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도둑은 집주인(젊으신 양반이었습니다.계약당시에도 별로였는데..급하게 집을 구해야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이었구요. 두번째는 인상은 몰라도 체구, 머리스타일 및 그날의 의상과 가방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답니다. 생각하면 더 무섭고 그런데.....지우고 싶어도 안지워지네요..ㅠ
이제 자취경력 3년이 되가는 저는 그렇게 외진 곳이 아닌 (바로 앞에 편의점도 있고 5분만 나가면 번화가 입니다..주변은 다 주택가 빌라구요)곳에 살고 있습니다.
3년동안 집을 두군대나 옮기고 지금 집에 정착한지 6개월이 되었습니다.
계약기간은 모두 2년이었지만 오래 못살고 나온 이유는 단 한가지 였습니다.
그놈의 도둑!때문이었지요.
두번째 집에서(첫번째 집은 친구를 잘못사귄 죄로 급히 이사를 했습니다.) 도둑이 들었을 때는 방문앞(부엌따로 방따로 인 집이었습니다.)까지 들어왔지만 경찰에 신고를 할 수 있는 빈틈이 있어 신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도둑은 이미 경찰이 오기전에 도망을 가버렸고 (부엌불을 키고 자는 데 부엌불도 깔끔하게 꺼주시고) 그 일이 있고 난 후에도 밤잠이 많아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록 잘자던 저는 조그만한 소리에도 소스라치게 놀라 잠을 잘 못자 수면제 복용까지 할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집을 옮기고 지금 집에서는 정말 문단속도 (보조키 및 걸쇠??도 설치했답니다.) 잘하고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면 다용도실 창문 확인과 방문 창문 확인을 꼭 한답니다.(반지하 원룸이지만 다용도실이 따로 있어서)심지어 화장실 창문에도 도어벨을 부착해 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문단속을 잘하는데도 들어오려는 놈은 무지막지하게 들어오려 하더군요..
11월 7일인 금요일 새벽 3시경
그간 일주일동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단잠에 푹빠져서 자고 있었습니다.
잘 자고 있는데 '쿵쿵쿵'소리가 들려 옆집현관문 소리인가 보다 하고
다시 잠에 들려는데 계속 '쿵쿵쿵' 소리가 들려 뭔가 싸~아 해지는 기분이 들어 현관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 조그만한 구멍으로 복도쪽을 보았습니다. (빌라라서 복도에 센서등이 있습니다. 당연히 사람이 왔다갔다하면 자연스럽게 켜지죠.)
복도에는 한 남자가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그것도 밖에서도 안에 있는 저의 인기척을 느꼈는지 황급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식겁했지만 잘못찾아 왔겠지..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손으로는 계속 112를 눌러 신고 시도를 하였지만 전화통화중으로 세번이나 빠꾸맞았습니다..
밖에서는 계속 저희 집쪽을 주시하면서 통태를 살피는가 싶더니 복도를 빠져나가더라구요..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샤시문이 열리는 소리와 제방 창문쪽으로 달려가는 느낌의 발자국소리가 나더군요..(제방창문을 지나려면 샤시문을 열고 통로를 지나가야 합니다. 지금은 자물쇠로 꽁꽁묶어두었지만 입주 당시에는 생각을 못했기에 열려져 있었구요..)그러더니 창문을 여는 소리와 함께 보이는 하얀손바닥.........(이중창문으로 밖에 창문은 고장이나서 안잠기고 안에 창문만 꼭꼭 닫고 생활했지요)밖에 창문을 열고 안에 창문을 열려는 손을 보고 정말 놀라서 말문이 탁하니 막혀버렸습니다.
경찰에 신고는 하였으나 이 비러머글 도둑놈은 안에 창문이 안열리니 그냥 갔는지..
경찰은 신고 11분만에 도착했지만 도둑놈은 잠기는 커녕 여러번 확인하여 순찰을 돌겠다는 말만하고 가버렸습니다.
그날 날을 꼴딱새고..출근을 했습니다.
그날이후 잠은 커녕 눈밑에 다크써클만 주렁주렁 매달고 지내고 있는데..
오늘 새벽 2시30분경에는 윗집에서 싸우더군요...그것도 아주 시끄럽고 아주 길게..
오늘도 날을 새고 출근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난 주말동안은 친구들과 아는 언니들과 함께 저희집에서 보냈지요..
매주마다 친구들과 언니들을 괴롭힐 순 없으니...ㅠ
그렇다고 이제 입주한지 6개월된 이집에서 이중으로 복비를 물고 또 이사를 할 수 없으니..ㅠ(요즘집값도 만만치 않아요ㅠ가난한 회사원)
주변에서는 애완동물을 키우라고 권유를 하지만 제몸도 하나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마당에 키울 엄두도 나지 않고...도대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몰라..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남자 없이도 여자혼자 잘 살수 있다는 걸 부모님한테도 주변인들에게도 잘 살고 있다고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따위 도둑놈때문에 이렇게 나약하게 무너질줄이야.....
도둑놈 그리고 일년, 보름 후.(자취생(女))
많은 리플 감사드립니다.
리플 보면서 웃다가 기분이 한결 좋아졌습니다.
헤드라인에 올라왔네요.. 운영자님 감사드리구요..이렇게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이야기 해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좀더 많은 의견 수렴해서 방법을 더 찾아 보아야 할듯 싶어서요..
