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등록금 지불해가며 대학을 다니는게 과연 맞는걸까요....?

ㅇㅇ2020.10.19
조회17,310
20대초반 대학생입니다

심각하게 미래 걱정도 되고 지금 대학을 다니는게 맞는걸까 싶어서 글좀 적어봅니다

현재는 1학년 마치고 2학년 1학기까지 다니다가 휴학을 한 상태고요 자퇴를 할지, 잠시 쉬다가 복학을 해야할지 고민을 하고있어요

초,중,고등학교 시절 모두 다 공통점이 있었는데 공부를 진짜 못했어요... 거의 꼴찌 수준.? 그래서 부모님한테 많이 혼도 나고 공부를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었어요...

진짜 너무너무너무 하기 싫었고, 막상 책상에 앉아서 있으면 딴생각이나 하고 게임이나 인터넷 하고 그랬어요 집중도 안되고 소질도 없었고..

근데 부모님은 계속해서 대학은 꼭 가야 한다고 하시고, 주변에서도 다들 대학간다길래 저도 어릴땐 꼭 가야될꺼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고딩때 진짜 빠짝 공부해서 어떻게 하다보니 나름 이름있는 대학에 턱걸이로 들어가게 되서 저도 좀 의아했어요
(성적+ 특기자 전형 해서)

처음엔 저도 좋았어요 캠퍼스 생활도 하고 자취도 하고.. 근데 시험기간때마다 진짜 지옥이었어요 공부도 잘 안되서 죽겠는데 공부의 양은 넘쳐흐르고, 또 책상에 앉으면 집중 안되가지고 딴짓하고 그랬어요

시험때도 다들 막 슥슥 적어나가는데 저는 혼자 멀뚱멀뚱 시험지만 쳐다보고있고... 한두문제 풀다가 결국 시간 다 지나서 제출하고 이런식으로 1학년 생활이 끝났는데 학점이 아주 개판났더라고요... 보면서 부모님한테는 뭐라고 하지.. 망했다 이러면서 시간 또 보내고

2학년 하려고 하니깐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반년동안 집에서 컴퓨터로만 수업 들으니 물어보거나 도움 청할 사람도 없고 진도 따라가기도 힘들고 학점은 또 바닥이고........

저는 사실 대졸이든 고졸이든 상관 없거든요.. 제가 좋아하는거 하면서 돈은 좀 적게 벌더라도 일하는게 좋지, 이런식으로 관심도없는 과목들 공부하며 스트레스받고 학점 망치고 돈 날릴바엔 그냥 자퇴해버리고 다른일을 찾아볼까 생각을 하고 있어요

고등학생때 한때 대학 진학 대신에, 취업 준비를 좀 했었는데 그때 자격증들도 취득했던것도 꽤 있고,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을거 같더라고요

적성에 맞지도 않는 대학생활을 계속 해야 할지, 아님 참고 졸업이라도 해야 할지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