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에 꿍해서 비아냥 거리는 나쁜년이 접니다.

나쁜년2020.10.25
조회107
고3 여학생입니다. 제목 그대로에요. 친구가 장난 좀 친걸로 혼자 꿍해서 있다가 기회가 오자 비아냥 거리면서 수업 시간에 선생님 앞에서 친구 울린 년이 바로 접니다.

그 친구... 아니 그 새끼는 엄마들끼리 친해서 고1때부터 알게 된 남사 사람입니다. 여자인 제 앞에서 성매매 업소를 차리고 싶다, 몸 팔아보고 싶다 이런 말들을 하고 제가 있어도 부모님 앞에서 버럭, 애기가 실수한 것에도 버럭 + 엄마가 싸가지가 없다 라고 욕하는 놈이죠. 뭐... 아직 어리니까 넘어갔어요. 근데 자기 부모님에게 성매매 업소 차릴 거다... 이러는 거 보고 학을 땠죠. 제대로 미친놈이더라고요. 근데 다른 사람들은 전혀 몰라요. 의대지망생 + 외부에서는 예의 바름 + 인싸. 뭐 이러니 저도 처음에는 착한 줄 알았죠.

저는 이 아이와 계속해서 같은 학원을 다녔어요. 싫어해도 참았죠. 이 아이의 부모님께서 저를 예뻐하셨어요. 저도 나름 대외적으로는 육사지원생 + 예의 바름 + 착함으로 무장했으니까요. 근데 제게 여러가지 사다주시고 시험 잘보라고 과자나 떡같은 거 좋은 걸로 보내주시는 분들에게

"당신들 아들 개변태에 호루라기에요. 인간 말종이니까 저 얘랑 같이 안 다닐래요."

라고 어떻게 말해요. 이 새끼가 저랑 친하다고 믿고서는 말도 안 되는 장난이란 걸 칠 때도 다 참았죠. 물론, 화도 엄청 냈어요. 제 친구들이 "너 걔랑 있으면 다른 사람같아."라고 할 정도로요. 단 한 번도 친구들에게 화를 낸 적이 없거든요. 어쨌든 이러다가 결국 일이 터졌네요.

수학 과외를 같이 하는데 제가 모르는 문제가 있어 질문했어요. 그러자 평소처럼 그 자식은 제게 이것도 모르냐고, 이거 엄청 쉬운 문제라고 자기도 못 풀었으면서 제게 장난을 가장한 시비를 털더군요. 참다참다 오늘은 더 심하길래,

"너 이 행동 매우 무례한 행동이야. 하지마. 한심해보여."

라고 했죠. 그런데도 뭐가 무례해, 뭐가 한심해 이래서 걍 무시를 했어요. 근데 이 아이는 이걸 품에 품고있어나 봐요. 마지막 문제를 푸는데 선생님께서 풀이에 조금 실수가 있었어요. 어쨌든 고치고 제가 다음 문제로 넘어가자고 하자,

"나 아직 다 안 했거든!!!"

이러고 소리를 치더라고요. 사실 이 아이가 조금 공부에 대해 이기적이에요. 제가 3학년 2학기 중간고사보기 하루 전 날 공부한다고 했다가(실제로는 하나도 안함.) 너 같은 애들 때문에 자기처럼 재수 생각하는 애들이 힘들어지는 거라고 빽빽 소리를 질렀죠. 그래서 저는 아직 자신은 계산이 안 끝났는데 먼저 넘어간다고 뭐라 하는 줄 알았어요.

"선생님이 문제 읽으시고 칠판에 쓰실 동안 풀면 돼지, 왜 그.."
"나 아직 다 안 썼다고!!!!"
"아니, 저 식 하나면 쓰면 끝나는 건데... 저 정도는 너도 풀 수 있잖아?"
"나는 이해가 안 됐다고!!!!! 너야말로 무례한거 아냐?"
"아, 그런거야? 몰랐어. 그럼 선생님께 다시 설명해달라고 해봐."

