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행동 우울증, 자살징후일까요?ㅠ

ㅇㅇ2020.10.29
조회18,853

신체적인 이상이라니요... 공무원인데 작년에 검사하고 아무 이상은 없었는데 그래도 또 한 번 검진 받아보는게 좋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여기서 어떤 분이 남편분이 우울증이시라고 올리신 글 보고 저희 남편도 최근에 이상해진 것 같아 글 올려봐요.. 한 번 봐주세요..ㅠㅠ

남편은 소위 인싸에요. 총각 때부터 사람과 정말 잘 어울리고 술을 안 마셔도 모임도 자주 갖고 저랑 부부동반으로 친구들과 여행도 자주 갔어요. 저랑 잘 맞고 못 믿을 짓도 안해서 트러블도 없었어요. 근데 요즘 아무리 코로나시국이라지만 주기적으로 식사하는 절친모임조차도 안 나가네요. 약속 나가면 밤에 너무 몸이 아프다고 저랑 있는게 좋다 이러고 안 나가요. 그래도 홈트는 꾸준히 하네요

그리고 워낙 이 사람이 잠이 없어요. 주말에도 새벽같이 일어나서 당일치기로 놀러가고 운동나가고 그랬거든요. 근데 요즘엔 11시면 잠들고 제가 깨우기 전까진 못 일어나고 아침을 자기가 해서라도 꼭 먹었는데 지금은 잠 때문에 밥을 안 먹어요. 몸이 무겁고 피곤하대요.

그리고 원래 먹는 양이 많진 않았는데 지금은 겨우 한공기나 먹을라나요. 가끔 야식도 즐겼는데 입맛이 없다며 전혀 안 먹고 밤에 뭐만 먹으면 새벽에 변기 붙잡고 있어요. 키가 179인데 몸무게가 66까지 줄었네요..

그리고 제가 가장 이상했던게 보험이었어요. 저희가 이제 30을 막 넘겨서 기본보험이랑 운전자자동차보험 정도만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 자기 앞으로 암보험, 생명보험 같은 걸 많이 들었더라고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그냥 자기가 만약 먼저 죽으면 저 줄려고 한다고 가볍게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이상하게 쎄하면서 마음이 너무 불안하네요...

전체적으로 식욕, 의욕이 떨어진 것 같은데 일상생활은 아무 문제 없이 똑같아요. 잘 웃고, 농담도 자주하고, 활발한데.. 위 증상들이 우울증 증상 같아서요.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ㅠㅠ 요즘 힘드냐고 물어도 계속 어물쩡 넘어가고 그래서 먼저 이런 얘기를 하는게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