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다는게 무서워서 힘들어요

ㅇㅇ2020.10.29
조회15,072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2일 오늘 제 생일인데 오늘 갑자기 댓글이 많이 달려서 참 좋네요 선물 받은거 같아요

따뜻한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현실자각이 없고 배불러서 그렇다는 말도 다 맞는 거 같아요
쓴소리라도 감사합니다ㅠㅠ 위로가 돼요

나이를 먹어서도 이런 고민을 할 수 있다니..
그렇다면 더 후회없이 살아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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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죽는다는게 무섭습니다

일단 나이는 20살입니다

대개 죽음 전엔 아픔이 따르니까 무섭다기보다는
더 이상 생각이란걸 하지 못 하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 추억을 만들지 못 하는 것, 존재 자체가 잊혀진다는 것이 무섭습니다.

참고로 사후세계는 가슴으론 있다고 믿고 싶지만 머리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종교도 없구요

이 고민을 한지 3주가 넘어가는데요
중학생때 아주 잠깐 이런 고민이 생겼는데 그땐 잠깐 공황장애 비슷한 증상이 생겼다가 금방 사라지고 잊었거든요

최근엔 이 생각이 오래가네요ㅠㅠ
계속 생각하면 할수록 미궁속에 빠지는 느낌이고 심장이 빨리 뛰면서 눈물이 날 때도 있어요

참고로 현재 삶이 행복하고, 한가한 건 맞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그래도 1~2주 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습니다
죽음은 피해갈 수 없는 게 진리니까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로 했거든요
그래도 떠오를때마다 힘든건 마찬가지네요

나이가 좀 더 들고 자식을 낳고 할머니가 되면 이런 생각도 안 들겠죠?...

대부분 10대가 많이들 하는 고민이라고 생각해서 10대가 아님에도 10대판에 쓰고 싶었지만

그래도 (저와 같은 고민을 이겨낸 분들)의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듣고 싶어 이곳에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