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보고싶어하던 드라마가 시작한지 삼십분만에야 소파에 앉아 편한자세로 티비를 시청할 수 있었다. 내 이마에 난 달이에게 맞아 생긴 혹과 엘리베이터에 부딪혀 생긴 달이 이마에 난 혹. 왠지 우린 닮았어. 그치??
달이는 티비를 보는내내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누가 그렇게 멋있는건데?? 자연스레 내 관심사 는 주인공에게로 향했다. 도대체 누가 나오길래...
"재민씨- 아---"
넋이 나간 듯 티비로 금새라도 빨려 들어갈 듯한 달이의 눈빛. 달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재민이 란 사람인가? 도대체 누구인지 알수가 없었다. 원래 티비같은건 잘 보지 않았던 난 일본 배우 들도 잘 몰랐다. 더구나 한국 배우는 본일이 없으니 알 수가 없었다. 전에 보아를 안다고 했던 것도 사실 거짓말이었다. 난 보아를 몰랐다. 단지 모른다고 말하는게 굉장히 자존심이 상했기 에 아는척 하곤 그날밤 인터넷을 모두 뒤져 보아에 대해 알아 보았었다. 난 모른다고 말하는게 싫다.
25분여의 애절한 절규 끝에 드라마는 끝이 났다.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알수 없었다. 이걸 무슨 재미로 보는지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드라마가 끝이 났음에도 재민씨를 외쳐대는 달이에게 아니 그 재민이란 놈에게 살짝 화가 나기 시작했다. 도대체 뭐하는 놈이야!
"그...렇게 좋아?" "응. 너무 멋있어. 어떻게 조인성!!"
조...조인성? 그건 또 뭐하는 놈이야!! 재민이란 놈은 뭐고 조인성이란 놈은 또 뭐야? 야. 반달 곰 너 아직도 어린애지? 연예인이나 좋아하구! 이렇게 멋진 내가 있는데 말이지?
"왜이렇게 좋아하는 남자가 많아?!" "응? 내가 뭘?" "아깐 재민인가 하는 놈이 멋지다며 조인성은 또 뭐야!!" "왜 소릴질러. 정재민이 조인성인데!" "어?" "발리에서 생긴일. 여기서 조인성이 정재민으로 나온단 말이야!! " "......."
"배고파." "......." "배고파-태양아." "정재민인가 하는 놈한테 사달래-" "정재민이 어떻게 사줘-" "그럼 조인성한테 사달래-" "조인성이 어케 사주냐?나두 그럴수 있다면 그러고 싶다.뭐." "그럼 그놈한테 가면 되지!"
결국 소리를 지르고 방으로 들어와 버렸다. 누군가 그랬던가 남자의 질투는 여자의 질투를 능 가한다고... 그런말이 없었나? 도대체 왜이렇게 남자를 좋아하는 거야? 반달곰.너 바람둥이지?
"화났어? 어?" "......." "태양아- 우리 저녁먹으러 가자. 어?" "......."
한번만 더 하면 봐준다. 한번만 더 하면...
"치. 됐어. 안먹어. 굶고 만다. 나 자꺼야!" "......."
달이는 결국 내가 용서해줄 기회를 놓쳐버렸다. 한번은 더해야 될 거 아냐?! 그리곤 침대속으로 쏙 들어가 등을 돌리고 눕는다. 정말 화난거야? 반달곰...?
"저녁먹으러 가자." "......."
뒤바뀌어 버린 상황. 이번엔 달이가 토라진 듯 했다.
"정말 안갈거야?" "......." "달아...? 나 혼자 간다?" "......."
난 문앞으로 천천히 걸어가 나가는 시늉까지 해보였다. 유치해진 오태양. 내가 이제 이런짓까 지 하는 구나... 그럼에도 달이는 꿈쩍도 할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결혼식 첫날 신부가 좋아하 는 남자 연예인때문에 싸우고, 그것때문에 저녁까지 굶는 부부는 우리 부부밖에 없을거란 생각 이 들었다. 속좁게 군것도 같고, 미안하기도 했기에 룸서비스를 부르기로 했다. 저녁은 거실에 서 멋지게 먹어볼까...?
