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고민)다 좋은데 가끔 화낼 때 모습에서 걸린다면

ㅇㅇ2020.10.27
조회10,197

남자친구는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집착하지 않고 저를 무한 신뢰하면서도 연락도 잘 되고. 데이트 계획도 항상 잘 세우고, 저와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사람입니다. 부모님 노후대비도 다 되어있고, 저축도 잘하며 쓸데없는데 돈쓰지 않구요.. 

다만, 화가 났을 때 물건에 화풀이하거나 과격한 모습이 종종 있었어요.3년 만나면서 7번 정도?매번 그런건 아니지만 본인이 많이 화났을 때 앞에 있는 탁자를 발로차거나, 벽을 치거나, 손에 든 폰을 세게 바닥에 내려놓거나, 바닥에 떨군 폰을 발로 툭 차거나, 손에 든 책을 던지면서 욕을 하거나, 운전하다가 운전 막하는 사람 만나면 따라잡아서 창문 열고 쳐다보기 등 제 기준에서는 저런식으로 화를 낸다고? 라고 이해못할 행동들이에요..

저는 저렇게 행동해본적이 없거든요..  단, 전부 딱 한번씩 일어난 일들이에요. 근데 다 같은 맥락으로 화날 때 좀 과격한 행동이 나오는 거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저런 모습이 싫다고 안그랬음 좋겠다고 싸운적도 있고, 심한 행동이 나온 날 ( 탁자 발로 차고 벽치기) 에는 헤어지자고 한적도 있네요.  

제 고민은... 저런 모습 때문에 결혼을 못하겠다는 겁니다..직업도 좋고 집안도 저희집이랑 비슷하고, 그냥 조건적으로는 다 괜찮은데. 딱 하나 저것만 걸려요..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요. 
제가 이런 생각이 든다면 이사람과 결혼까지는 아닌게 맞나요?

 

+) 댓글을 많이 달아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주변사람들한테는 말을 못해서 익명의 힘을 빌려 여기에 글을 썼는데 많은 분들이 남겨주신 댓글 하나 하나 읽어보고 있습니다. 어쩌면 폭력적 행동이 저나 사람을 향한적이 없어서, 그 사람이 화나는 상황까지 가지 않게 한다면 평생을 함께해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있는 것 같아요. 글에는 어떤면에서 좋은 사람인지 객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조건적인 부분을 써놨지만 제가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거든요..  이성적으로 결단을 내려야하겠죠?    댓글들 전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