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와 이직의 나의 사례

오홍20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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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팀장도 연차고 할일도 없어서 눈팅하다가 퇴사와 이직 이야기가 많이 올라와서 내 사례를

 

한번 소개시켜주려고 이렇게 적어봅니다.   30대 중반 아저씨지만 음슴체에 반말 쓰겠슴다. ㅋ

 

일단 난 사회생활 9년차이고 이직을 총 7번을 했음.  이력서에서는 4개의 회사만 쓰고 이직했지만

 

첫번째 회사는 나 포함 총인원 4명짜리 스타트업이었음.  진짜 이 회사 더럽고 추악했지

 

그저그런 수도권 대학에서 평점도 낮고 자격증도 없는 내가 들어갈 회사가 없어서 어찌어찌

 

교수 추천으로 당시 대학원 수업을 듣던 사람의 스타트업으로 들어가게됨...  연봉 1800에 주 6일

 

12시간 근무...   보는사람들은 왜???  라고 하지만 그때는 어린 마음에 아 이 사업은 대박이다

 

라고 생각하고 난 초기멤버가 되겠어 하고 들어갔음.  근데 우리나라 스타트업 기업중에 성공하는

 

회사가 몇이나 되겠음??  들어간지 6개월(창업 1년)만에 경영위기가 찾아옴.  투자처를 못찾아서

 

자본금을 다 까먹은거임.  이와중에 6개월 만에 직원 2명을 퇴사처리하고 4대보험은 안내면서

 

급여 세후는 맞춰서 똑같이 줌.  난 아무것도 모를때라 돈만 같으면 뭐  하고 그냥 받았음

 

딱 1년 채우고 나왔지만 그 후 회사가 망해서 내 6개월은 그냥 날려먹은 경력이 됨

 

(경력증명서를 받을수 없는경우 건강보험 납부증명서로 경력이 인정되는데 그땐 몰랐음)

 

심지어 퇴사할때 2달치 급여를 못받았고.  퇴사하고 1년뒤에 조금 받고, 100만원은 못받음

 

그리고 9개월을 놀았음...  이때가 내 최고 암흑기임.  난 잉여인간인가, 요즘 취업률이 안좋다던데

 

사회에 쓸모없는 사람인가  하며 집앞 벤치에 앉아서 깡소주를 깠음.  술집갈 돈은없으니...

 

그러다 한 중소기업에서 연락이 와서 면접을 봤고, 언제부터 일할수 있냐길래 바로도 가능하다

 

했더니...  진짜 당일부터 일했음(이때 지옥을 알아챘어야 했는데 ㅠㅠ)

 

근데 2번째 중소기업은 솔직히 고마운 회사임.  연봉은 2200으로 최저연봉 겨우 맞추고, 연차 X,

 

수당 X의 회사였지만 많이 배웠음.  내 직무는 회계파트였는데 처음으로 더존이라는 프로그램을

 

써봤고 외부감사를 받아봤으며, 그 외에 여러 업무를 경험하게 됨.  그 이유는 지옥이지만 ㅠㅠ

 

입사 6개월인가? 그전인가 만에 차례로 팀장과 사수가 퇴사함.  팀장은 나 들어올때 퇴사하기로

 

약속이 되어있어서 사수가 팀장으로 올라가는 거였지만.  그뒤 얼마 안있어 사수가 퇴사함...

 

그뒤 지옥이 펼쳐짐...  회계팀은 나 혼자로 경리 보조 직원 한명 두고 모든 업무를 혼자함

 

진심 8개월동안 일주일에 3번은 새벽 3시까지 일하고 근처 찜질방에서 자고 다시 정시 출근

 

지옥이었음...  근데 많이 배우긴 했음.  지금와서 생각하면 그 회사 업무는 진짜 코웃음 치게

 

쉬운 업무들만 있는거라 지금간다면 오후 3시 퇴근도 가능하겠지만 그때는 지옥과 같았음.

 

신입이 그 모든 업무를 혼자하다보니 실수도 잦고 해서 회사에서는 내 윗 연차로 한명을 뽑음

 

근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함...  내 윗 연차 사람이 일을 그다지 잘하는 사람은 아니어서, 내가

 

밑에 직원임에도 불구하고 일은 내가 다하고 있음...  그렇게 몇개월이 지나고 회사에서는

 

회계, 총무 부서를 분할한다며 나를 총무팀으로 보내려고 함.  근데 본인은 회계가 좋아서

 

CPA 시험을 준비하다 포기하고 회계만 찾다보니 9개월간 취업을 못했던 사람이라 이직을

 

결심하고 회사를 열심히 알아봄.  다행이 2번째 회사에서 경험했던 일이 많았던 지라

 