한국호텔에서 먹는 두번째 음식이 되는 거였다. 저번 달이 생일에 준비했던 음식과 이번 음식. 서울 제일의 호텔이라니 약간의 기대와 설레임도 있었다. 달이가 무얼 좋아할까 한참을 고민했 다. 일본에서만 생활했기에 일본음식에 익숙해져 있는 내 입맛과 한국음식을 좋아하는 달이...
그렇다고 결혼식 첫날인데 된장찌개에 김치를 먹을수도 없는 일이었다. 스테이크를 시켜야 할 까...프랑스 요리를 시켜볼까... 한참을 고민끝에 프랑스요리를 추천 받았다. 에스카르고와 푸 아그라...그리고 프랑스 와인인 소떼른...
한시간이 채 지나지 않았을까 벨소리와 함께 주문한 요리가 도착했다. 테이블 위에 차려진 근 사한 저녁 식사... 12시가 다 되어서야 먹게된 우리가 부부가 되고 처음 함께 먹는 저녁식사. 야참이라고 해야 될까...?
이로써 신혼 첫 날 동안 두대를 맞게 되었다. 반달곰. 넌 어떻게 때려도 똑같은데를 때리냐...
달이는 쉽게 일어날 것 같지 않았다. 그랬기에 소파에 앉아 좀더 기다려보고자 티비를 켰다.
"헉...헉..."
도대체 호텔에서 왜 이런프로가 나오는거야... 채널을 돌리자 아까전 달이가 그렇게 애타게 외 치던 정재민인가 조인성인가 하는 놈이 나오고 있었다. 이게 뭐지? 프로그램 제목도 안나오고 이름도 조인성으로 나오는 걸 보니 이녀석의 셀프카메라 같은 건가 보군... 음... 조금 공부해서 달이에게 아는척 해야겠다. 후훗...
난 프로그램이 끝이 날때까지 정말 열심히 보았다. 헌데 좀 이상한 점은 정말 못생긴 네모난 얼 굴의 여자와 사귄다는 점! 어떻게 저런애랑 사귀는 애를 좋아할 수가 있어? 보는눈 정말 낮다. 역시 잘생긴애들은 보는 눈이 낮아. 암. 나만봐도 알수 있지!
말은 이렇게 했지만 금새 달이가 다시 보고 싶어졌다. 어쩌면 할머니가 나도 모르는 내 속마음 을 꿰 뚫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 달이는 아직도 자나? 조심스레 침실문을 열고 들어갔다 이불까지 다 차내고 자고 있는 달이... 이불을 덮어주려 가까이 간거였는데 자고 있는 달이의 모습을 보니 자꾸만 웃음이 나왔다. 피식피식- 정신이 나간사람처럼 베시시 웃고 있는 내모습. 누군가 본다면 정말 많이 웃을것 같았다.
달이의 자는 모습은 정말 아기 반달곰을 닮아 있었다. 작고 귀여운 코. 큰 눈망울... 사실 눈은 감고 있었기때문에... 크다고 표현한건 오바다. 어쨌든 달이 얼굴을 보고 있자니 키스를 하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그러구 보니 우린 한번도 키스를 해본적이 없었다. 단순한 장난과도 같은 뽀뽀조차도 해본일이 없었다.
난 조심스레 달이의 입술로 다가갔다. 점점가까워 지는 달이의 입술... 달이의 이마에 내 입술이 닿았다. 그래도 자고 있는 달이와 첫키스를 하는 건 싫었다. 반달곰 내사랑. 난 너만 볼거야. 너만 사랑할 거야. 너만 평생 사랑할거야.
반달곰 내사랑 3
결국 보고싶어하던 드라마가 시작한지 삼십분만에야 소파에 앉아 편한자세로 티비를 시청할
수 있었다. 내 이마에 난 달이에게 맞아 생긴 혹과 엘리베이터에 부딪혀 생긴 달이 이마에 난
혹. 왠지 우린 닮았어. 그치??
