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올라온 가난한데 라면을 못 먹는다는 글보고 옛날 생각이 났음. 그 글에 베플이 되기도 했는데 나는 본투비 오지라퍼라서 좀 더 많은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졌음.
그 학생을 포함한 현재 아낄수있는건 식비밖에 없는데 뭘 먹어야할지 몰라서 매일같이 부실하게 밥을 먹고다니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빠르게 반말.
기본적으로 나는 야채류를 거의 다 좋아함. 그리고 고기보단 버섯을 좋아함. 근데 살다보니 야채는 손질도 힘들고 보관도 힘들고 그냥 너무 귀찮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려면 먹어야했음. ( 댓글에서도 썼었지만 라면만 일년가까이 주식으로 먹고 두드러기와 탈모, 생리불순과 가려움증등을 겪은 상태임 이때 약값과 치료비로 라면 먹느라 아낀 식비보다 오바해서 지출하게 됨ㅠㅠ)
댓글에서도 많이 추천해준 식재료는 닭가슴살.
나는 이걸 최대한 맛있게 먹고자했음.
1. 갈비찜
우리나라는 양념장이 참 잘 나옴. 다양하기도 하고.
기호에 따라 소갈비찜이나 돼지갈비찜 양념을 삼.
닭가슴살은 냉동상태인걸 해동시켜서 소주살짝 넣은물에 삶음. ( 아무래도 냉동고기를 많이 먹다보니 잡내가 날때가 있어서 소주 큰거한병 항상 냉장고에 구비) 반쯤 익으면 ( 다 익혀도 상관없음) 꺼내서 깍뚝썰거나 결대로 찢음. 거기에 본인 좋아하는 야채류나 버섯넣고 갈비찜 양념넣고 반쯤 익으면 닭가슴살 넣으면 끝.
2. 치킨과 탕수육
역시 닭가슴살. 조금 퍽퍽하긴한데 작게 썰면 맛있음. (식감이 힘들땐 조금 더 비싼 닭안심으로 대체) 그래도 퍽퍽하다면 삶아서 결대로 찢어서 칼로 다지기. 그리고 물기뺀 두부랑 섞어서 뭉쳐서 시판 치킨가루에 조심스럽게 튀기면 치킨(정확히는 너겟정도?) 튀김가루묻혀서 튀기면 탕수육이 됨. 여기에 만두피사서 싸면 닭가슴살 만두임.
3. 아구찜
이건 내가 싸다고 콩나물을 먹다가 그것도 아까워서 키우기 시작하면서 먹기 시작한건데 콩나물은 해먹을수 있는게 생각보다 적음. 국이나 나물도 몇달 먹으니 질림ㅠ
아구찜 양념은 만들기 어렵고 장기간 보관도 힘드니 나는 매운갈비양념으로 대체.
아구대신 해물믹스 한줌넣고 콩나물넣고 찌면 끝.
해물믹스 대략 1키로에 만원안쪽으로 구매가능할건데 한번에 한줌씩 열번먹을 분량 소분해두면 됨.
4. 에그인 헬
이건 요새 많이 해먹지만 남은야채 처리하기에 딱임. 남은야채랑 버섯볶아서 닭가슴살 찢은거나 해물믹스넣고 (베이컨도 좋은데 인터넷에 파지 베이컨 1키로에 만원정도에 살수 있음) 토마토스파게티 소스넣고 위에 계란얹으면 끝임. 아님 찬밥 넣고 졸이면 리조또가 됨. (나는 밥 한번에 많이해서 냉동해두는데 이 밥들은 볶음밥이나 리조또로 넣어먹으면 전자렌지 안써도 됨. )
5. 그리고 푸주
이건 내가 정말 사랑하는 식재료인데 훠궈때문에 많이 알려진 식재료이기도 함. 말린두부인건데 가격도 싸고 무엇보다 보관기간이 길고 조리법이 쉬움 (댓글에선 두부 추천했지만 실제의 나는 식재료로써의 두부는 안좋아함. 보관기간도 짧고 먹을수있는 방법이 한정적이라서ㅠ) 물에 불려서 사용하면 되는데 위에 나온 모든 요리에 넣어먹으면 됨. 떡 대신 떡볶이도 가능.
