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뒤면 30 이네요... 7년간 만난 여자친구와의 깊은 갈등으로 네이트판에 처음 글을 써봅니다. 여자친구는 저와 동갑내기이며, 대학생때 만나 지금까지 잘 지내왔습니다. 둘 다 해외대학을 다니면서 만나게 되었고, 졸업 이후 군대, 직장 문제로 많은 시간 장거리 연애를 했습니다. 이제는 한국에서 어느정도 자리 잡았고, 결혼을 앞둔 지금 집 문제로 깊은 갈등이 생겼습니다. 전 대학졸업과 동시에 모 스타트업에서 인턴생활부터 꽤 오랜시간 일을 하다가 늦게 군대를 다녀온 케이스 입니다. 사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자리를 잡기 시작한건 꽤 최근 일입니다. 반면 여자친구는 졸업과 동시에 대기업 취업후 줄곧 직장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경력으로 따지면 곧 7년차가 되겠네요.) 스타트업에서 인턴을 할때 저는 비전을 보고 일을 시작했었고, 그 이후에 받는 박봉으로도 원하는 분야에서 즐겁게 일하며 뭔가를 배울수 있다는것에 만족하며 일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날라온 입영통지서... 잘 다니던 곳(현재 해당 스타트업은 중견기업이 되었네요)을 그만두고 군대에 입대하게 됩니다. 상병이 될때부터 매일 기다리던 전역날이 두려웠습니다. 이때도 여자친구와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긴 했었지만... 어느새부터인가 결혼이야기, 집, 직장 등의 이야기가 대부분 이었죠. 그러다 여자친구 회사동료들의 결혼소식, 집마련 소식들이 그대로 저와의 비교로 이어졌었고 견디다 못해 상병말때쯤 한번 헤어졌었어요. 헤어지고 2달이 지난후 휴가때 갑자기 걸려온 전화 한통화, 한국 들어왔으니 마중을 나와달라고... 뒤도 안돌아보고 데리러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만큼 여자친구를 사랑했고, 좋아했으니깐요. 그리고 돌아오는길에 약속 했습니다. 전역후 정말 좋은곳에 취직해서 남부럽지 않게 살게 해주겠다고. 그때는 무슨 자신감 이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전역을 하게 되었고, 군대에서 지원했던 몇몇 대기업 1차 서류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난생 처음 해보는 취업이라 많이 떨렸지만 나름 열심히 준비했었습니다. 지원한 기업들 면접이 해외에서도 잡혀 준비해야 되는것들이 정말 많았어요. 군대에 있을때 집안 상황은 정말 많이 안 좋아져서 면접을 위한 비용(정장, 구두, 넥타이, 비행기표, 비자발급, 교통비 등등)을 벌기 위해 지방 내려가서 2주간 막노동 뛰면서 인적성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준비했던 취업은 실패하게 되었고, 절망과 우울함에 갇혀 살았습니다. 그래도 여자친구에게 했던 약속, 부모님과의 약속들을 떠올리며 중소기업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초봉 3천만원을 받게 되었지만 여자친구 앞에서는 쉽게 이야기 하지 못했었습니다. 이미 그때도 여자친구는 결혼에 대한 갈망, 안정적인 생활이 우선이었거든요. 월급쟁이로는 이미 저보다 빨리 사회생활을 시작한 친구들을 따라잡을수 없다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사업이 예상보다 잘되어 최근에는 월평균 1000~1500 정도를 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양가 부모에게 지원을 받을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저도 이제야 막 돈을 제대로 벌고 있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원하는 인서울권의 아파트 혹은 신축건물의 신혼집을 당장 구해서 결혼을 하려면 대출이 필수라고 생각이 드는데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대출이 왜 필요하냐고 합니다... 본인 직장 동료들은 대출 없이 집을 다 했다고... 요새는 전세나 매매나 가격차이가 크게 안나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단 전세로 먼저 들어가고 싶었거든요... (물론 요즘은 전세 구하기도 정말 어려운거 같긴 합니다.) 진짜 진지하게 답답하네요. 제가 그냥 놓아주는게 맞는건가요. 여자친구 잡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달려왔지만 아직도 답이 보이지가 않네요... 20대 초반에는 막연하게 꿈만 쫒았고 현실에 대해 무지했던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많이 늦었죠. 그래서 정말 밤낮 없이 열심히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7년이란 연애를 하면서 꿈의 동산에 살던 저에게 현실성을 깨우쳐주고 현재의 저를 만들어준 여자친구에게 때론 너무 미안하고, 고맙지만... 이런 문제로 싸우고, 본인 동료들 남편들과 계속 비교되는게 이제는 너무 지칩니다. 정말 헤어지는게 맞는걸까요?
