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의 이별

혼자2020.10.22
조회16,662







엄마와의 이별을 쓴 글쓴이입니다.
댓글을 친구와 함께 보면서 친구와 같이 울고 말았어요.
생각보다 좋은말씀을 많이 남겨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한국은 참 따뜻하다고 느꼈고,정말 댓글 보면서 충분히 위로를 많이 받은 느낌이에요.

아직 엄마의 옷도 신발도 그 아무것도 못버리고 있지만
간간히 댓글을 보면서 위로를 받고 엄마를 천천히 보내주기로 했어요.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서 쓰는건데도 따뜻한 말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 아프신데 집안일도 안하고,음식도 안하고,병이 있는것을 알면서도 같이 시간을 안보냈고,불효를 저질렀단 댓글을 보았는데 그것은 엄마가 아프기 전에 제가 못해줬던것을 후회한다는 말이였어요.저는 그 당시에 엄마가 검진결과도 괜찮고,암세포도 많이 없어졌다고 했었고 여행도 다니시고 먹고싶은것도 드시고 이래서 저는 상태가 많이 좋아지신 줄 알았어요.그래서 돈을 많이 벌어서 엄마에게 현금도 주고,엄마 맛있는것도 사주고,해외여행도 가고 그럴려고 했는데 갑자기 하루 아침에 돌아가셨네요.사실 엄마는 자기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것을 숨기고,일 하는 시간을 줄일 수 없겠냐고 한 말이 그런것보다 자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같이 있어달란 말이였는데 솔직하게 말은 못하겠고 그래서 그렇게라도 표현하신거 같아요.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시는 학생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엄마가 집에 일찍 들어오라고,같이 목욕탕 가자거나 그런것들 전부 같이 있고 싶어하고 집착과 잔소리가 아니라는것을 꼭 말해주고 싶어요.

오늘은 여러분 덕분에 많이 울기도 하고,생각도 어느정도 편안해졌어요.큰 힘이 되주셔서 감사해요.종종 보면서 마음을 가라앉힐 댓글이 정말 많아요.댓글 달아주신분들 전부 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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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글을 써보아요.
어느 카테고리에 써야할 지 몰라서 이렇게 써요.
항상 눈팅만 하다가 오늘 마트가서 먹을것을 사는데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을 보니까 마음이 착잡해지고 어느덧 엄마가 제 곁을 떠난지 1년이 지났네요.지루하실수도 있고,별 감동이 없을 수도 있지만 단 한명이라도 제 얘길 들어주실분이 있으면 전 너무 고마울 거 같아요.

저는 20대 중반이고 엄마와 항상 티격태격 하면서 살아왔고
이제와 생각하면 엄마의 집착과 잔소리가 다 절 생각해서 하던 말이였던것과 혼내면서도 챙겨줄 거 다 챙겨준 우리 엄마가 너무 그리워요.그 챙겨준다는게 사실 저는 별 거 아닌데 왜 저렇게 해준것에 대해서 저렇게 생색을 내나 이 생각을 했는데 엄마가 떠나고 나서 혼자 살아보니 그 사소하다고 생각한것들이 사실은 전혀 쉽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하나 하나 포장한다는것이 정말 귀찮다는것. 애정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이라는걸 알았어요. 이제와서 알아버려서 너무 후회가 돼요. 엄마는 아직 나이도 젊고, 나는 이렇게 사회초년생인데 아무런 답안을 주지도 않고 가버린 엄마가 밉기도 하고 왜 사소한 부탁을 못들어줬을까. 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엄마가 첫 지병을 소식을 들었을 때, 세상이 무너지는거 같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늘 씩씩했고 맛있는 음식도 해주고 치료를 받고 있으니까 금방 나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엄마의 음식을 먹는데 예전과는 다르게 간이 하나도 안맞고 그렇더라구요.치료를 받으면서 입맛이 많이 사라지고,제가 밥 먹었냐고 물어보면 항상 먹었다고 했었는데 알고보니 제가 집에 오기전에 밥을 먹지 않았었다고 해요. 왜 저는 몰랐을까요? 그리고 엄마가 고기 먹으러가자,파스타 해줘라,수건 개달라,목욕탕 가자,밥 같이 먹자 등등..저는 엄마의 사소한 부탁을 못들어준게 너무 고통스러워요.충분히 해줄 수 있는거고 그게 엄마가 마지막 추억이라도 쌓을라고 그랬던거라는거에 대해서 너무 슬프고 착잡해요. 아직도 너무 슬프고 제 자신이 너무 혐오스럽네요.왜 나는 이렇게 못난딸인지 왜 이렇게 바보같은지 왜 엄마가 그렇게 저랑 어느 하나라도 하고 싶어했는지 엄마가 죽고나서야 알게 된 제 자신이 싫어지는 밤이네요.
제일 마음 아픈것은 제가 다니는 직장이 원래는 시간이 짧았는데 엄마가 죽기 전 몇달전에 시간이 늘어나버려서 엄마에게 말했더니 날도 그렇고 너 좀 쉬어야 하는데 시간 늘리는거 조정하라고 했을 때 저는 엄마가 아픈걸 알고 있었으니까 돈 많이 벌어서 엄마에게 좋은 거 하나라도 사주고 엄마를 기쁘게 해줘야겠단 생각에 조정 못했다고 돈 많이 벌어오겠다고 했는데, 그 의미가 엄마는 저랑 오래 같이 있고 싶어했던거.왜 이제서야 알게 됬는지 늘 생각해도 괴로워요.

제가 글을 횡설수설 써서 죄송해요.
그냥 오늘은 유난히 엄마 품이 그립네요.
엄마의 잔소리도 그립고,엄마 음식도 그리워요.
퇴근하고 나서 마트 들리고 집에 왔는데 큰 집에 저 혼자 덩그러니 남아있는게 왜 유독 오늘따라 슬픈지 모르겠어요.
가족들이 있고 위로도 해주고 서로 같이 슬퍼하지만
엄마의 애정이 너무 그리워요.
오늘따라 엄마가 해준 음식이 먹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