실제로 해먹은건 엄청 많았는데 대부분 재료는 같고 양념만 바꿔서 해먹었음. 일일이 단가계산 해본건 아니지만 당시 내가 책정했던 한달 식비가 15만원이었는데 양념류나 닭가슴살 대량으로 살때 빼곤 항상 2~3만원이 남았음. (일주일에 두번 장보는데 양배추나 양파 무랑 버섯정도만 사서 만원안쪽이었음)
양배추가 남았다면 얇게 썰어서 해물믹스넣고(베이컨이나 맛살도 좋음 안넣어도 무방) 부침가루에 부쳐서 돈가스소스 뿌려먹으면 그게 오꼬노미야끼임
(나는 매운걸 좋아하는데 청양고추가 은근 비쌈. 그래서 대량으로 사서 장아찌를 만드는데 간장물 빼고 얇게 썰어서 파나 양파대신에 볶아서 볶음밥해먹거나 위의 오꼬노미야끼할때 썰어서 넣으면 매콤하니 맛있음)
나는 양배추 한통사서 4등분해서 하나는 갈비찜 하나는 해물볶음( 양배추볶다가 해물믹스넣고 매운양념넣고 전분물넣으면 끝. 아님 여기에 물 넣고 라면스프넣으면 야매 짬뽕 ) 하나는 오꼬노미야끼 (밀가루 포기못해ㅠㅠ) 하나는 장아찌 이런식으로 먹었음.
무 한통사면 3등분해서 하나는 무생채 (계란후라이에 밥만 비벼먹어도 끝) 하나는 된장찌개나 위의 양배추랑 같이 장아찌 하나는 냉면무인데 이건 인터넷 검색하면 레시피 많은데 밥이랑 먹어도 맛있고 이도저도 귀찮을때 닭가슴살만 구워먹을때 곁들여먹어도 좋음( 아님 감자칼로 얇게 썰어서 소금에 절여서 꼭 짠다음 설탕이랑 고춧가루만 넣고 먹으면 야매 무말랭이임)
뭘 해먹고 야채가 남으면 (양배추 무 양파 당근 등등) 간장물 끓여서 무조건 장아찌. 아니면 피클. (피클링스파이스라는거 있어도 좋고 없어도 무방. )그럼 이도저도 해먹기 귀찮을때 밥에 물말아서 혹은 김 하나로도 반찬 해결.
(지금은 철이 지났지만 가지가 참 싸고 몸에 좋은 식재료인데 해먹을 방법도 적고 안먹는 사람이 많은데 장아찌 만들면 평소 가지 안먹던 사람도 잘 먹음. 그리고 튀김가루 묻혀서 튀기면 진짜 맛있음 그래서 닭가슴살 튀길땐 가지랑 버섯도 꼭 같이 튀겨먹었음)
그 글의 댓글에 수많은 조리법들이 있었지만 이런 내용은 없는것같아서 오지랖 좀 부리고 싶었음. 요즘 야채류가 많이 비싸지만(올초에 비하면ㅠ) 결국 먹어야되는 식재료임. 그러니 기왕 먹을거 맛있게 버리는거 없이 먹어야됨.
솔직히 이렇게 먹는거 아껴서 살림살이가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음ㅋㅋㅋㅋ 근데 라면만 먹다 몇십만원 병원비로 쓰고 느낀게 (이때도 몸에 바르는 연고가 비싸서 아껴 바르다가 치료가 더뎌졌음 의사가 시킨대로 발라야함ㅠ) 가난한건 죄가 아닌데 가난한데 게으른건 죄가 되고 몸 아픈건 죄스럽다는거였음. 나는 당시 본업에다 저녁엔 호프집 알바를 했고 주말에도 알바를 했었기에 집에 오면 피곤해서 쓰러질것 같았지만 먹는거엔 진심이었음. 조금이라도 더 맛있게 더 싸게 먹기위해서.
혼자 살수록 잘 먹어야하고 내 몸은 내가 챙기는거임. 지금이야 당장 며칠 몇달 라면만 먹어도 상관없겠지만 몸은 서서히 망가지고 있을거임. 지금의 귀찮음이 미래의 내 건강을 갉아먹고 있는거임. 먹는것도 습관이라고 챙겨먹을수 있을때 챙겨먹어야하고 이것저것 해먹는것도 습관들이면 이것도 나름의 즐거움이 있음.
가난하다고 라면만 먹지마~~
며칠전 올라온 가난한데 라면을 못 먹는다는 글보고 옛날 생각이 났음. 그 글에 베플이 되기도 했는데 나는 본투비 오지라퍼라서 좀 더 많은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졌음.