달이는 티비를 보는내내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누가 그렇게 멋있는건데?? 자연스레 내 관심사
는 주인공에게로 향했다. 도대체 누가 나오길래...
"재민씨- 아---"
넋이 나간 듯 티비로 금새라도 빨려 들어갈 듯한 달이의 눈빛. 달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재민이
란 사람인가? 도대체 누구인지 알수가 없었다. 원래 티비같은건 잘 보지 않았던 난 일본 배우
들도 잘 몰랐다. 더구나 한국 배우는 본일이 없으니 알 수가 없었다. 전에 보아를 안다고 했던
것도 사실 거짓말이었다. 난 보아를 몰랐다. 단지 모른다고 말하는게 굉장히 자존심이 상했기
에 아는척 하곤 그날밤 인터넷을 모두 뒤져 보아에 대해 알아 보았었다. 난 모른다고 말하는게
싫다.
25분여의 애절한 절규 끝에 드라마는 끝이 났다.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알수 없었다. 이걸 무슨
재미로 보는지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드라마가 끝이 났음에도 재민씨를 외쳐대는 달이에게
아니 그 재민이란 놈에게 살짝 화가 나기 시작했다. 도대체 뭐하는 놈이야!
"그...렇게 좋아?"
"응. 너무 멋있어. 어떻게 조인성!!"
조...조인성? 그건 또 뭐하는 놈이야!! 재민이란 놈은 뭐고 조인성이란 놈은 또 뭐야? 야. 반달
곰 너 아직도 어린애지? 연예인이나 좋아하구! 이렇게 멋진 내가 있는데 말이지?
"왜이렇게 좋아하는 남자가 많아?!"
"응? 내가 뭘?"
"아깐 재민인가 하는 놈이 멋지다며 조인성은 또 뭐야!!"
"왜 소릴질러. 정재민이 조인성인데!"
"어?"
"발리에서 생긴일. 여기서 조인성이 정재민으로 나온단 말이야!! "
"......."
그랬다. 그 재민이란놈은 드라마상의 조인성이란 놈의 역할이었다. 어쨌든 정재민이든 조인성
이든 두놈다 싫어!!
"배고파."
"......."
"배고파-태양아."
"정재민인가 하는 놈한테 사달래-"
"정재민이 어떻게 사줘-"
"그럼 조인성한테 사달래-"
"조인성이 어케 사주냐?나두 그럴수 있다면 그러고 싶다.뭐."
"그럼 그놈한테 가면 되지!"
결국 소리를 지르고 방으로 들어와 버렸다. 누군가 그랬던가 남자의 질투는 여자의 질투를 능
가한다고... 그런말이 없었나? 도대체 왜이렇게 남자를 좋아하는 거야? 반달곰.너 바람둥이지?
"화났어? 어?"
"......."
"태양아- 우리 저녁먹으러 가자. 어?"
"......."
한번만 더 하면 봐준다. 한번만 더 하면...
"치. 됐어. 안먹어. 굶고 만다. 나 자꺼야!"
"......."
달이는 결국 내가 용서해줄 기회를 놓쳐버렸다. 한번은 더해야 될 거 아냐?!
그리곤 침대속으로 쏙 들어가 등을 돌리고 눕는다. 정말 화난거야? 반달곰...?
"저녁먹으러 가자."
"......."
뒤바뀌어 버린 상황. 이번엔 달이가 토라진 듯 했다.
"정말 안갈거야?"
"......."
"달아...? 나 혼자 간다?"
"......."
난 문앞으로 천천히 걸어가 나가는 시늉까지 해보였다. 유치해진 오태양. 내가 이제 이런짓까
지 하는 구나... 그럼에도 달이는 꿈쩍도 할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결혼식 첫날 신부가 좋아하
는 남자 연예인때문에 싸우고, 그것때문에 저녁까지 굶는 부부는 우리 부부밖에 없을거란 생각
이 들었다. 속좁게 군것도 같고, 미안하기도 했기에 룸서비스를 부르기로 했다. 저녁은 거실에
서 멋지게 먹어볼까...?
