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을 혐오합니다

K2020.10.28
조회112,786




결혼3년차 갓 돌 지난 아기 키우고 있습니다
평소 남편과는 사이가 정~말 좋아요
제가 재택근무 중인데 육아도 공동으로 함께 하고 있고
남들이 보면 아무문제 없는 평범한집이에요

하지만 시댁 얘기만 나오면 달라집니다
결혼전까진 이런 가정(?)인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홀시어머니들은 다 이런가요?
남편을 자식 그 이상으로 의지하고 생각하고 사랑하시는데
제가 주변에서 보고 자란 일반가정의 모자사이가 아니였어요

처음엔 아 사이가 정말 좋은가보다 하고 이해할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선을 넘는 시모를 보니 이러다
제가 정신병 걸릴거 같아 남편에게 얘기를 하니 처음 남편 대답은
여기 판에 나오는 전형적인 엄마와 정신적으로 분열 안된 아직도 탯줄이 연결된 본인 엄마 연민에 찌들어 우리엄마 그럴사람아니다란 말만 내뱉는 남자였네요

시모든 남편이든 두사람다 서로를 못놓아주고 있단 표현이
맞겠네요 두사람 통화내용 보면 아주 생이별한 가슴절절한
모자사이에요

남편-여보슈~어무이~
시모-응~우리아들~퇴근했어?어디야
남편-집 이야~어무이 오늘은 뭐했슈?
시모-우리아들 오늘은 전화 언제올려나 점만 치고 있었지~
고생했어~사랑해~보고싶어~
남편-나두요~

항상 이런식으로 통화를 해요 보통 모자지간 다들
저렇게 통화를 하나요? 남편은 다 이렇다네요
근데 시누랑 전화 하는 내용 들어보면 남보다 못한 사이에요

시누-엄마 오늘은 뭐했어~
시모-그냥있지 뭐한다 또 전화했어 어제도 해놓고
전화비 아까워

극과극인데 모든 집들이 다 저렇다네요

시모가 저에게 어리숙한 척하면서
며느리가 내아들 뺏어갔다,요즘 애들은 이렇다,
난 우리아들,딸,사위가 최고다,친정 가고 싶어서 아주
눈을 시뻘겋게 뜨고 있네,니가 뭘 할줄 알겠냐,
친정에서 명절에 귀한 선물 보내드리면
느그 친정은 뭐한다 이러냐 느그엄마 거리며
온갖 빈정 상하는 말들을 해도

그래 노인네 나이 64 먹고
인생 참 불쌍하다 어쩌다 이리 추악하게
늙었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시댁만 갔다오면
그 잘난아들 쥐 잡듯이 잡고 살았네요

그러다 임신을 하게 됐고
역시나 시모는 정~~말 충격을 받은 나라잃은 표정
근심가득한 세상슬픈 얼굴로 뭐이리 빨리 가졌냐
그래 생긴걸 어쩌겠냐고
자기 기분이 너무 이상하다며
(이미 시누 아들 외손자 있음) 며칠을 저리 계시는데
참.....출산 이틀전엔 요새 젊은 사람들은 피임 다한다는데
왜 넌 안해서는 어쩌겠냐고 또 한탄을 하시는데

그 망언이 저에게 향했을땐 시모를 인간취급 안하며
개무시 할 수 있었는데 그 화살이 내아이에게 오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남편에게 이혼서류와 더불어
여지것 시모가 내뱉은 폭언,망언 녹음한걸 들려주며
혼인파탄 귀책사유 니네 엄마에게도 묻겠다 위자료 청구
할꺼다 선택해라 우리가정인지 니 엄마인지 한바탕 한뒤로
전 시모 안보고 살고있네요( 시댁은 30분 거리고
저 일이 있기전엔 매주 주말 제 주도하에 시댁 방문했었고
현재는 애기만 남편이 두달에 한번
데리고 가서 보여주고 옵니다)

근데 저렇게 피임 운운하던 사람이 아기를 보고싶어하네요
정말 역겹고 토쏠리는데 남편이 어젯밤 술에 취해 엉엉
울며 얘기하는데 자기 너무 힘들다고 너 몰래 영상통화로
애기 보여주는것도 힘들고 너 눈치 보며 엄마랑 통화 하는것도
힘들고 다시 예전처럼 엄마보고 살면 안되냐 자기가 더욱더 잘하겠다 한번만 자기엄마 용서 해달라는데
글쎄요 전 내 남편이 우는건 정말 속상한데 그렇다고
시모를 다시 보고 살 자신은 없네요

전 여전히 시모가 증오스럽고 혐오대상이며
그 피임운운하던 입으로 내새끼거리는거 생각하니
온 몸에 피가 거꾸로 솟는기분이고 더럽네요

남편말론 시모가 많이 바뀌었답니다
예전처럼 자신이 방관만 하고 있지 않을것이며
한번만더 다시 저런일이 생기면 그땐 본인이 먼저
시모와 연을 끊겠다며 무릎꿇고 비는데
마음이 심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