이렇게 말이 끝나고 선생님이 다시 설명을 해주실려고 하자 애가 울더라고요. 하... 어이가 없죠? 저는 단 한번도 저 아이를 공부로 무시한 적이 없어요. 의대지망생에 저랑 총 내신등급이 한 등급이나 차이나는 아이를 어떻게 무시합니까?? 아니 제가 무시했다고 이해한다 하더라도 자기는 지금껏 2년 넘게 절 무시했왔으면서 심지어 마지막에 몰랐다고 니가 오해한 것을 밝혔는데도 울면 저는 뭡니까? 그 2년간 안 울고 참은 저는 뭐냐고요. 저는 이 아이가 쌤과 제 말을 잘 따라오길래 다 이해한 줄 안 것이고 쌤도 그래서 그냥 다음 문제로 넘어 갈려고 하신거고요.

선생님은 제가 더 잘못 했다 하셔요. 하... 사실 수학은 제가 더 잘해요. 그래서 선생님은 못 하는 아이가 잘 하는 아이에게 장난친 건데 그것도 안 받아주고 못 하는 아이가 어려워 하는 걸 발견하자마자 비아냥 거리면서 선생님 앞에서 무례하게 행동하더니 결국 마음 여린 애 울리는 나쁜 아이... 와... 할 말이 없네요. 뭐, 이해해요. 선생님은 이 아이 본모습을 모르니까.

이 아이 울만 해요. 이 아이도 제게 열등감을 가졌을 거에요. 왜냐고요? 제 머리가 드럽게 좋거든요. 맨날 학교에서 처 자고 게임하고 만화책이나 보는 애가 머리는 좋게 태어나서 같이 다니는 학원마다 선생님들이 공부 잘한다고 좋아해, 육사 1차도 붙어, 요즘 자신보다 사설 모의고사도 잘봐... 미치죠. 자신은 매일 밤새서 노력하는데 저는 노력 안 해도 그 아이랑 비슷한 수준이니까. 그걸 시험지랑 선생님들이 말해주니까... 심지어 이번 내신 시험에서 계속해서 준비해 온 자기보다 하나도 공부 안 했는데도 잘 본 과목이 있었으니 제게 안 좋은 감정이 있는거 인정해요. 근데 자신이 오해한거기는 하지만 제가 처음으로 공부에 대해 무시하는 발언을 했으니... 속상할테죠.

근데요, 저는 제가 제일 억울하거든요? 제가 더 잘하든 못하든 무슨 상관입니까? 모르는 문제를 무시하는 것 자체가 아무리 장난이라 할지라도 매우 무례한 행동이에요. 무례한 행동을 제가 장난으로 받아줘야 하나요? 심지어 선생님 앞에서 소리 지른 건 저 아이에요. 저는 침착한 목소리로 말한 것 뿐이죠.(이때 카페인을 너무 많이 먹어서 싸울 힘도 없었거든요. 상대하기도 싫었어요.) 그리고 사설 모의고사 점수가 뭐가 중요합니까? 결국 내신 등급은 그 아이와 한 등급이나 차이가나는데!!!! 제가 왜 나쁜 년이 되야 하는 거죠? 제가 뭘 잘못 했죠? 아니 조금 짜증나지만 선생님 입장은 이해해요. 같은 동갑남자아이에게 어른스럽게 행동하지 못했으니까. 그런데 이 아이는 뭘 잘했다고 제게 화를 내고 우는 거죠??

진짜 짜증나요. 정말 화가 나요. 이 작은 오해로 인해 피해자랑 가해자가 뒤바뀐 게 너무 분통이 터져요. 저는 뭐 이 아이에게 열등감 없는 줄 알아요? 있어도 이 아이가 공부로 무시할 때마다 참았어요. 그것도 2년을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참았어요. 근데 이 아이는 일부러도 아니고 자기가 오해한 걸로 딱 한 번 무시당했다는 생각을 하지마자 처 우네? 미친새끼. 근데 다 이 새끼 편드네?? 와... 진짜 이 새끼 본성 싹다 말해버리고 싶어요. 이 자식 중학교 친구들이 싹 다 손절한 이유를 알겠어 ㅋㅋ.

하... 앞으로 수능까지 40일... 40일 동안 이 자식 얼굴 봐야하는데 저 어쩌죠? 제 소원은 이 아이가 제발 수업시간에 시비 좀 안 걸었으면 좋겠어요. 근데 진지한 말도 장난으로 받아들일께 뻔한 데 이 자식이 시비걸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진짜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