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첫직장, 내 업무는.....

힘들어2008.11.19
조회1,379

안녕하세요

부산에 사는 22살 직딩녀입니다.

정말 참다가 참다가 여러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

톡에까지 글을 올리게 됐어요.

저는 올해 1월달에 졸업전 교수님 추천으로 이 직장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너무나 할말은 많지만 그러면 너무 길어질것같아 짧게 적도록 할께요.

저희 회사는 기술용역쪽 회사라서 거의 현장나가시는 남직원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여직원은 기사언니 한명과 경리일을 하는 언니와 저.

이렇게 3명밖에 없습니다. 다들 여직원이 작으니 더 잘챙겨주고

편하게 일할거라 생각하시던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게 문제지요-_-.

경리라는 직업이 원래 자금담당하는 업무지만 딱 그 업무만 할려고 생각한적도 없고

전화받고 차 대접하고...등등 그정도는 원래 알고 있었던 거라 별로 문제 될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 정말 웃깁니다. 재활용쓰레기나 일반 쓰레기등등..

2층에 사무실이 있어서 매일 오르락 내리락 쓰레기를 버려야합니다.

여직원이 무거운걸 들고 왔다갔다 하는데도 누구하나 도와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제 저희도 참다참다 몇번 도와달라 말하곤 했지만 이것도 한두번이죠.

또 남직원들은 나가서 담배를 피지만 사장,이사 등등 임원들은 그냥 사무실에서

그대로 담배를 핍니다. 각자 방이 있다지만 문도 활짝 다 열어두고

저는 특히 사장님실 바로 앞이 자리라서 담배연기가 그대로 저에게 옵니다.

아침마다 임원회의를 하는데 6명이서 내리 담배를 1시간동안 펴대는데

정말 미치기 일보직전입니다. 중간에 확 커진 회사라 처음부터 사람을 쓰는경우는

거의 없고 거의 중간에 경력이 많은 사람들을 데려와 채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보니 3명중 1명은 이사입니다-_- 거기다가 다들 나이는 환갑을 넘기거나 조금 그전...

경력이 있으니 그만큼의 직책을 주고 데려와야하는거죠.

데려오는건 문제가 안됩니다. 사장이 그러던군요 다들 어른이니 밥먹을때 물한컵씩 떠드리라고..

네,,,해드릴수 있죠..........근데 아까도 말했다시피 3명중 1명은 이사....예요

저희도 달랑 1시간있는 점심시간...밥도 제대로 못먹고 물떠드리기 바쁩니다.

처음부터 했던건 아니예요, 사장이 여직원만 불러서 말하더군요.

물얘기부터 꽃화분에 난에 물도 꼬박꼬박 주고 3층 사무실 청소도 매일하고

남직원화장실에 있는 수건도 깨끗하게 좀 빨고 더러우면 갈아놓고........

미친거아닌가 생각했어요. 하지만 물은 도저히 할 엄두가 안나고 꽃에 물도 주고

청소도 하고 시정 하려고 노력하고 있었어요.

일주일도 채 되지않아 차장이 경리언니와 저를 부르더군요.

사장님이 전혀 고쳐지는거같지않아서 이런식으로 할꺼면 그냥 그만두라고 하셨다고....

고쳤는데도 맘에 안드니 그만두라고 하니 황당했어요.

1년만 채우자라는 생각으로 악착같이 버틴거라 너무 억울하고 앞이 깜깜하더군요.

차장은 사장도 사람인데 간,쓸개 빼놓고 일한다 생각으로 빌라고 하더군요.

자기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면서.......

사장 성격에 빈말하는 성격도 아니고 이왕 나가는거 당당하게 나가자 싶어

몇일뒤 그만둔다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장이 다시 저희를 부르더니

잘해보잔 뜻으로 겁줄려고 그런건데 정말 그만두냐며 오히려 저희를 나무라시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어 웃음밖에 나오질 않았습니다. 알고보니 차장이 저희가 맘에 안들었나봅니다.

사장이 그런 뉘앙스로 말한것을 완전 진지하게 저희에게 말하는 바람에 그런 사태까지 간거지요.

결국 회사는 다시 다니게 됐고 정말 1년만 버티다 나갈생각입니다.

정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예요ㅠㅠ

남직원들은 작업복이나 머다 해서 다 주는데 여직원은 그런것도 없어요

안줄거면 터치하지말아야하는데 이거입지마라 저거입지마라...

결국 저희 사비를 털어 가디건을 입고 바지도 저희가 들고와서 갈아입어요

매일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해서 회색으로 샀더니 또 그거가지고 어두운색입지말고

밝은색을 입으라나 어쩌라나....그래서 결국 말해서 저희도 작업복 달라했습니다.

다른 일적인 업무나 없는것도 아니고 하루종일 청소문제로 하루를 보낼수도 없는거구

정말 미치겠어요. 다들 이런가요?

제 업무는 자금담당인데 거기다가 매일 사장님실 청소에 난과 꽃에 물주고

수건 빨아서 널고 쓰레기 치우고 설거지에 전화받고 차대접까지.......

임원들 점심시간에 물도 떠줘야하고 토요일마다 중국음식 시켜먹는거 미리가서

다 차려놓고 다먹고나면 치워야하고.....

지금은 회사내에 식당이 생겨 괜찮지만 예전에는 사무실에서 시켜먹을때는

매일 차리고 치우고를 했답니다.

이런 회사....하루빨리 나가는게 현명하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