연차도 없는 회사에서 아프다는 핑계로 냈던 연차 한번의 면접에서 합격함...  근데 입사시기가

 

퇴사 통보한 시기보다 1주일정도 차이가 나는데...  솔직히 떠나는곳보다 오라는곳이 중요해서

 

그냥 1주일 무단 퇴사해버림.  그 회사 전무가 잘해줬는데 솔직히 아직도 미안하고 고마움

 

2년전에 스승에 날에 생각나서 문자해봤는데 씹혔더라... ㅠㅠ

 

여튼 3번째 회사에 들어가서 내가 했던 가다가 있던지라 사수 없이 팀장밑에서 회계파트를 맡고

 

혼자 열심히 일함.  심지어 이 회사에 회계 부기에 문제가 있던지라, 입사 4개월만에 문제점을

 

파악하고 본부장한테 직접 프레젠테이션해서 전산이랑 연동해서 기장 문제를 바로잡는

 

프로젝트를 맡음.  팀장에게 안한 이유는 3개월차에 문제점 발견하고 보고했지만, 아무런

 

피드백이 없어서 답답해서 직접 본부장한테 보고한거임.  이 기장 방식대로 가다가는 나중에

 

세무조사 들어오면 진짜 큰일난다고 하면서.  그런 상황에 젠장 회사 경영악화가 또 들어옴.

 

심지어 연봉 동결이 아닌 삭감을 하자고 동의서를 받길래, 입사 6개월차에 큰 애정도 없어서

 

사인 안하고 그만두기로 하고 바로 이직함.  프로젝트는 완성률 80%에서 멈췄고 실용화는

 

가능하나 아마 초기 오류 잡는 문제등에 봉착해서 결국 안쓰는 것으로 알고있음 ㅋㅋㅋ

 

그리고 4번째 회사...  여긴 내가 정말 대역죄를 지었음.  진심 딱 한달 다녔는데, 출퇴근 시간이

 

너무나도 오래걸림.  자차 끌고 다녔는데 출퇴근 편도 60킬로...  퇴근하고 여자친구 만나러

 

갈때는 거의 100킬로...  서울을 가로지르는 끝과 끝이었음.  2주일만에 다른 회사를 알아봤고

 

타 회사가 합격 되자마자 개인사정이 생겼다고 하면서 죄송하다고 그만둠.

 

그리고 5번째 회사는 정말 치사한 회사였음 ㅋㅋㅋ   퇴사자 충원으로 들어간거라 입사는 했는데

 

하는 업무가 진심 회계업무가 아닌 그냥 세무사 사무실정도의 기장 업무였음.

 

내가 세무사 사무실은 다니지 않았지만, 주변에 다녔던 사람들 얘기들어보면 업무의 90%가

 

기장 업무라고 했는데 5번째 회사도 마찬가지였음...   그래도 그동안에 내공이 있어서 칼퇴가

 

가능해서 다니면서 공부나 하자 라고 생각했는데 입사하고 2주치 월급받고 2주 더 다니는 중에

 

짤렸음...  ㅋㅋ   명목은, 지켜봤는데 회사랑 나랑 맞지 않는다고 함. 한달 다녔는데 개뿔

 

내 예상으로는 매일 칼퇴하고(해당부서는 본인 빼고 전원 여직원이라 못느꼈는데 타부서는

 

매번 야근을 하고있었음...  수당도 안주면서), 전임자가 안그만 둔거 같음(퇴사하고 월급 잔금

 

받고 명세서 받는데 전임자 개인 메일로 명세서가 날라옴)

 

해고 처리하길래 본인도 사회생활 짬밥좀 드셨다고 핸드폰 녹취하면서 쇼부를 봤음

 

난 솔직히 이해가 안되고, 그냥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첫 월급 받고 2주 더 다녔는데, 한달치

 

월급을 다 주는거 아닌이상 해고처리에 동의 못한다  라고 했음

 

사장은 노무사한테 알아봤는데 된다고 했다라던데  개뿔~!!   해고 당하는 사람들은 알아두셈

 

진짜 명확한 사유(취업규칙 위반 등)가 없는 이상 업무능력 부족으로 사람을 해고하려면

 

객관적인 데이터가 없는이상 부당해고임.  그래서 해고 예고수당 줄거 아니면 한달동안

 

대충 일하면서 이직할 회사를 알아볼 시간을 벌 수 있으니 해고라 그래도 그냥 출근해서

 

앉아서 이직준비를 대놓고 하셈.

 

여튼 그리고 딱 2주 쉬다가  진짜 진짜 운좋게 대기업에 붙었음...   삼성, LG, SK 같은

 

조낸 큰 대기업은 아니고  겨우겨우 대기업에 들어가는 정도랄까?? 의 대기업에 들어감

 

마침 정말 급하게 실무에 쓸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그 타이밍 지원자중에 뽑힌거임.