그 학생을 포함한 현재 아낄수있는건 식비밖에 없는데 뭘 먹어야할지 몰라서 매일같이 부실하게 밥을 먹고다니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빠르게 반말.
기본적으로 나는 야채류를 거의 다 좋아함. 그리고 고기보단 버섯을 좋아함. 근데 살다보니 야채는 손질도 힘들고 보관도 힘들고 그냥 너무 귀찮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려면 먹어야했음. ( 댓글에서도 썼었지만 라면만 일년가까이 주식으로 먹고 두드러기와 탈모, 생리불순과 가려움증등을 겪은 상태임 이때 약값과 치료비로 라면 먹느라 아낀 식비보다 오바해서 지출하게 됨ㅠㅠ)
댓글에서도 많이 추천해준 식재료는 닭가슴살.
나는 이걸 최대한 맛있게 먹고자했음.
1. 갈비찜
우리나라는 양념장이 참 잘 나옴. 다양하기도 하고.
기호에 따라 소갈비찜이나 돼지갈비찜 양념을 삼.
닭가슴살은 냉동상태인걸 해동시켜서 소주살짝 넣은물에 삶음. ( 아무래도 냉동고기를 많이 먹다보니 잡내가 날때가 있어서 소주 큰거한병 항상 냉장고에 구비) 반쯤 익으면 ( 다 익혀도 상관없음) 꺼내서 깍뚝썰거나 결대로 찢음. 거기에 본인 좋아하는 야채류나 버섯넣고 갈비찜 양념넣고 반쯤 익으면 닭가슴살 넣으면 끝.
2. 치킨과 탕수육
역시 닭가슴살. 조금 퍽퍽하긴한데 작게 썰면 맛있음. (식감이 힘들땐 조금 더 비싼 닭안심으로 대체) 그래도 퍽퍽하다면 삶아서 결대로 찢어서 칼로 다지기. 그리고 물기뺀 두부랑 섞어서 뭉쳐서 시판 치킨가루에 조심스럽게 튀기면 치킨(정확히는 너겟정도?) 튀김가루묻혀서 튀기면 탕수육이 됨. 여기에 만두피사서 싸면 닭가슴살 만두임.
솔직히 원재료인 소고기 돼지고기보다 맛은 떨어짐. 식감도 퍽퍽하고 그치만 극단적으로 식비는 아껴야하고 그럼에도 고기류는 먹어야겠다면 답은 닭가슴살임.
닭가슴살보단 비싸지만 활용도가 좋은 해물믹스.
3. 아구찜
이건 내가 싸다고 콩나물을 먹다가 그것도 아까워서 키우기 시작하면서 먹기 시작한건데 콩나물은 해먹을수 있는게 생각보다 적음. 국이나 나물도 몇달 먹으니 질림ㅠ
아구찜 양념은 만들기 어렵고 장기간 보관도 힘드니 나는 매운갈비양념으로 대체.
아구대신 해물믹스 한줌넣고 콩나물넣고 찌면 끝.
해물믹스 대략 1키로에 만원안쪽으로 구매가능할건데 한번에 한줌씩 열번먹을 분량 소분해두면 됨.
4. 에그인 헬
이건 요새 많이 해먹지만 남은야채 처리하기에 딱임. 남은야채랑 버섯볶아서 닭가슴살 찢은거나 해물믹스넣고 (베이컨도 좋은데 인터넷에 파지 베이컨 1키로에 만원정도에 살수 있음) 토마토스파게티 소스넣고 위에 계란얹으면 끝임. 아님 찬밥 넣고 졸이면 리조또가 됨. (나는 밥 한번에 많이해서 냉동해두는데 이 밥들은 볶음밥이나 리조또로 넣어먹으면 전자렌지 안써도 됨. )
5. 그리고 푸주
이건 내가 정말 사랑하는 식재료인데 훠궈때문에 많이 알려진 식재료이기도 함. 말린두부인건데 가격도 싸고 무엇보다 보관기간이 길고 조리법이 쉬움 (댓글에선 두부 추천했지만 실제의 나는 식재료로써의 두부는 안좋아함. 보관기간도 짧고 먹을수있는 방법이 한정적이라서ㅠ) 물에 불려서 사용하면 되는데 위에 나온 모든 요리에 넣어먹으면 됨. 떡 대신 떡볶이도 가능.
