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생기부에 주홍글씨 남음

ㅇㅇ2020.11.01
조회93,199
11/10 근황 추가할게요.. 조금만 관심가져 주세요..
구인구직 댓글 남겨주신 분께 카톡 오픈채팅 링크 달았다가
글쓰기 기능 제한 당해서 오늘 시도해보니 작성 가능하네요.

열흘간 여러분이 알려주신 조언 참고하여
LH공사, 주민센터, 보건복지부 문의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국토교통부에 문의하라,
LH공사에서는 주민센터에 문의하라,
주민센터에서는 LH공사에 문의하라..

담당처 부재로 이틀 대기하고 문의 끝에 어느 기관이든
사회복지의 첫 수순은 주민센터로부터 시작이라는데
제가 거주하는 동 주민센터의 무심한 응대에 속상합니다.

친절을 바라는 게 아니라 예의조차 상실된 것 같아요.
(제가 이런 불만 가지면 죄송하지만 ㅠㅠ)

대화를 하면 컴퓨터 모니터 보면서 흘려 듣는 태도인데
이로 인해 고시원 계약서를 유실하게 되었거든요.

고시원 계약서를 가져오라 해서 소장 중인 원본을 가져갔고
사본이냐 묻기에 원본이다 대답했는데
듣는 둥 마는 둥 하시니 원본 그대로 시청에 보냈다고 합니다.

조금만 살펴봐도 너덜너덜 자필 서명서인데....
제가 사본이라고 했다며 선 그으셨어요;
제출하면 반환 불가니 계약서 없어도 지장없다고
필요하면 고시원 측에 재발급 해달라 하라고 하네요.

대수롭지 않아도 제 사유물이고 소유권인데
매사에 무시 당하고 하찮은 취급 받은 기분에
주민센터에 문의하기 꺼려졌습니다.

지난주에 웬일로 구호물품 연락을 받았는데
다른 사람 다 받아갔는데 저만 안 받아갔다고
저를 나무라는 뉘앙스로 말씀하셔서 당황스러웠어요..

처음 연락주셨고 저만 아직도 안받아간 게 제 잘못인지
왜 이렇게 미움 받는 것 같죠?

요즘 코로나 때문에 출입 기록 작성하잖아요.
정보 기재하고도 입구에서 신분증 달라고 하시는데
유독 날 선 말투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연락받고 왔고 신분증 미지참이라고 하자
신분증 미지참은 업무 자체가 안되니까
돌아가라고 문전박대 당할 뻔 했어요..

신분증 지참 필수인지 모르고 준비 안한 실수 인정하나
차림새 훑어보며 사회복지 왔냐며 신분증 빌미로
거지 쫓아내는 눈초리로 내보내는 응대는 뭔가요..

겨우 입장한 사회복지과에서도
처음 뵙는 중년 여성 두분 계시는데
한분은 어 왜. 초면에 반말
제가 휘둥그레 네?? 하니까
"어떻게 왔어요" 다시 말씀하시고

또 한분은 제가 주거문제 신청 문의하자
책상에서 손내리고 차렷하고 꿈뻑꿈뻑 1분 가량 멍때리고
그거 뭐지 어떻게 하는거지 혼잣말 하시다
경력자 같으신 옆 사람 불러서 진행했습니다.

그분도 버벅거리시다 은행으로 가라는 거
제가 재차 강조하자 동료에게 전화 돌릴 땐
응~ 부탁해~ 굉장히 상냥하고 부드럽게 말씀하시는데
저와 대화할때는 사무적이고 기계적인 응대로 바뀌시고

지나가는 말로 제도에 대해서 무지했음을 말하자
성인이니까 알아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다른 분들도 알아서 해가지고 온다네요..

그리고 겨우 안 거라곤 전세자금 전액 대출 아닙니다.
제가 계약금 걸고 보증금 일부 부담이라서 못해요.
형편이 안되면 지금보다 더 열악한 고시원으로 옮기래요..

주민센터의 응대는 제가 죄인이 된 기분입니다.
제가 사람 귀찮게 하고 싫증나게 하는 유형인가봐요.
왜 이렇게 다들 저를 싫어할까요..
올해를 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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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발품팔아 연명하는 조건부 수급자임..

직거래 구매자 기다리다 무인민원발급기 있어서
생활기록부 무료발급이길래 떼봤는데

학생 인적사항 가족관계 부모없어 공란
교외 현장학습 소년소녀가장 기록 있었네

수학여행 갈 돈 없어 불참, 여름방학 하루종일 집안일해야 했는데
삼성에서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1박2일 보내준 게 떡하니 ㅎㅎ

찬찬히 걸으며 담임선생님 한줄평 읽는데
왜인지 그냥 울컥해서 벤치에 앉아 울다 왔음

집이라고 와봤자 5년째 못 벗어나는 고시원
난방 온수 너무 약해서 겨울나기 힘들고
일자리 없어 거처 옮겨야 함

위탁가정에서 15년간 폭력 학대, 대학등록금 갈취 당해 가출하고
찜질방에서 2년 살다 상경했지만 알바하는 곳마다 임금체불

자활센터 부당해고 겸 코로나 때문에 실직중인데
보증금 마련하려고 모은 돈 야곰야곰 월세 나가고
수중에 10만원의 여유도 없어 사면초가

주민센터고 주택공사고 문의해봤자
미적지근한 응대에 움츠러들게 되더라

청년이라는 이유로 부정수급 같은 눈치 보여서
생계지원 끊겨도 그러려니 포기했다

오뚜기 마냥 쓰러져도 일어나고 아등바등 살았는데
실업급여 못 받게 처리한 무늬만 사회복지사 덕에 멘붕와서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내가 한심하고 창피해서
죽는 날만 꼽고 있음

사회복지사로부터 외면 당할 정도면
죽으라는 뜻 같은데 사회에 폐만 끼치다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