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니가 보길 바란다

ㅇㅇ20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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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곧 너가 사는 동네로 가
아무래도 가깝다 보니

마주칠 일이 있을 거 같아
넌 정리를 다 했겠지만

1년전의 나는 정확한 이유도 모른채
너한테 차여서 정리를 아직 못 했어

나 1년 사이에 참 많은 게 바꼈다
책이라곤 한 번도 안 읽던 내가

책이란 걸 읽고, 시집을 읽는다.

잔잔한 사람을 좋아하는 당신이어서
예전처럼 시끄럽지도 않고

옷도 당신이 옷을 잘 입는 사람을
좋아해서 옷도 많이 사서 입어보고

나에게 어울리는 옷들을 예쁘게
입을 줄도 알아

항상 멍청하게 나를 필요만 해서
찾던 사람들을 끊어낼 줄도 알아


너에게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항상 노력중이야 내가 정말 괜찮은 사람이 되면

그때는 당당하게 얼굴 한 번 보러 갈게 많이 보고 싶다
날 잊은 당신에게 쓰는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