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에서 조폭한테 맞은 일

니기미2008.11.18
조회402

저와 친구의 있었던 일입니다.

 

얼마 전 친구와 함께 청량리에 갔습니다.

거기 포차 나이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여자 애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 쪽에서 남자 3명이 걸어오고 있는 겁니다.

 

앞에 한 명이 걸어가고

뒤에 2명이 뒤따라오는 식으로 걸어오는데

딱보니 조폭같아 보였습니다.

 

보통 앞에 한 명이 걸어가면

그 앞에 있는게 윗사람이라고 생각하자나요.

그래서 친구랑 좀 유심히 보면서 얘기 했습니다.

앞에 가는 사람이 좀 윗사람인가 본데

저거 완전 돼지새끼라고 배만 좃나 나와 가지고

싸움도 좃나 못할꺼 같다고 친구가 말했는데

그걸 들었나 봅니다. ㅡㅡ;

나름 안 들리게 한다고 작게 말했는데

새벽이라 들렸나 봅니다.

 

잘 가다가 갑자기 멈춰서서는

저희 쪽을 쓱 돌아 보더니

저희 쪽으로 오는 겁니다.

순간 좃됐다라는 생각이..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 들고

좃나 뒤지게 맞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시치미 떼면 봐줄려나 하는 생각도 들고

진짜 짧은 시간에 별의별 생각을 다 했습니다.

 

그 앞에 있던 사람이

제 친구 쪽으로 가더니

친구 머리를 잡고 자기 얼굴 까지

눈높이를 맟추더니

뭐라고 했냐 합니다.

친구 암말도 못하고 있는데

다시 한 번 모라구 했냐고 물어봅니다.

역시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데

친구 싸데기가 쫙! ㅡㅡ;

모가지가 훽 돌아가더이다.

저는 뒤에 있던 사람 중 1명한테

붙잡혀서 쫄아 있었고

(솔직히 쪽팔리지만 겁 조낸 났었습니다.

일반 애들 싸우는 것도 아니고 ㅡㅡ;)

하튼 친구 볼이 남아 나지 않을 정도로

싸데기가 계속 날라가더군요.

아무런 말도 없이 담배피면서

싸데기만 조낸 날립니다.

저는 옆에서 죄송하다고 한 번만

봐달라고 하는데 들은 체도 안 하며

계속 날려댑니다.

 

담배 하나 다피자 그제서야 그만 둡니다.

그러더니 담배 하나 더 물으면서 뭐라고 했냐고

다시 물어봅니다.

친구가 죄송하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조낸 싹싹 빌었습니다.

친구 무릎꿇고 있는데

다시 싸데기 날리기 시작합니다.

친구 입안 다 터지고 피 질질 나오고

그러는데 상관없이 계속 치더군요.

그러는 와중에 기다리던 여자애들까지 오고

여자 애들 와서 말리려고 하는데도

담배만 피면서 계속 싸데기 날리더군요.

또 담배 하나 다 피더니

뭐라고 했냐 묻더군요.

친구가 울면서 죄송하다고

했던 얘기 다 합니다.

그러니까 일어서서 담배 하나 물더니

싸데기를 또 날리기 시작합니다.

터진 입으로 아무 거나 씨부리니까

좋냐고 하면서 여자 애들 울고 불고 하는데도

자기 할 말만 하면서 계속 때리더군요.

그러더니 여자 앞에서 맞아서 쪽팔리지

자기 이름이 서지원이라고 불만 있으면

찾아와보라고 하더군요.

 

살다 살다 이렇게 무서운 사람 처음 봅니다.

얼굴색 하나 안 바뀌고 말도 안 하면서

친구 얼굴을 그 지경까지 만들어 놓는데

친구 얼굴 개 걸레짝 났습니다.

 

여자 애들 다 돌려보내고

친구 바래다 주고 집 앞에서 친구 진짜 서럽게 울더이다.

물론 잘못한 건 친구지만 그렇게 때리다니

그 것도 여자 보는 앞에서...

너무 친구 맞은 얘기만 해서 그런데

친구 병진 아닙니다.

애들이랑 싸울 때는 어느 정도 하는 편이었고

맞고 다니는 일 없었습니다.

이기지는 못할망정 붙어서 싸우는 애였는데..

 

근데 저 조폭 유명한 사람인가요?

사람이 디게 무섭던데...

조폭들은 다 저런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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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조폭 아시는 분 있나요?

대략 나이는 스물 후반대 같던데

뿔테 안경쓰고 짧은 머리 젤 발라서

올리고 배가 좀 나왔으며

검정색 셔츠, 정장 입었던데

친구가 한 대 만이라도 때려봤음 좋겠다네요.

다시 좃나게 맞는 한이 있어도

한 대 만이라도 뒤에서 치고

도망가는 한이 있어도

해보고 싶다네요.

저는 말리고 싶은데

태어나 그렇게 맞은게 첨이라서

너무 분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