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 산후조리 해주신다는데 왜 이렇게 우울하죠 ... 조언좀해주세요 ㅠㅜㅠ

타이레놀20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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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글 >

 

역시...  긍정적인 의견이 없네요... 진심으로 경험담 댓글 달아주시는거 보고

친정언니들 생긴 것 같아 위로받고 갑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

 

초반에 남편도 저도 이런저런 말로 설득도 해보고 핑계도 대보고 했었어요 .. 

 

그래도 어머님은 코로나로 병원 면회도 안되는데 조리원까지 들어갔다오면 애기는 언제보냐

요즘 조리원에 남편도 같이 못있는다고 하는데 산모 혼자 있으면 산후우울증 걸린다더라

산후조리해야하는데 남편 밥챙기기 힘들지 않겠냐, 친정어머님 바쁘시니까 내가 해주겠다 등등 어머님은 어머님대로 다~이유가 있으시고 저희집에 미역까지 미리 갖다놓으셨어요.

 

그리고 고집 한 번 부리시면 집안에서 말릴 사람이 없습니다. 

 

같은 얘기 반복반복 이 이유가 안되면 다른 이유를 끄집어 내서라도 설득. 그렇다고 강하게 얘기하면 충격받아 드러누우신답니다.............그리고 본인 의견이 수용 될 때까지 묻고 또 묻고 하세요 아마 그 과정에서 제가 이미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아요

 

 또 얘기하다보니 두통오네요

 

저희 엄마도 같은 부모입장에서 시어머님 이해하시려 하다 제가 엄마와 남편에게 감정적이지 않고 진지하게 말하니 모두들 산모가 편하게 제일이라며 제 의견을 들어주네요

 

그 전까지는 괜찮겠지 ~  식이었다가 제가 두통오면서 머리에 혹이 생기니 심각성을 느꼈나봅니다 ...

 

여럿분들 말씀대로 병원 퇴원 후 조리원 2주, 산후도움 이모님 2주 도움 받기로 했어요 !

 

첫 출산이고 경험이 없어서 이래야 하나 저래야 하나 고민이 많은 찰나에 우유부단함이 결단으로 바뀌었네요. 지금도 섭섭함이 많은데 하마터면 평생 한 생길 뻔했어요 ...

 

전에 산후도우미 얘기 꺼냈을 때 코로나로 외부인이 오는거 걱정된다며 본인이 오시겠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어머님도 타지역에서 오는 외부인이네요 ;;

 

말씀대로 이런저런 생각말고 스트레스 덜 받고 신생아 케어 하는 것만 신경써야겠어요 ..

 

그나저나 ... 아들사랑 지극한 시어머님과 그에 장남과의 결혼생활 정말 쉽지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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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친정엄마는 일을 하셔서 산후조리 못해주시는게 미안하신가봐요 조리원비 내주시고 퇴원하면 돌봄신청해서 비용도 내주신다고 하세요

 

시어머님은 조리원에 2주 있는 거 너무 오래 혼자 있는거 아니냐며 우울증온다고 일주일만 있다가 나와서 보름이던 한달이던 산후조리 해주시겠데요. 아들 자식인데 그거 못해주겠냐 하시면서요

 

남편도 친정부모님도 너만 생각해라 나를 생각해서 좋은게 좋은거다..산후조리 해주시는 시어머니가 어디있냐 조리원 다녀와서 해줄 때 받아라 하는데

 

미운오리새끼처럼 저 혼자만 우울한 이유는 뭘까요. 조리원 2주 예약은 했지만 제가 집에 오기 전에 미리 와계신데요

 

아드님 끼니 걱정되셔서 오신다는 것 같아요

 

비용 절약했다고 생각하고 감사히 받아야할까요 ; 해주신다고 해도 감사비는 드려야겠죠 ...

 

근데 저는 왜 저를 생각해서 온다고 하시는 것 같지가 않죠 ;

 

그냥 걱정만 되네요 ....... 시댁에서 산후조리 받으신 분들 계시나요 ..

