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당사자들의 심리

ㅇㅇ20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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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사랑에 남녀없고 답도 정해져있지 않다. 
프레임을 나눌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조금만 생각을 해보자. 
여자가 남자를 찬 경우 (반대로 생각해도 다를 것이 없다.)
여자가 홧김에 무심결에 헤어지자는 말을 했다. 
남자가 붙잡았지만 당일엔 도저히 기분이 풀리지 않아 거절을 했다. 
여자는 다음 날 화가 가라앉았고 이제 연락이 오면 받아줘야지 생각을 한다. 
남자가 여자한테 차였다. 
남자는 여자를 사랑하기 때문에 붙잡았다. 
그런데 잡히지 않는다. 
남자는 직감한다. 
끝이구나. 여기서 더 잡으면 질척대는 걸로 밖에 안보이는 구나. 
괜히 질리도록 매달려 최악의 상황을 만들봐엔 
기다리자. 
여자는 남자가 연락이 오지 않으니 별의 별 생각이 다 든다. 
오만가지 생각의 끝엔 진심이 아니었는데 남자가 상처를 크게 받았구나. 
이제 어떡하지? 미안해서 먼저 손을 내밀지 못하겠는데.
반성하고 기다리면 연락이 오지 않을까. 
그럼 진심으로 사과하고 받아줄텐데. 
남자는 여자가 연락이 오지 않자 여자의 마음이 완전히 식은줄 안다. 
기다려봤지만 묵묵부답이다. 
절망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한 번만 기회를 준다면 정말 잘할 수 있는데. 
여자는 남자가 연락이 오지 않자 
헤어지자는 말에 크게 상처를 받아 자신을 미워하는 줄 안다. 
내가 왜 그랬을까. 후회를 해보지만 연락은 없다. 
그렇게 여자와 남자는 단 한 번의 연락을 기다린다. 
하지만 둘 다 용기가 없다. 
한쪽은 미안해서 다른 한쪽은 정말 끝이 날까봐. 
그렇게 시간은 계속 흐른다. 
서로에 대한 추억이 빛바래져 갈때즈음 그리고 지쳤을 즈음 
어느 한쪽에 이성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 이성이 마음 한켠에 자리를 잡으면 
이 둘의 용기없는 사랑도 막을 내리게 된다. 
그럼 여자가 남든 남자가 남든 한 사람만 남는다. 
그 사람은 아직도 상대방을 그리워 하지만
연락을 해주길 바라지만 
상대방은 이미 다른 이성이 있다. 
이성이 생긴 상대방은 행복할 줄 알았다. 
하지만 만날수록 이상하게 전 애인이 생각난다. 
혼자서 갈팡질팡을 하고 있을 무렵
남아 기다리던 전 애인에게도 이성이 다가왔다.
그 시간 갈팡질팡하던 사람은 현 애인에게 이별을 고한다.
아무래도 전 애인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제야 용기내 연락을 해보지만 
상대방은 이미 이성이 존재한다. 
이 외에도 
자존심 싸움 갑과 을의 싸움 
미안함과 기다림 더 큰 사랑과 운명
헤어진 이유 등  
변수는 수도 없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남들에게 조언을 구해봤자 
서로의 상황과 사정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하나 확실한 건 
무작정 기다리기 보단 용기내어 한 마디 건내는 것이 
나중에 후회도 덜 남는다. 
흔히 공은 찬 사람이 주워야 한다고들 한다. 
죄책감에 연락도 하지 못할 정도면
그 사랑은 딱 그 정도까지라고들 한다. 
그런데 사랑은 대가가 없다. 
아낌없이 그냥 주는 것이다. 
너가 찼으니 내가 차였으니 
너무 미안해서 혹은 질릴 까봐 
이런 건 그냥 상황일 뿐이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핑계다.
자신의 입장에서 좀 더 쉽게 풀어가려고 하는..  
하지만 세상은 여자 반 남자 반이다. 
누구든 움직이지 않으면 빼앗기기 마련이다. 
그때가서 질러라도 볼걸 하는 후회를 할텐가.  
내가 찼든 차였든 당사자들은 
그 상황에서 최대의 고통을 겪고 있다.
3자는 알 수가 없다.  
누가 누구를 비난하고 가르칠 자격도 없으며 
막상 그 상황이 자신에게 닥치면 
용기가 없는 건 매한가지다. 
먼저 움직이는 것도 사랑이다. 
왜 이걸 제가 해야 하는 거죠?
상대방이 그렇게 날 생각하면 상대방이 먼저 움직여야죠.
다시 말하지만 사랑엔 크고 작음도 대가도 없다. 
그냥 주는 것이다. 
계산하지 마라. 
재지 말고 그냥 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