 

덕분에 연봉도 700정도 오르고, 업무도 많이 경험했음.  그리고 회계업무를 하다가 이리저리해서

 

기획팀으로 옮기게됨.  재무기획쪽이라 큰 생각 없이 옮기고 몇년 잘 다니고 있었는데

 

이 미친회사가 갑자기 보직순환제도를 한다면서 회계, 재무 업무만 했던 나를 갑자기 구매나

 

제조쪽으로 돌리겠다는 소문을 듣고 심지어 해당 팀 본부장들과 면담도 했음...

 

이건 아니다 싶어서 중견기업으로 알아보고 현재 7번째 회사에 오게됨.  근데 더 열받는건

 

전 회사에서 하도 반발이 심하니까 보직순환제도를 폐지함...  물론 폐지했어도 이직을 알아보긴

 

했을거임.  사수랑 트러블이 잦아서 스트레스가 심했음...  트러블의 이유는 내 역량 부족

 

솔직히 전회사 사수는 내가봐도 겁나 일을 잘하고 머리도 좋고 정치도 잘했음.

 

본부장이 뭘 물어보면, 전부 파악하고 있어서 대답을 못하는게 없을 정도...

 

근데 사수는 나를 위해서였겠지만 내가 그만큼의 역량이 되길 쪼았음...  처음에는 욕한뒤에

 

담배한대 피고, 술한잔 먹으면서 잘 풀었지만. 그게 누적되니 서로 감정이 상하게되서 아마

 

저 제도가 아니었어도 스트레스로 이직을 하긴 했었을 거임.

 

여튼 이렇게 총 9년의 사회생활을 하고 7번의 이직으로 1800에서 시작했던 연봉이

 

지금은 4천대 중반이됨.  이런 내가 조언을 꼭 해주고 싶은게 있음

 

퇴사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런 계획없이는 퇴사하지 말라고 무조건적으로 말리고싶음

 

이건 내 트라우마일수도 있는데 1번째 회사 이후 공백 9개월이 너무 힘들어서, 본인은 2번째

 

회사 이후 공백이 2주일밖에 없음.  그것도 해고된 회사에서 이직할때.  그리고 운이 좋아

 

어느정도 규모있는 중소기업으로 들어갔던거지, 솔직히 공백기간중 다단계 의심되는 회사도

 

합격했는데, 공백기간이 길어져 자존감이 떨어지다보니 들어갈뻔했음.  주변에서 말려서

 

그만둔거지, 아무도 안말렸으면 그냥 들어가서 일했을 거임.  그만큼 공백기간이 길어지면

 

사람이 조바심이 나고 더 급이 낮은 회사로 다운그레이드해서 들어갈 확률이 높음.

 

이직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앞의 얘기와 비슷하긴 한데 여유를 두고 조금씩 점프업을 생각하며

 

이직을 하라고 권유하고 하고 싶음.  본인은 중소기업 여려군데 돌아다니면서도 솔직히 복지는

 

그저 그렇지만 연봉만큼은 항상 내년 인상분까지 생각하면 올려서 들어갔음.  연초에 이직시에는

 

내 연봉의 10% 이상, 연말에 이직시에는 15~20% 이상 올려주는곳 아니면 거들떠도 안봄

 

딱 3개만 중시하면됨. 복지, 업무, 연봉.  근데 복지의 경우에는 솔직히 중소는 다 거기서 거기였고

 

업무의 경우에는 들어가보기 전까지는 어떤 업무를 배울지 몰라서 알기 힘드니 무조건 연봉이었음

 

그리고 중소기업 2~3년차 분들은 거기 팀장이 하는 업무의 대부분을 뺏어오라고 권해드리고 싶음

 

회사에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내가 다녔던 중소기업은 팀장들이 하는 업무정도의 능력은 솔직히

 

대기업 대리급 업무임...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대리급 업무의 케파와 질은 중소기업 팀장의

 

업무를 상회함. 그러므로 본인들도 할수있음.  난 진짜 1%의 천재와 바보 말고는 대부분의 사람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임.  내가 할수 있었으니 당신들도 할수 있음.  다만 몰라서 어렵고

 

익숙해지는 기간이 힘들뿐.  조금만 참고 견디면 충분히 다 가져올수 있음.

 

주변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도 들어보면 다 나만큼 힘들게 일했음.  그래서 그만큼의 업무 능력을

 

쌓은거임.  일한만큼 배우는거고 그만큼 본인 능력이 향상되는것뿐임. 똑똑해서 더 잘아는게 아님

 

그러므로 업무를 뺏어와서 그만큼 더 배우고 젊을때 점프업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