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잡아도 될까요

ㅇㅇ2020.10.30
조회327
헤어진지 한 달 좀 넘었습니다
장거리였고 오래 만나지도 않았는데
정말 이런 여자 없다라고 느낄 정도로 많이 사랑했습니다
둘 다 연애를 아무나랑 시작하는 스타일도 아니었고
서로 배려하려하고 상처주는 걸 싫어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다른 이유가 더 있을지 몰라도 이별을 통보 받을 때
우린 성향이 안 맞는 것 같다
서로 위로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라고 했습니다
저도 바뀌려고 노력했고 상대방도 바뀌는게 보인다고 했는데
성에 안 찼던 것 같아요
전에 만났던 남자들에게 받은 상처가 많았는지
눈물도 많은 친구였어요
이별 때까지 둘 다 정말 사랑하는게 느껴질 정도였는데
제가 이별은 처음이라 처음에 감정도 잘 붙잡지 못하고
정말 많이 매달렸습니다
그 친구 집 앞에 가서 편지도 놓고 올 정도로..
그 친구에게 마지막으로 들은 소리가
자기 친구들 sns도 보지말고 집도 찾아오지 말라고
소름돋는다고 얘기했어요
그러고 다시 감정을 잡고 생각을 해보고
그 친구가 저를 만나는 동안 몇 번을 참다가 이별을 통보했고
제가 붙잡던 그 순간들이 얼마나 고통이었을지
너무 미안해서 사과 문자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정말 제가 구차하고 찌질하게 붙잡아서 그렇게 얘기를 한 건지
아니면 본인도 힘들지만 서로를 위해서 그렇게 얘기를 한 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렇게 한 달이 지났는데 연락을 하면 더 정 떨어지는 행동일까요
아니면 다시 한 번 더 사과를 하고 바뀌려는 의지를 보여주면 다시 받아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