 

당장 애낳으러 가는 것보다 어머님한테 산후조리 받을 생각하니 두통이 자꾸 와요

 

2-3일에 아드님 안부 물으실정도로 아직까지 아들사랑 지극하시고 저희가 간다고 해도 반찬 싸놨다고 하루 전날 연락주시고 오세요 그건 너무 감사하죠 그런데 아들 얼굴 못보시고 가면 못보고 가셨다고 섭섭한티 내실 때마다 제가 어찌할 지 모르겠어요.

 

(밥먹었냐고 매일 카톡하시는데 어쩌다 남편이 먹고있다고 걱정말라며 제가 밥차려서 식사하는 인증샷보내면 반찬 하나하나 다 보시고 밑반찬 없냐며 가지고 오세요. 매일 물어보시길래 제가 밥 굶기는 줄 아시는구나 하고 사진 보내드린건데 .. 꼬리에 꼬리를 무네요. 닭볶음탕 국물이 적다부터 시작해서... 반찬 하나하나 다 보실줄은; )

 

그러다 반찬 한가득 평일에 남편 없을 때 오세요. 저에게 당부의 말씀까지 덤으로 얹어서 ... 그런데 그게 이중메세지랄까.. 그래서 점점 불편해졌어요 

 

 신혼 초에는 연락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남편하고 자꾸 다투게 되니 카톡 탈퇴하고 핸드폰을 꺼놓고 지냈어요 .. 어머님께서 섭섭하셨을거 알지만 제가 살고봐야겠더라구요 ;

 

타지에서 혼자 지낼 아들 걱정되서 적극적으로 결혼 추진하시더니.......... 결혼해서도 걱정되시면 그냥 데리고 사시지 ..... 중간에서 커버친다고 나름대로 발동동 구르는 남편보니 반품도 못하겠네요.

 

시간지나도 여전히 동동 구르기만 하면 반품예약 걸어놓으려구요. 장남에 단도직입적으로 싫은소리 못하겠다는데 어쩌겠어요.. 그나마 시동생이 한번씩 시원하게 제 입장에서 말해줘서 조금씩 유연해졌어요 

 

 임신 했을 때 부터 아들이었으면 좋겠다, 딸보다는 아들이다, 아들한테 주는 돈은 안아까워도 며느리랑 딸한테 주는 돈은 아깝다 라는 말 들은 순간부터 어머님의 호의가 달갑지가 않아요

그냥 흘러들으면 되는걸 ..(딸 없으세요 아들이 버는 돈 시댁돈 며느리한테 쥐어지는게 아깝다는 말씀..)

 

혼수장만할 때도 아드님 돈들어가는 줄 아시고 정수기며 에어컨이며 도어락이며 뭐 필요하냐고 하시다 친정엄마가 풀로 장만해주시니 아무말씀 안하시더라구요. 저 섭섭할만하지않나요 .. 전세 5천에 팔려간건줄알았네요

 

딸처럼 살갑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다 저런 말들을 듣고 상처가 돼서 거리를 두게되더라구요...

 

그러다 이제 어느 정도 독립 된 결혼생활 하겠다 하니 손주 생기니까 다시 의욕이 불타오르시나봐요 하

 

뱃속에 있는 애가 딸이었으면 과연 산후조리하러 와주신다는 말씀을 하셨을까, 출산준비하라고 용돈 보내주셨을까

(아들 통장으로 보내고 싶은데 남편이 제 통장으로 넣어주라고 하니 섭섭하고 아까운 내색 보이셔서 다시 되돌려드리고싶었어요 정말)

 

제가 베베꼬인건지 .. 원하던 임신에 출산도 앞당겨져서 설레고 기대되고 좋은데

 

어머님한테 산후조리 받을 생각만하면 조울증 환자처럼 급격하게 우울해지네요 두통도 오고... 스트레스를 계속 받고 있었나봐요. 이대로 괜찮을까요

 

막상 상황되면 괜찮겠죠....? 아~~~~~~~~~~~~~답답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두통이 오다오다 오늘 아침엔 두통 오는 부위에 혹까지 났네요 ; 어디 부딪히지도 않았는데;;

 

이러다 뭐하나 수틀리면 제 성질에 못이겨 사단나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제가 어떻게 생각을 바꿔야 편안해질까요 결혼생활 선배님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