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남편, 시누이 어떻게 생각하세요?

닉네임없어요2020.10.21
조회15,459
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 하다가 글 남겨봅니다,

지난 달에 아버님 칠순이 있었어요.
참고로 시댁식구는 아버님과 어머님은 11년전에 이혼하셨고 시누이(위, 남편. 딸 있음) ㅡ그리고 제 남편(저희는 4인가족)ㅡ 남동생(미혼) 이렇게입니다.

저는 시누이랑 의절한 상태라 시누이가 남편과 의논했다던데.
칠순 한 달 앞두고 코로나도 심해졌지만 저희 지역에서 가장 큰 뷔페를 빌려 친척들을 다 모으자고 했어요.

시누이가 뷔페는 삼남매중 자기가 쏠테니 그렇게 하고 100만원씩 거둬서 돈케익해드리자고 했어요.
거기까지 좋습니다. 그러라했지요.
근데 남편에게 자기친구가 하는 (결혼할때도 제가 신랑한복 사줬었던) 한복집에서 한복을 맞추자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당일날 뷔페같은건물 1층 사진관에서 삼남매 아버지랑 맞춘 한복입고 가족사진 찍고 행사가자고 했대요.
제가 물어봤어요.
그럼 우리는? 애들이랑 나는? 미친거 아냐?

남편 왈: 네꺼 한복 안사줘서 삐진거야? 누나가 왜 우리애들꺼까지 해줘야해?

헐ㅡ 남편이 더 미친놈이더라구요.
아니. 나도 직장인이고 그딴 한복값이 문제가 아닌데 헛소리를 지껄였더랬죠.
칠순인데 자기들끼리 한복 맞춰입는다하고..사진찍는다하는데 얼씨구나 좋아하는 미친년이 어디있을까요?


그 일로 거의 3주동안 냉전하고 칠순 당일날 저녁시간에 두 딸을 데리고 갔습니다.

사실 가기 싫었지만 아버님께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저희 친정부모님께서 전하라하는 선물 들고 갔지요.그리고 몸이 안 좋다며 아버님께 인사드리로 왔다하고 그냥 갈려고 했는데 아버님이 그래도 며느리가 있어야지 하며 그러셔서 마스크 안벗고 아무것도 안먹고 조금 앉아있다가 왔습니다.
참고로 시누이는 아예 쌩까구요
그 시누이로 말할 것 같으면..
자기 남편한테 제가 시아버지 유산을 노린다고. (저희 아버님 60세초반에) 얘기하고 그거들은 매형이 제 남편한테 말하고 ㅡ 처음에 제가 안 믿어서 나중에 남편이 두번째 얘기할 때그 내용녹음해서 들려줬더랬죠.

그 해 연말에 제가 왜 그렇게 말씀하셨냐구 물어봤는데 화를 내며 나가라고 하길래 그길로 연 끊었습니다.

저요? 그런 사람이냐구요? 풉.
시댁 돈 있음 좋지요. 근데 그거 제 꺼인가요? 제 부모껀가요? 제가 그 재산 형성에 도와드린거 있나요?
시아버지는 아직도 허름한 점퍼입으시고 조립식컨테이너 집에 사시구요. 투자는 많이 하시지만 그만큼 대출빚갚으시고 장남노릇하시느라 힘드신분입니다.
저희 부모님 지금은 돈이 없으시지만(연대보증탓)
엄마랑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과수원, 목장하시면서 재산도 불려보셨어요. (산2개, 땅들, 집짓기 등등 )
그러나 지금은 당시 연대보증때문에 은행에 경매로 넘어갈뻔했던 우리집. 그때 빚안고 힘겹게 증여받은 삼촌 명의의 집에 살고 계시죠.
그래서 전 돈이 조금 있는것도 보았고 보일러기름없이 한겨울에 살아도 봤어요.

지금 현재 남동생부부도 둘 다 대기업출신이라 양가부모님도움없이 자기들 힘으로 10억 정도의 자산이 있구요.(대출도 많겠죠머ㅋㅋ)

여튼 전 앞으로의 평생 있을 제 직장이 중요하지 시누이한테 그런 말 들을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버님 금전적으로 부족하지 않으시면 든든해서 좋기야하겠죠.
근데 솔직히 며느리일뿐. 남편과 헤어지면 그만아닙니까?

남편과 대학C.C부터 17년째 함께 하고 있는데 시누이때문에,중요한순간에 개인적인 남편때문에 마음이 힘든 순간이 참 많네요.;;;

암튼 아직도 남편과 이 이야기만 나오면 싸웁니다.
당일날 매형과 조카까지 한복입고 왔고 전체 가족사진이야 안찍었다지만 시누이네 가족, 아버지삼남매 가족사진 찍었더랬죠.
무엇이 문제냐구요?
자기남편한테 동생2, 아버지한복 빌린거라고 거짓말하면서까지 한복사주고 가족사진 찍은 시누이가 어찌 저랑 제 딸들만 쏙 뺐을까요?
더군다나 시아버님 칠순날 시누이는 타지역에서 사는데 저희남편과도 친한 돌싱녀까지 데리고 왔더라구요.

왜 내가 배신감을 느끼고 힘들어했는지 이해못하는 남편이 더 밉습니다.

가족사진없어서 우리가족 사진 찍은게 어떻냐며 저보고 이해가 안 간다고 합니다.

아버님 칠순 날, 하나 있는 며느리, 손녀딸2명은 우리 가족이 아닌가요?

전 아직도 이 일로 남편에 대한 실망감, 시누이때문에 마음의 응어리가 안 풀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