다른 곳으로 가기에는 금전적여유가 되지 않아서요..로또가 되지 않는 이상...ㅎㅎ
많은 격려의 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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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 못다한 이야기가 있는데요..
첫번째 도둑은 집주인(젊으신 양반이었습니다.계약당시에도 별로였는데..급하게 집을 구해야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이었구요. 두번째는 인상은 몰라도 체구, 머리스타일 및 그날의 의상과 가방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답니다. 생각하면 더 무섭고 그런데.....지우고 싶어도 안지워지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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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는 26의 처자입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도둑놈 때문입니다.
이제 자취경력 3년이 되가는 저는 그렇게 외진 곳이 아닌 (바로 앞에 편의점도 있고 5분만 나가면 번화가 입니다..주변은 다 주택가 빌라구요)곳에 살고 있습니다.
3년동안 집을 두군대나 옮기고 지금 집에 정착한지 6개월이 되었습니다.
계약기간은 모두 2년이었지만 오래 못살고 나온 이유는 단 한가지 였습니다.
그놈의 도둑!때문이었지요.
두번째 집에서(첫번째 집은 친구를 잘못사귄 죄로 급히 이사를 했습니다.) 도둑이 들었을 때는 방문앞(부엌따로 방따로 인 집이었습니다.)까지 들어왔지만 경찰에 신고를 할 수 있는 빈틈이 있어 신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도둑은 이미 경찰이 오기전에 도망을 가버렸고 (부엌불을 키고 자는 데 부엌불도 깔끔하게 꺼주시고) 그 일이 있고 난 후에도 밤잠이 많아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록 잘자던 저는 조그만한 소리에도 소스라치게 놀라 잠을 잘 못자 수면제 복용까지 할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집을 옮기고 지금 집에서는 정말 문단속도 (보조키 및 걸쇠??도 설치했답니다.) 잘하고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면 다용도실 창문 확인과 방문 창문 확인을 꼭 한답니다.(반지하 원룸이지만 다용도실이 따로 있어서)심지어 화장실 창문에도 도어벨을 부착해 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문단속을 잘하는데도 들어오려는 놈은 무지막지하게 들어오려 하더군요..
11월 7일인 금요일 새벽 3시경
그간 일주일동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단잠에 푹빠져서 자고 있었습니다.
잘 자고 있는데 '쿵쿵쿵'소리가 들려 옆집현관문 소리인가 보다 하고
다시 잠에 들려는데 계속 '쿵쿵쿵' 소리가 들려 뭔가 싸~아 해지는 기분이 들어 현관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 조그만한 구멍으로 복도쪽을 보았습니다. (빌라라서 복도에 센서등이 있습니다. 당연히 사람이 왔다갔다하면 자연스럽게 켜지죠.)
복도에는 한 남자가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그것도 밖에서도 안에 있는 저의 인기척을 느꼈는지 황급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식겁했지만 잘못찾아 왔겠지..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손으로는 계속 112를 눌러 신고 시도를 하였지만 전화통화중으로 세번이나 빠꾸맞았습니다..
밖에서는 계속 저희 집쪽을 주시하면서 통태를 살피는가 싶더니 복도를 빠져나가더라구요..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샤시문이 열리는 소리와 제방 창문쪽으로 달려가는 느낌의 발자국소리가 나더군요..(제방창문을 지나려면 샤시문을 열고 통로를 지나가야 합니다. 지금은 자물쇠로 꽁꽁묶어두었지만 입주 당시에는 생각을 못했기에 열려져 있었구요..)그러더니 창문을 여는 소리와 함께 보이는 하얀손바닥.........(이중창문으로 밖에 창문은 고장이나서 안잠기고 안에 창문만 꼭꼭 닫고 생활했지요)밖에 창문을 열고 안에 창문을 열려는 손을 보고 정말 놀라서 말문이 탁하니 막혀버렸습니다.
경찰에 신고는 하였으나 이 비러머글 도둑놈은 안에 창문이 안열리니 그냥 갔는지..
경찰은 신고 11분만에 도착했지만 도둑놈은 잠기는 커녕 여러번 확인하여 순찰을 돌겠다는 말만하고 가버렸습니다.
그날 날을 꼴딱새고..출근을 했습니다.
그날이후 잠은 커녕 눈밑에 다크써클만 주렁주렁 매달고 지내고 있는데..
오늘 새벽 2시30분경에는 윗집에서 싸우더군요...그것도 아주 시끄럽고 아주 길게..
오늘도 날을 새고 출근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난 주말동안은 친구들과 아는 언니들과 함께 저희집에서 보냈지요..
매주마다 친구들과 언니들을 괴롭힐 순 없으니...ㅠ
그렇다고 이제 입주한지 6개월된 이집에서 이중으로 복비를 물고 또 이사를 할 수 없으니..ㅠ(요즘집값도 만만치 않아요ㅠ가난한 회사원)
주변에서는 애완동물을 키우라고 권유를 하지만 제몸도 하나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마당에 키울 엄두도 나지 않고...도대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몰라..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남자 없이도 여자혼자 잘 살수 있다는 걸 부모님한테도 주변인들에게도 잘 살고 있다고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따위 도둑놈때문에 이렇게 나약하게 무너질줄이야.....
네이트 톡커님들..악플...상처받습니다..ㅠ
조언부탁드립니다.. 제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