한국호텔에서 먹는 두번째 음식이 되는 거였다. 저번 달이 생일에 준비했던 음식과 이번 음식.
서울 제일의 호텔이라니 약간의 기대와 설레임도 있었다. 달이가 무얼 좋아할까 한참을 고민했
다. 일본에서만 생활했기에 일본음식에 익숙해져 있는 내 입맛과 한국음식을 좋아하는 달이...
그렇다고 결혼식 첫날인데 된장찌개에 김치를 먹을수도 없는 일이었다. 스테이크를 시켜야 할
까...프랑스 요리를 시켜볼까... 한참을 고민끝에 프랑스요리를 추천 받았다. 에스카르고와 푸
아그라...그리고 프랑스 와인인 소떼른...
한시간이 채 지나지 않았을까 벨소리와 함께 주문한 요리가 도착했다. 테이블 위에 차려진 근
사한 저녁 식사... 12시가 다 되어서야 먹게된 우리가 부부가 되고 처음 함께 먹는 저녁식사.
야참이라고 해야 될까...?
"달아- 저녁먹..."
난 보고야 말았다. 베개를 촉촉히 적신 그 차가운 액체... 눈물이... 아니었다...
"일...어나... 저녁먹자..."
"우앙- 쩝...쩝"
"달아- 일어나서 저녁먹고 자-"
-퍽-
이로써 신혼 첫 날 동안 두대를 맞게 되었다. 반달곰. 넌 어떻게 때려도 똑같은데를 때리냐...
달이는 쉽게 일어날 것 같지 않았다. 그랬기에 소파에 앉아 좀더 기다려보고자 티비를 켰다.
"헉...헉..."
도대체 호텔에서 왜 이런프로가 나오는거야... 채널을 돌리자 아까전 달이가 그렇게 애타게 외
치던 정재민인가 조인성인가 하는 놈이 나오고 있었다. 이게 뭐지? 프로그램 제목도 안나오고
이름도 조인성으로 나오는 걸 보니 이녀석의 셀프카메라 같은 건가 보군... 음... 조금 공부해서
달이에게 아는척 해야겠다. 후훗...
난 프로그램이 끝이 날때까지 정말 열심히 보았다. 헌데 좀 이상한 점은 정말 못생긴 네모난 얼
굴의 여자와 사귄다는 점! 어떻게 저런애랑 사귀는 애를 좋아할 수가 있어? 보는눈 정말 낮다.
역시 잘생긴애들은 보는 눈이 낮아. 암. 나만봐도 알수 있지!
말은 이렇게 했지만 금새 달이가 다시 보고 싶어졌다. 어쩌면 할머니가 나도 모르는 내 속마음
을 꿰 뚫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 달이는 아직도 자나? 조심스레 침실문을 열고 들어갔다
이불까지 다 차내고 자고 있는 달이... 이불을 덮어주려 가까이 간거였는데 자고 있는 달이의
모습을 보니 자꾸만 웃음이 나왔다. 피식피식- 정신이 나간사람처럼 베시시 웃고 있는 내모습.
누군가 본다면 정말 많이 웃을것 같았다.
달이의 자는 모습은 정말 아기 반달곰을 닮아 있었다. 작고 귀여운 코. 큰 눈망울... 사실 눈은
감고 있었기때문에... 크다고 표현한건 오바다. 어쨌든 달이 얼굴을 보고 있자니 키스를 하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그러구 보니 우린 한번도 키스를 해본적이 없었다. 단순한 장난과도 같은
뽀뽀조차도 해본일이 없었다.
난 조심스레 달이의 입술로 다가갔다. 점점가까워 지는 달이의 입술...
달이의 이마에 내 입술이 닿았다. 그래도 자고 있는 달이와 첫키스를 하는 건 싫었다. 반달곰
내사랑. 난 너만 볼거야. 너만 사랑할 거야. 너만 평생 사랑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