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수술비용을 자꾸 돌려달라는 남편

ㅇㅇ2020.10.29
조회41,818

그냥 지나치지않고
댓글 달아주신 한분 한분 모두 감사합니다
몸 추스리고 그 남자의 가면을 하나씩 벗기겠습니다
용기 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이번달에 응급수술을 했습니다

수술비 포함 입원비가 삼백 넘게 나왔습니다

결혼 십년차 저는 전업주부입니다 ...
십년동안 남편이 하고 있는 사업 틈틈이 돕고
매끼 반찬 다르게 해주며 아내로서 할만큼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회사를 직접 운영하니 씀씀이가 헤프지않고
돈 쓸때마다 잔소리를 많이 합니다
가부장적입니다 시장 삼천오백원짜리 칼국수를 사줬다고 생색 내는 사람입니다
친구도 없습니다
거래처 사람들과 툭 하면 잘 싸웁니다
이웃들과도 사이가 안좋습니다
시부모님 도련님 시누이와도 말한마디 안하고 지냅니다
철저히 혼자 지냅니다



제가 이번에 입원하면서도 과연 저 사람이 내 퇴원비를 내줄까... 하는 걱정을 했습니다
퇴원하는날... 일단 본인 카드로 결제를 하더군요
속으로 그래도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퇴원당일 집에 와서 배가 고프니 라면을 끓이라고합니다

병원비를 군말없이 내줘서 그냥 라면을 끓여줬습니다

그런데..

라면 먹고나서 하는말.

병원비 자기돈으로 냈으니 언제 줄거냐고 물어봅니다 ..
속으로 그럼그렇지 니돈 나한테 쓸 놈이 아니다 생각했습니다

보험청구하면 줄테니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그 이후로 저와 눈도 마주치지도않고
말도 안하는 남편 ...
아이가 말해도 저 있는데서는 말 안하고 제가 없을때만 아이와 말 합니다
누가 화를 내야할상황인지 전혀 인지를 못하고 본인이 삐져있습니다

여러분들 제가 너무 바보같고 ㄷㅅ 같다고 생각하실거 잘 알고있습니다

십년 살면서 참 이런취급 받으니 오만정이 다 떨어지네요

보험금이 나와도 주기가싫습니다


무료법률공단이라도 전화해서 상담을 해야겠다고 결심이 서는 밤입니다

제 수중에 돈 한푼 없네요
참 비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