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새벽이고 할머니가 보고싶어서

ㅇㅇ2020.10.19
조회15,899

울 할머니 너무 보고싶다
외할머니신데 너무 보고싶어
이번년도 봄에 돌아가셨는데 며칠 전에 꿈에 나오셨어
내가 꿈을 진짜 잘 안 꾸거든
근데 삼촌 집에서 이모랑 다 같이 언니 오빠들이랑 앉아서 치킨 먹으면서 티비 보고 있었거든(우리가 놀러가면 항상 치킨 먹으면서 티비 봄) 근데 갑자기 우리 엄마랑(우리 엄마가 막내임) 할머니랑 갑자기 문 열고 들어오는 거야..
우리 할머니 예쁘게 화장하고 꽃무늬 원피스 입고..
진짜 나 너무 슬퍼서 아무말도 못했음
왜 못했을까 사랑한다고 해야했는데 보고싶다고
그러고 할머니가 뭐라 하셨는데 기억도 안 나....
이 꿈 꾸고 할머니 산소 보러 갔는데 진짜 너무 보고싶어
할머니 내가 너무 사랑해
우리 할머니 너무 고생만 하다 가셨다
우리 할머니 꽃놀이 좋아했는데
나랑 손 잡고 운동 가기로 했는데
오늘도 내 꿈에 나와줘 사랑해요

(+ 저땐 그냥 아무생각 없이 너무 슬프고 외로워서 반말로 쓴 거 같은데.. 위로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