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남친이 쓰레기였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제발도와주세요2008.11.18
조회9,520

긴 글이지만 제가 지금 죽을만큼 힘들기에 꼭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 드릴게요...부탁 드립니다.

 

저는 29살, 오빤 32살이고 사귄지 1년하고 2개월 되었습니다. 서로 부모님께 인사 드렸고, 상견례만 앞두고 있었으며 아버님이 심장이 안좋으셔서 수술 하셨을때도 여러번 문병 갔었고, 정식 결혼식만 올리지 않고 동거만 안했지 결혼한 사이처럼 지냈습니다. 오빠 부모님도 언제 우리 며느리 되냐면서 절 흡족해 하셨고, 오빠도 부모님 연세가 있고 아버님이 건강이 안좋으셨기에 빨리 결혼해서 손자 안겨드리고 싶다고 말 버릇처럼 하며 빨리 결혼하자고 재촉 하였구요..항상 오빠가 자주 한 말이 가족과 자기(오빠)만 믿고 세상에 아무도 믿지 말라며 말하였기에 더 오빠를 믿으며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오빠가 몇 번의 이해 못할 행동을 하다 들켰습니다.

 

첫번째로는 같이 여행을 간 날 오빠 폰이 무음으로 되어 있었고 여자와 통화한 기록이 있었는데(저희는 사귀면서 번호를 같이 바꾸자는 제안으로 오빠와 같이 번호를 바꾸었습니다), 식당 아주머니가 딸을 소개팅 시켜 달라해서 통화했다고 하였구요, 두번째는 절 만난 당시 오빠가 소개팅 사이트에 등록 되어 있었는데 그걸 저와 사귀는 동시에 탈퇴 한다고 해놓곤 제겐 말 안하고 1년이 가깝도록 탈퇴하지 않고 종 종 로그인 하였던 기록이 있었는데 회사 후배가 자기걸 썼다고 하였고, 세번째는 얼마전 승진 시험이 있어서 독서실을 다녔는데 오빠가 저녁 먹으러 간다면서 김밥천국으로 걸어간다고 하였는데 오빠 차 네비게이션 소리 때문에 오빠가 거짓말한걸 알았고 오빠는 불쌍해보이기 위해 그냥 한 말이라고 이해 못할 변명을 하였습니다. 이런 계기로 저도 모르게 가끔씩 오빠를 의심했던거 같아요. 그렇다고 TV에 나오는 의부증 환자처럼 그런 의심이 아니라 오빠가 놀때 아주 가끔 장난말투로 "여자 없지?" 이런 정도..전 오빠가 일할때나 친구들 만날때 연락도 오히려 잘 안합니다. 제가 방해될까봐서요...

 

저희는 자주 싸우는 편이 아니였는데 이번에 상견례 앞둔 3일전 말다툼을 하였어요. 오빠가 최근에 영화를 친구들과 보러 가는데 제가 보고픈 영화를 보길래 이번에도 영화 보러 간다는 오빠에게 "남자끼리는 영화 잘 안본다는데..." 라며 얘기 했다가 오빠가 의심한다며 화를 내더군요. 그런데 저도 섭섭한지라 내가 처음 부터 그런것도 아니고 오빠가 이해 못할 행동 때문에 이렇게 된데다가 어쩌다 한번 말하는거 같지고 무슨 의심이냐고 맞서다가 오빠가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임신까지 했고 상견례 앞두기 3일전이라 너무 황당했습니다..그래서 전 충격으로 알았다고 하고 전화 끊고 다음날 다시 전화걸어서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얘기 하니 오빠가 나중에 회사로 찾아와서 미안하다고 해서 다시 풀었는데 오빠가 그 날 관계를 원하더군요. 전 전날밤 울면서 밤을 지새워 몸도 피곤해서 끝까지 관계를 맺진 못하였고 오빠는 그래도 끝까지 관계를 하더군요, 그리고 자기가 봐둔 옷이 있다고 쇼핑 하러 가자해서 쇼핑도 하고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제가 느낌이 이상해서 절 좋아하는지 물어봤습니다. 평소에도 말수가 워낙 없고 표현도 없는 오빠라 어제 싸운후에 더 애정표현이 듣고 싶기도 하였구요..그랬더니 밥먹고 나서 얘기 하자고 하더니 하는말이 감정이 하나도 없다면서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그날 너무 충격 받아서 다음날 아무것도 할수도 없었고, 밥도 한숟가락도 먹지 못하였습니다.

