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ㅇㅇ2020.10.28
조회144

안녕하세요 저는..곧 수능을 앞두고 있는 고3입니다.

가족들얘기를 여기다 풀까말까 생각하다가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이러다간 정말 제 상태가 심각해 질거같아서 적게되었습니다.

 

일단 저희 가족은 엄마.아빠.언니. 저이렇게 4명입니다. 저희집은

남아선호사상도 아닌 그렇다고 여아선호사상도 아닌

언니선호사상(?)입니다. 그야말로 집안이 언니위주로 돌아간다는 말입니다.

뭘하든 언니위주로 생활이 돌아갑니다. 그렇다보니 언니와 비교당하는 것은 기본

언니의 요구는 무엇이든지 들어주던 반면에 저의 요구는 싸그리 무시해버리는 것이 저희가족입니다. 여기까지만 들어보면 어느 집에서나 흔히 일어나는일이니 판에 쓸일이냐 생각하실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언니는 제가 언니보다 공부를 못해 한심하다고 생각하는지 저를 무시하는 것은 일상이고 언니마음에 들지않거나 기분이 안좋은 날이면 온전히 저에게 화풀이를 해왔습니다. 무언가 언니의 눈에 거슬리는 행동들을 하면 바로 욕을하거나 무시하는 발언을 해왔습니다. 당연히 부모님께 말씀드렸지만 오히려 부모님은 "너가 잘못한게 있으니까 언니가 그런거겠지" "엄마아빠가 없을땐 언니가 엄마이다 언니를 따르지 않는 너가 이상한거다" "너가 무조건 잘못한 일이다" 하며 언니의 편을 들어주었습니다. 저와 언니를 차별적으로 대하는것이 제 큰 스트레스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저희 가족들이 저에게 하는 행동.말들로 인해 저는 자살생각을 수도 없이 많이 해보고 자살시도도 해보았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제가 자살시도를 해봤다는 것을 알고계십니다.

하지만 제가 자살시도를 해봤다는 얘기를 했던 당시 저를 보듬어주고 위로해주기는 커녕 "차라리 죽어라" "니가 그게 부모한테 할소리냐" "짐승도 못한 년" 이라는 소리를 들었었습니다. 그때 제 나이는 고1이었습니다. 17살이었습니다.

 

저는 그말에 충격을 받아 그뒤로 자살시도를 더 심하게 했습니다.

저희 가족이 저에게 했던 말들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도 기억나는 일들을 말해보려합니다.

 

초등학생때의 일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많이 맞았던 기억은 납니다.

저를 발로 차거나 뺨을 때리거나 머리를 치거나 벽으로 제몸을 밀어 던지거나 등등

폭력적인 행동을 했기에 부모님께 혼난 다음날은 머리에 혹이나거나 몸에 피멍이 들거나 몸에 상처가 나 피가 나는 일들이 종종있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어렸기에 이게 가정폭력에 해당할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고 신고를 하거나 증거를 모으는 생각도 하지못했었습니다.

 

그리고 중학생때 당시 14살이었던 저는 자유학기제로 인해 시험이 없는 그런 교육제도로 공부를 잘 안하고있던 시기였습니다. 시험기간도 아니었기에 학교에서 배웠던걸 복습 조금하다가 오늘은 피곤하니 좀 일찍 자겠다 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부모님은 크게 화를 내며 "너 같은 년은 필요없다" "니 언니를 봐라 니 언니는 새벽 4시까지 공부하다 잔다" "____" 이라는 말들을 했습니다. 언니는 공부를 잘했고 저는 언니만큼 따라가지못했기에 언니와 저를 비교하며 저를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것은 일상이었습니다.

 

중3당시 아빠가 ppt를 만드는 것을 옆에서 도와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 ppt를 다 만들었고 이미 ppt프린트도 다 해놓았기때문에 저는 저장하지 않고 삭제를 해버렸습니다. 물론 저의 실수였던 것은 인정하지만 크게 화가 났던 부모님은 "여기서 떨어져서 죽어라 (저희집은 높은층에 삽니다)" 하며 뺨을 때리고 제 머리를 때렸습니다.  이 일 시작으로 저는 자살생각을 수도 없이 해왔습니다.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고 저는 수시원서를 넣어야 할시기가 된 19살이 되었습니다.

대학을 갈 시기가 되니 부모님과 자주 부딪혔습니다.

" 사람도 짐승도 아닌년" "넌 짐승도 아니다" "널 낳은걸 후회한다" "뱃속에서 널 잘못 만들었다" "사지를 찢어 죽여버리고 싶다" "심장 조사내서 죽여버리고 싶다" "널 죽이고 그냥 감옥에 가고싶다" "왜사냐" "넌 부모가 우습냐" 등등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들을 저에게 퍼부었습니다. 제가 정말 자살해야겠다는 생각이 크게 든 날들이 올해였습니다.

인터넷에서 자살하는 법을 찾아보고 학교를 빠지고 한강에 가서 투신자살을 할까 아니면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자살을할까 이런생각들뿐이었습니다.

 

펑펑울면서 아빠한테 그게 자식한테 할 소리냐 했지만 아빠는 위로해주지는 않고 오히려 "너가 지금 그런 소리를 할 때냐" "엄마가 맞는말을 했다" 라며 저를 나무랐습니다.

가족들에 대한 신뢰가 서서히 깨지기는 했지만 완전히 깨지게 된것은 이 말을 듣고나서였습니다. 주변에서도 가정폭력으로 신고하라고 말했고 저 역시 그렇게 하고싶어

아버지가 형사인 제 친구한테 물어봤지만 증거가 없기에 불가능하다는 얘기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점점 우울해져갔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났고 재밌는 영화를 봐도 눈물이 나왔습니다. 주변에서 우울증아니냐며 검사를 받아보라 했지만 가족들이 알면 크게 화를 낼거같기에 검사를 받아보러 가지못하는 상황입니다.

 

정말 너무 힘이듭니다. 성인되자마자 가족과 연끊으려 했지만 그랬다가는 지구끝까지 저를 찾아올거같은 두려움에 그러지못하고 있습니다.

자살을 수도 없이 생각합니다. 제가 살아가야 할 이유도 이젠 모르겠습니다.

내가 정말 낳은 걸 후회하는 자식일까 그냥 죽고싶다 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 괴롭습니다. 어딘가에 털어놓을곳도 없기에 끙끙 앓다가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분들이 계셨으면 좋겠어서 판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정신없이 쓴 글이기에 맥락이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겠지만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