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인데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맑은하늘2020.11.01
조회690
어디 말하지도 못하고 계속 속에만 담고 있었는데
판 구경하다가 여기가 제일 활성화된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이런글 쓰면 안되면 말해주세요
저 진짜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이 너무 싫었거든요 매일 가스라이팅하고 내 인생에 단 한푼준적 없는분들이었어요
고등학생때부터 할수있는 알바는 다 해왔거든요
꾸역꾸역 돈모아서 성인되면 꼭 독립하고 연끊고 살거라고 숨쉬듯 살았어요
근데 1년전에 아버지가 뇌졸증으로 쓰러지셨어요
회복력이 빠르셔서 재활치료 2주하고 퇴원하셨어요
근데 병원에서 폐암 3기 라는거에요 진짜 드라마같은데 뇌졸증 때문에 폐암 치료를 같이 하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아빠가 어릴때부터 시골로 이사가고싶다 귀농하고싶다 노래를 부르셨어요 그 스트레스 저한테 술먹고 풀고..
그래서 그냥 모아놨던돈 부모님 드리고 귀농가라했어요 더 필요한돈은 빚내서 가시더라구요
근데 아빠는 아프고 엄마는 간호하느라 두분 다 무직이시고 아빠가 요양병원에서 약받는거랑 엄마가 아빠 녹즙해준다는것 때문에 매달 계속 돈을 보냈어요 저는
어떻게든 저도 먹고 살아야되니까 쓰리잡뛰면서 버티는데 몸이 힘들어도 정신은 멀쩡해야되는데 그게 안돼요
부모님한테 사랑한단말 한마디도 못듣고 살았는데 이렇게 아등자등 살아야되나 싶었어요
막상 저 자신에게 시간과 돈을 투자하지 않은 제 모습이 현타가 오더라구요
그건 둘째치고 문제는 엄마가 아빠차를 끌고 운전연습하다가 앞에 차되어있던차를 박은거에요
또 모았던 돈 다 보냈어요
그 날 처음으로 엄청 울었던것 같아요..
숨쉬기도 벅찰정도로 힘들게 일하는데 우리 부모님은 그걸 알고있을까? 싶기도하고
아빠랑 전화할때마다 기침소리 심한거랑 점점 말라가는 모습 찍힌 사진 볼때마다 가슴이 이상해요
몇몇분들은 연을 끊으래요 근데 어떻게 그래요
저희 부모님은 저보다 몇십년을 돈버느라 더 고생하셨는데...
이대로 저까지 떠나면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근데 한번씩 너무너무 ㅈ같아서 울컥해요 제 자신이 역겹더라구요 그냥 내 인생이겠거니 하고 살면 될텐데 그게 안되네요
엄마아빠 보고싶기도하고.. 그냥 가족들이랑 다같이 살던집 저 혼자 살아서 이상한건지
내일도 일가야되는데 너무너무 자기싫어요
그냥 한번 써봤어요 이런글 안되면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