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인연은 언제부터 시작이었을까. 고1때 너가 내가 떨어뜨린 지우개를 주어줬던 그때부터일까 고2때 너가 내 친구를 좋아해서 너랑 연락하기 시작했던 그때부터일까. 이제 정말 놓지 못할 것 같던 관계를 끝낼려고 해.
작년에 너랑 정말 말도 안될정도로 빨리, 그리고 정말 많이 친해졌었지. 나랑 같이 다니는 친구들한테도 말 못하는 비밀들을 너한테 했었고 너도 그랬었잖아ㅎㅎㅎ... 작년 내내 폭풍같았던 연애를 했던 나를 너는 매번 헤어질때마다 위로해주고 내 기분 좋아지게 할려고 밤에 새벽까지 카톡해서 실없는 이야기도 나누고 그랬었잖아. 내가 헤어지고 나서 점심도 안먹고 교실에서 엎드려 있었는데 너가 밥먹고 와서 뭐하냐고 나한테 그랬을때 너 얼굴보자마자 울었었는데 너가 당황해서 내 담요를 내 머리 위에 뒤집어씌우고 그랬었잖아ㅋㅋㅋ... 그때 서툰 너가 했던 그 사소한 위로들 덕분에 힘들었던 고2 잘 지낼 수 있었어. 고마웠어, 정말로.
올해 초에, 그리고 고3 1학기때는 고2때보다 더 친했던 것 같아. 겨울 방학때 매주 학원 끝나고 만나서 부대찌개도 먹고 탐앰탐스가서 몇시간씩 이야기하고... 너랑 정말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네 지금 생각해보니까. 너랑 더 가까워지면서 어느 순간 같이 노는 날도 늘어났고 밤새 카톡하는 날들도 많아지더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너는 나한테 기대거나 담요 사이에 두고 내 손가락 만지고 있었고 나도 너 머리카락 느낌이 좋다고 만지고 있었어. 밤마다 서너시간씩 전화하고 끊으면 삐지고 뭔가 달라진것을 느끼게 되었어.
근데 막상 정말 사귀게 된 이후로 난 너무 힘들었어. 고3 여름방학이 되면서 정말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한 너가 정말 현타가 온건지 뭔지 너는 연락을 너무할 정도로 안봤어. 방학때 나는 매일 천국과 지옥을 오갔어. 너가 연락을 안보는 하루종일 불안해하다가 밤에 너랑 전화해서 너가 달콤한 말들을 안심하고 그 다음날에도, 그 다음에도 계속 반복됐어. 내 친구한테 너가 하루종일 게임하고 야구만 본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나는 너의 우선순위에서 보이지도 않는다는거를 느꼈어. 근데 너랑 지켜왔던 그 인연을 놓치기가 싫어서 어떻게든 끌고 갈려고 했던거 같아.
또 학교에서 매일 보니까 너가 만나서 표현도 잘 해주고 나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니까 나는 또 안심했어. 너가 그냥 서툴어서 그랬구나, 내가 조금 더 이해해주면 괜찮아지겠지, 합리화했어. 근데 너는 가면 갈수록 더 연락을 안봤고 나는 가면 갈수록 너무 외롭고 내 자신이 피폐해지는 느낌을 받았어. 내가 연락 문제로 서운하다고 진지하게 이야기한데 3달동은 대략 5번은 되는거 같아. 근데 넌 그때마다 말로는 노력한다고, 나를 좋아한다고 했지만 나는 솔직히 말해서 너가 날 좋아하는지 모르겠었어. 내가 안예뻐서 너가 날 안사랑하나 내 성격이 문젠가 내 자신을 질책했고 내 자신이 점점 싫어졌어.
지난 몇주동안 헤어져야하나 매일 고민했어. 근데 바보같이 난 너가 사소한 행동 변화를 보일때마다 너가 날 안좋아하는게 아니라고 합리화했고 이별을 미뤘어. 맞아, 난 그냥 너를 놓치기가 겁났어. 내 소중했던 친구를 잃기가 너무 싫었고 인정하기 싫지만 스며들었던 너를 사랑하긴 했나봐. 근데 며칠전에 나 내가 가장 가고싶어하고 가장 열심히 준비했던 학교 1차 결과나왔어. 넌 알았어...? 아마 내가 떨어진지 붙었는지도 모를거야, 어제 하루종일 연락도 안봤으니까. 나도 이제 사랑받고 싶어. 그래서 이제 그만할려고 해. 나만 놓으면 될 것 같으니 이제 널 놓아줄게.
고마웠어. 아마 내 고등학교 생활을 돌아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친구는 너일거야. 그리고 이젠 진짜 안녕이야, 잘지내.
