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친구랑 어떻게 하면 좋을까

쓰니2020.11.02
조회76

새벽 감성 가득하니까 내 고민 좀 얘기해볼까해

참고로 나는 친구가 많지 않아
두루두루 친하지만 깊은 친구는 몇 안돼
내가 이 친구랑 처음 안건 초등학생 때고
친하게 지내게 된건 중학교 1학년때 부터야
이 친구 외에도 같이 놀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무리들 중에 특히 친한 친구가 있듯이
나한텐 이 친구가 그랬어
부모님끼리도 친하시고 집고 가까웠고
내가 대학교를 다른 지역으로 다니긴 했지만
연락은 계속 하고 종종 만나서 놀기도 했었어
그렇게 이 친구랑 벌써 10년 넘게 우정을 쌓았어

그런데 최근에 사건이 있었어
여느 날과 다름 없이 친구랑 놀고 집에 들어왔는데
그 날 저녁에 문자가 하나 왔어

내가 요즘 자기를 무시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

그 문자를 보고 ‘아 뭔가 잘못됐구나’라고 느껴서
바로 친구에게 답장을 보냈지

내 의도는 전혀 그런게 아니었는데
편한 친구라 나도 모르게 그렇게 행동했다
그런 기분 들게해서 미안하다 내가 조심하겠다 라고

친구가 아니라고 더 잘 지내보자 라고 답장이 와서
그래도 그렇게 큰 상처는 아니었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앞으로 내가 더 조심해야겠다 하고 지나갔는데
그 이후로 친구와의 사이가 서먹해졌어
그 친구는 아무렇지 않은 걸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

나도 마음에 담아둔게 있었는지 계속 신경쓰이고
문자 보낼때도 엄청 신중하게 보내게 되더라고
며칠 그게 반복이 되더니 나도 힘들었는지
이 친구에게 내 서운한 감정이 막 올라오는거야
나는 가족한테도 못하는 이야기를 이 친구에게는 했거든
유일하게 이 친구한테만 고민을 털어놓곤 했는데
이 친구가 고민이 있을때 나한테는 얘기를 안해주는거야
다른 친구에게는 했는데 나한테는 말을 못하겠대
그 후로 나는 내가 이 친구에게 의지 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니구나라는 생각에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졌었어
sns는 하면서 내 연락은 늦게 답장할 때도 많았고
그런것들이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뭘 의미하는지 알것 같아서
더 이상의 미련을 갖지 않게 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요즘에는 연락이 오지 않아도
딱히 신경을 안쓰는 나를 발견하곤 해


이 친구랑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지금처럼 친구로 있고 싶은건지
아니면 오랜 우정을 끝내야하는 건지
문득 하소연할 곳도 없어서 여기에 적어봐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