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연락끊긴 친구에게 먼저 연락을 해봐도 될까요?

ㅅㅈㅅ2020.11.03
조회59,847

안녕하세요. 저는 삼십대의 평범한 여자입니다.고등학교때 참 친했고 대학 가서도 전화도 자주 하며 잘 지내다가.. 그런 친구와 연락이 끊겼어요. 이유는 제가 해외에서 살게 되면서 저도 공부하느라 힘들고 지쳐 친구의 연락에 답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었고, 시간이 너무 오래되어 어떤 계기로 완전히 연락처를 잃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제가 중간 중간... 유심을 자주 변경하며 카톡을 두 번 정도 삭제를 했고,  그 과정에서 제가 친구의연락처를 완전히 잃어버리게 된 것 같아요. 
저는 페이스북도 하지 않고, 오래전 미니홈피도 하다 관뒀구요. 
또래 친구들 건너건너 아는 사람들도 다 이런 식으로 연락이 한번 끊겼는데.. 왜 인지 이 친구만은 늘 기억에 남더라구요. 철없이 어렸던 때에 서로 공부 얘기, 남자 얘기, 시덥잖은 수다들을 나누며 참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줬던 친구인데..
연락을 하도 오래도록 끊었다 보니.. 감히 찾아서 연락을 해봐야 겠다는 용기가 생기질 않았어요.그러다가 얼마전, 제가 온라인을 통해서 이 친구의 블로그를 알게 되었습니다.메인 아이디를 보자마자.. 제가 별명으로 부르던 이름이었던지라 기억이 확 나더라구요.
그 친구 사진들을 보며 잘 지내왔구나.. 싶어서 더더욱 연락하기가 겁이 나네요.지금껏 타지에서 살아오면서..  사람한테 상처도 받아봤고, 더이상 받고도 싶지 않아.. 혹여나 제가 이 친구에게 연락을 했다가 괜히 얼굴 붉힐 일만 생기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좋은 친구였다는 기억으로 남겨야 하는건지.. 아니면 뒤늦게라도.. 내가 연락을 끊어 미안하다고먼저 말을 걸어보며 다가가는게 맞을지...  참 생각이 많아지는 밤입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그간 컸었어요. 때문에 학교다닐 적과는 달리,  지금은 온전히 옆에 친구를 많이 두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중이구요.  변해버린 제 성격때문인건지.. 친구가 이런 저를 싫어하진 않을까 싶어 자꾸만 주저하게 되는게.. 너무 속상합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저는 연락을 한번 해보고 싶은데, 어떤 식으로 오랜만에 저라고 소개를 하며 다가가야 할지..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론 긴장되고 겁도 나네요ㅠ 이런 감정이 처음이라 뭐라 말을 하며다가가야 할 지도 모르겠고.. 다가가면 상대는 갑자기 연락했다며 당황하진 않을까 싶고..어쩌면 좋을까요ㅠㅠ 

여러분들의 오랜 친구를 되새겨보며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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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친구는 동성친구입니다! 결혼하는거 아닙니다. 목적 없습니다. 단지 친구가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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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감사합니다. 진심어린 조언과 충고도 감사합니다. 어차피 못하고 후회를 할 바에그냥 먼저 연락을 해서 안부를 뭍는 정도만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섭섭해도 그 몫 또한제 몫이란 것도 공감을 합니다. 제가 진심으로 힘들었을 때.. 저는 누군가에게 기대는 성격이 못되어 혼자 헤쳐 보겠다고 연락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제 성격이 이렇게타고난 것을.. 애써 고쳐보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 독립성 덕분에 지금은 원하는 직업 가지고 잘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뒤돌아 후회는 해보게 됩니다. 어린 시절의 나는.. 왜 친구에게 좀 더 의지를 해 볼 생각을 못했을까 싶은 아쉬움이.. 들어서입니다. 결국 친구와는 이렇게 되었으니까요. 누구나 지난 시절 나의 행동에 후회를 하고 그에 대해 미련이 남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냥.. 그런 심정이라 생각을 해주세요. 댓글에 뜬금없이 제 나이를 거론하고, 제 성격 자체를 욕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이런 소리를 들으면서 까지 제가 글을 올려야 하나 싶어.. 순간 속도 상했습니다. 조언은 감사합니다. 
말씀들 새겨 들으며.. 앞으로도 살아갈 날이 많으니 조금씩 저 스스로에 변화를 줘볼까 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