실제로 해먹은건 엄청 많았는데 대부분 재료는 같고 양념만 바꿔서 해먹었음. 일일이 단가계산 해본건 아니지만 당시 내가 책정했던 한달 식비가 15만원이었는데 양념류나 닭가슴살 대량으로 살때 빼곤 항상 2~3만원이 남았음. (일주일에 두번 장보는데 양배추나 양파 무랑 버섯정도만 사서 만원안쪽이었음)
양배추가 남았다면 얇게 썰어서 해물믹스넣고(베이컨이나 맛살도 좋음 안넣어도 무방) 부침가루에 부쳐서 돈가스소스 뿌려먹으면 그게 오꼬노미야끼임
(나는 매운걸 좋아하는데 청양고추가 은근 비쌈. 그래서 대량으로 사서 장아찌를 만드는데 간장물 빼고 얇게 썰어서 파나 양파대신에 볶아서 볶음밥해먹거나 위의 오꼬노미야끼할때 썰어서 넣으면 매콤하니 맛있음)
나는 양배추 한통사서 4등분해서 하나는 갈비찜 하나는 해물볶음( 양배추볶다가 해물믹스넣고 매운양념넣고 전분물넣으면 끝. 아님 여기에 물 넣고 라면스프넣으면 야매 짬뽕 ) 하나는 오꼬노미야끼 (밀가루 포기못해ㅠㅠ) 하나는 장아찌 이런식으로 먹었음.
무 한통사면 3등분해서 하나는 무생채 (계란후라이에 밥만 비벼먹어도 끝) 하나는 된장찌개나 위의 양배추랑 같이 장아찌 하나는 냉면무인데 이건 인터넷 검색하면 레시피 많은데 밥이랑 먹어도 맛있고 이도저도 귀찮을때 닭가슴살만 구워먹을때 곁들여먹어도 좋음( 아님 감자칼로 얇게 썰어서 소금에 절여서 꼭 짠다음 설탕이랑 고춧가루만 넣고 먹으면 야매 무말랭이임)
뭘 해먹고 야채가 남으면 (양배추 무 양파 당근 등등) 간장물 끓여서 무조건 장아찌. 아니면 피클. (피클링스파이스라는거 있어도 좋고 없어도 무방. )그럼 이도저도 해먹기 귀찮을때 밥에 물말아서 혹은 김 하나로도 반찬 해결.
(지금은 철이 지났지만 가지가 참 싸고 몸에 좋은 식재료인데 해먹을 방법도 적고 안먹는 사람이 많은데 장아찌 만들면 평소 가지 안먹던 사람도 잘 먹음. 그리고 튀김가루 묻혀서 튀기면 진짜 맛있음 그래서 닭가슴살 튀길땐 가지랑 버섯도 꼭 같이 튀겨먹었음)
그 글의 댓글에 수많은 조리법들이 있었지만 이런 내용은 없는것같아서 오지랖 좀 부리고 싶었음. 요즘 야채류가 많이 비싸지만(올초에 비하면ㅠ) 결국 먹어야되는 식재료임. 그러니 기왕 먹을거 맛있게 버리는거 없이 먹어야됨.
솔직히 이렇게 먹는거 아껴서 살림살이가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음ㅋㅋㅋㅋ 근데 라면만 먹다 몇십만원 병원비로 쓰고 느낀게 (이때도 몸에 바르는 연고가 비싸서 아껴 바르다가 치료가 더뎌졌음 의사가 시킨대로 발라야함ㅠ) 가난한건 죄가 아닌데 가난한데 게으른건 죄가 되고 몸 아픈건 죄스럽다는거였음. 나는 당시 본업에다 저녁엔 호프집 알바를 했고 주말에도 알바를 했었기에 집에 오면 피곤해서 쓰러질것 같았지만 먹는거엔 진심이었음. 조금이라도 더 맛있게 더 싸게 먹기위해서.
혼자 살수록 잘 먹어야하고 내 몸은 내가 챙기는거임. 지금이야 당장 며칠 몇달 라면만 먹어도 상관없겠지만 몸은 서서히 망가지고 있을거임. 지금의 귀찮음이 미래의 내 건강을 갉아먹고 있는거임. 먹는것도 습관이라고 챙겨먹을수 있을때 챙겨먹어야하고 이것저것 해먹는것도 습관들이면 이것도 나름의 즐거움이 있음.
그럼 모두들 잘 챙겨먹고 건강 챙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