 

그 충격인지 다음날 하혈까지 해서 병원에 갔구요. 병원에선 큰 스트레스와 충격이 있었냐며 안정을 취하고 자연유산 될지 모르니 조심하라고 하였습니다. 바로 오빠에게 이 사실 알렸고 오빠는 제 몸이 어떤지 말 한마디 묻지 않고, 조심하란 말도 없고 오히려 "그래~임신했으니 결혼해! 하지만 그 이상은 바라지마. 애정 없으니깐" 이런 말을 하더군요. 서로 사랑해서 관계 가졌으니 남자만의 잘못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 혼인신고 하고 아기를 갖길 바랬기에 마지막 관계시 오빠에게 위험한 날이니 피임 하자고 하였고, 오빠는 상견례가 며칠 안남았고 또 결혼할건데 어떠냔 식으로 체내 사정을 하여서 임신이 된거였구요..


그런데 이제 아기에게 애정도 없고 , 저에게도 조금의 감정도 없으니 아기 지우고 헤어져 달라고 대놓고 말하더군요. 저 정말 울고 불고 매달려도 한치의 망설임 없이 애정없는 결혼 하고 싶다면 결혼하라고...대신 그 이상 바라지 말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한순간에 사람이 바뀌죠?

그리고 헤어질 생각이면서 왜 그날 관계도 갖고 쇼핑도 하러 가자고 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 이유를 물으니 한순간의 감정인지 확인해보려고 저와 관계를 가졌는데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더라면서 저에게 감정이 없다더군요..밥 한숟가락도 먹지 못하고 , 제 몸 하나 가누지 못해 힘겨워 하는 사람에게 하는 말이 그 말이더군요..저보고 얼굴도 보고 싶지 않고, 연락 받기도 싫답니다..그냥 아기 지우고 헤어져 달라더군요...하지만 전 한 생명이 있기에 짧게 생각할수 없었습니다. 아버님 편찮으실때 건강식 챙겨 드렸고, 아버님차와 오빠차에 십자수 쿠션 만들어주고, 어머님 폰에 폰고리 만들어드리고, 생신때마다 떡 케이크에 안부 전화도 자주 드리며 며느리 노릇 해왔는데 그리고 정말 믿었기에 처음 관계를 맺었던 사람인데 이런 취급을 하다니요...


비참하지만 우리가 상견례 하려한 토욜 오전 전화해서 매달렸습니다. 그랬더니 3일간 생각하고 얘기를 해줄테니 그땐 자기 결정에 따라주면 좋겠다더군요...그 3일동안이 오빠 휴가입니다...
정말 생각하려 한건지, 아니면 자기가 노는데 방해가 되서 그런 핑계를 된건지 나쁜 생각만 듭니다..저와 헤어져도 자긴 마음이 아프지 않답니다..제게 감정이 없기 때문에...어떻게 그렇게 직설적으로 저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는지..마음이 아픕니다..정말 감정이 없어도 임신한 저에게 이렇게 모질게 원수처럼 대할 이유가 없는데...그리고 헤어지는 날 왜 관계를 갖고 쇼핑까지 한건지..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제가 얼마나 더 매달리고 힘들어야 하죠? 아기를 포기해야 하나요?

 

어떤게 올바른 방법인지 모르겠습니다..3일간 생각한 날이 ..바로 오늘이기에 오늘 연락 올텐데.. 어떻게 제가 대응해야 하고,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방법일까요? 벌레 떼어놓듯 빨리 절 뗴어놓으려는 오빠 모습 보니 자존심도 많이 상하고 제가 너무 처량합니다..아기를 가진 제가 짐 스러운 존재라니요.....제가 뭘 그리 잘못 했기에...제발 따끔한 조언이라도 좋으니 한마디 한마디 조언 부탁 드릴게요...저 정말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어 죽고 싶은 생각마저 들 정도입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