝낸 상태입니다. (사실 참 이것도 말이 어다르고 아다르다고 하잖아요? 병원비가 3만원 안팎이였는데, '병원비 삼만얼마 계좌이체로 받으시는것보다는~ 연계된 카페 상품권이 금액적인 부분도 높고 SNS하시는 분들이면 무조건 가고싶어하는 핫플레이스예요~' 이럽니다...참..;;이게 맞는 응대인가요...)
제가 돈 많고 힘 있는 사람이였으면 정말 법적인 절차 거쳐서 그 시간들 다 보상받았겠죠..
그리고 매장에서 웨이팅 안불러주면 그냥 매장찾아가서 왜 차례 안오냐고 따지세요.저처럼 직원들 배려한답시고 기다렸다간 호구되니까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