너에게 보내는 작별인사
우리의 인연은 언제부터 시작이었을까. 고1때 너가 내가 떨어뜨린 지우개를 주어줬던 그때부터일까 고2때 너가 내 친구를 좋아해서 너랑 연락하기 시작했던 그때부터일까. 이제 정말 놓지 못할 것 같던 관계를 끝낼려고 해.
작년에 너랑 정말 말도 안될정도로 빨리, 그리고 정말 많이 친해졌었지. 나랑 같이 다니는 친구들한테도 말 못하는 비밀들을 너한테 했었고 너도 그랬었잖아ㅎㅎㅎ... 작년 내내 폭풍같았던 연애를 했던 나를 너는 매번 헤어질때마다 위로해주고 내 기분 좋아지게 할려고 밤에 새벽까지 카톡해서 실없는 이야기도 나누고 그랬었잖아. 내가 헤어지고 나서 점심도 안먹고 교실에서 엎드려 있었는데 너가 밥먹고 와서 뭐하냐고 나한테 그랬을때 너 얼굴보자마자 울었었는데 너가 당황해서 내 담요를 내 머리 위에 뒤집어씌우고 그랬었잖아ㅋㅋㅋ... 그때 서툰 너가 했던 그 사소한 위로들 덕분에 힘들었던 고2 잘 지낼 수 있었어. 고마웠어, 정말로.
올해 초에, 그리고 고3 1학기때는 고2때보다 더 친했던 것 같아. 겨울 방학때 매주 학원 끝나고 만나서 부대찌개도 먹고 탐앰탐스가서 몇시간씩 이야기하고... 너랑 정말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네 지금 생각해보니까. 너랑 더 가까워지면서 어느 순간 같이 노는 날도 늘어났고 밤새 카톡하는 날들도 많아지더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너는 나한테 기대거나 담요 사이에 두고 내 손가락 만지고 있었고 나도 너 머리카락 느낌이 좋다고 만지고 있었어. 밤마다 서너시간씩 전화하고 끊으면 삐지고 뭔가 달라진것을 느끼게 되었어.
근데 막상 정말 사귀게 된 이후로 난 너무 힘들었어. 고3 여름방학이 되면서 정말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한 너가 정말 현타가 온건지 뭔지 너는 연락을 너무할 정도로 안봤어. 방학때 나는 매일 천국과 지옥을 오갔어. 너가 연락을 안보는 하루종일 불안해하다가 밤에 너랑 전화해서 너가 달콤한 말들을 안심하고 그 다음날에도, 그 다음에도 계속 반복됐어. 내 친구한테 너가 하루종일 게임하고 야구만 본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나는 너의 우선순위에서 보이지도 않는다는거를 느꼈어. 근데 너랑 지켜왔던 그 인연을 놓치기가 싫어서 어떻게든 끌고 갈려고 했던거 같아.
또 학교에서 매일 보니까 너가 만나서 표현도 잘 해주고 나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니까 나는 또 안심했어. 너가 그냥 서툴어서 그랬구나, 내가 조금 더 이해해주면 괜찮아지겠지, 합리화했어. 근데 너는 가면 갈수록 더 연락을 안봤고 나는 가면 갈수록 너무 외롭고 내 자신이 피폐해지는 느낌을 받았어. 내가 연락 문제로 서운하다고 진지하게 이야기한데 3달동은 대략 5번은 되는거 같아. 근데 넌 그때마다 말로는 노력한다고, 나를 좋아한다고 했지만 나는 솔직히 말해서 너가 날 좋아하는지 모르겠었어. 내가 안예뻐서 너가 날 안사랑하나 내 성격이 문젠가 내 자신을 질책했고 내 자신이 점점 싫어졌어.
지난 몇주동안 헤어져야하나 매일 고민했어. 근데 바보같이 난 너가 사소한 행동 변화를 보일때마다 너가 날 안좋아하는게 아니라고 합리화했고 이별을 미뤘어. 맞아, 난 그냥 너를 놓치기가 겁났어. 내 소중했던 친구를 잃기가 너무 싫었고 인정하기 싫지만 스며들었던 너를 사랑하긴 했나봐. 근데 며칠전에 나 내가 가장 가고싶어하고 가장 열심히 준비했던 학교 1차 결과나왔어. 넌 알았어...? 아마 내가 떨어진지 붙었는지도 모를거야, 어제 하루종일 연락도 안봤으니까. 나도 이제 사랑받고 싶어. 그래서 이제 그만할려고 해. 나만 놓으면 될 것 같으니 이제 널 놓아줄게.
고마웠어. 아마 내 고등학교 생활을 돌아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친구는 너일거야. 그리고 이젠 진짜 안녕이야,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