곧 30 남자, 결혼전 집문제
여자친구는 저와 동갑내기이며, 대학생때 만나 지금까지 잘 지내왔습니다. 둘 다 해외대학을 다니면서 만나게 되었고, 졸업 이후 군대, 직장 문제로 많은 시간 장거리 연애를 했습니다. 이제는 한국에서 어느정도 자리 잡았고, 결혼을 앞둔 지금 집 문제로 깊은 갈등이 생겼습니다.
전 대학졸업과 동시에 모 스타트업에서 인턴생활부터 꽤 오랜시간 일을 하다가 늦게 군대를 다녀온 케이스 입니다. 사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자리를 잡기 시작한건 꽤 최근 일입니다. 반면 여자친구는 졸업과 동시에 대기업 취업후 줄곧 직장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경력으로 따지면 곧 7년차가 되겠네요.)
스타트업에서 인턴을 할때 저는 비전을 보고 일을 시작했었고, 그 이후에 받는 박봉으로도 원하는 분야에서 즐겁게 일하며 뭔가를 배울수 있다는것에 만족하며 일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날라온 입영통지서... 잘 다니던 곳(현재 해당 스타트업은 중견기업이 되었네요)을 그만두고 군대에 입대하게 됩니다. 상병이 될때부터 매일 기다리던 전역날이 두려웠습니다. 이때도 여자친구와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긴 했었지만...
어느새부터인가 결혼이야기, 집, 직장 등의 이야기가 대부분 이었죠. 그러다 여자친구 회사동료들의 결혼소식, 집마련 소식들이 그대로 저와의 비교로 이어졌었고 견디다 못해 상병말때쯤 한번 헤어졌었어요.
헤어지고 2달이 지난후 휴가때 갑자기 걸려온 전화 한통화, 한국 들어왔으니 마중을 나와달라고... 뒤도 안돌아보고 데리러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만큼 여자친구를 사랑했고, 좋아했으니깐요. 그리고 돌아오는길에 약속 했습니다. 전역후 정말 좋은곳에 취직해서 남부럽지 않게 살게 해주겠다고. 그때는 무슨 자신감 이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전역을 하게 되었고, 군대에서 지원했던 몇몇 대기업 1차 서류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난생 처음 해보는 취업이라 많이 떨렸지만 나름 열심히 준비했었습니다. 지원한 기업들 면접이 해외에서도 잡혀 준비해야 되는것들이 정말 많았어요. 군대에 있을때 집안 상황은 정말 많이 안 좋아져서 면접을 위한 비용(정장, 구두, 넥타이, 비행기표, 비자발급, 교통비 등등)을 벌기 위해 지방 내려가서 2주간 막노동 뛰면서 인적성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준비했던 취업은 실패하게 되었고, 절망과 우울함에 갇혀 살았습니다.
그래도 여자친구에게 했던 약속, 부모님과의 약속들을 떠올리며 중소기업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초봉 3천만원을 받게 되었지만 여자친구 앞에서는 쉽게 이야기 하지 못했었습니다. 이미 그때도 여자친구는 결혼에 대한 갈망, 안정적인 생활이 우선이었거든요. 월급쟁이로는 이미 저보다 빨리 사회생활을 시작한 친구들을 따라잡을수 없다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사업이 예상보다 잘되어 최근에는 월평균 1000~1500 정도를 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양가 부모에게 지원을 받을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저도 이제야 막 돈을 제대로 벌고 있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원하는 인서울권의 아파트 혹은 신축건물의 신혼집을 당장 구해서 결혼을 하려면 대출이 필수라고 생각이 드는데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대출이 왜 필요하냐고 합니다... 본인 직장 동료들은 대출 없이 집을 다 했다고... 요새는 전세나 매매나 가격차이가 크게 안나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단 전세로 먼저 들어가고 싶었거든요... (물론 요즘은 전세 구하기도 정말 어려운거 같긴 합니다.)
진짜 진지하게 답답하네요. 제가 그냥 놓아주는게 맞는건가요. 여자친구 잡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달려왔지만 아직도 답이 보이지가 않네요... 20대 초반에는 막연하게 꿈만 쫒았고 현실에 대해 무지했던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많이 늦었죠. 그래서 정말 밤낮 없이 열심히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7년이란 연애를 하면서 꿈의 동산에 살던 저에게 현실성을 깨우쳐주고 현재의 저를 만들어준 여자친구에게 때론 너무 미안하고, 고맙지만... 이런 문제로 싸우고, 본인 동료들 남편들과 계속 비교되는게 이제는 너무 지칩니다. 정말 헤어지는게 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