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간 소음 때문에 미칠 것 같습니다.

ㅇㅅ2020.11.05
조회22,430
★네이트판은 많은 분들이 읽는 것 같아 꼭 도움 받고자
처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저는 30대 직장인 여성입니다.
올해 8월 집안 사정으로 독립해 원룸 월세로 계약하여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소형원룸(4-5평정도) 직거래로 집주인과 계약서만 부동산에서 작성했습니다.
계약전 후/이사 전 총 3번 집을 확인했는데 그 당시에는 조용했고 사람도 없어서 몰랐던 소음 문제를 이사 후 알게 되었습니다.

저녁만 되면 옆집에서 게임하는 소리/ 욕하는 소리/ 떠드는 소리 등 항상 저녁부터 새벽까지 벽으로 소음이 끈임없이 들려왔습니다.
열흘 정도 참다가 제가 잠을 잘 수가 없을 정도라 건물 관리인에게 옆집소음때문에 살 수가 없으니 주의를 줘 달라 부탁드렸습니다.
그렇게 부탁드렸는데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소음에 관리인과 통화 하니 옆집에서는 우리는 시끄럽게 한 적 없다고 딱 잡아떼고 모르쇠로 일관 했습니다.

저는 더이상 참을 수 없으면 경찰에 신고 하겠다고 관리인에게 옆집에 전해 달라고 했고 나중에 옆집 학생 어머니라는 분이 저에게 전활하셨습니다.
(관리인이 맘대로 제 번호를 알려 준 거였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된 사실은 옆집에는 집근처 전문학교에 다니는 남학생 둘이 세를 얻어 살고 있고 학교 끝나면 집에서 같은 건물에 사는 친구들 까지 불러서 매일 게임을 하고 배달음식 시켜먹고 새벽까지 떠드는 상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머니라는 분이 저한테 전화하셔서 애들이 그럴 수도 있지 왜 이해 못하느냐고 황당한 소리를 하시더군요;
제가 매일 욕하고 소리 지르는 소리를 밤마다 들어야하고 제가 그 남학생들 가족도 아닌데 이해해주면서 살아야하냐고 말해도 오히려 방음이 잘 안되는 건물이니 저한테 제가 세탁기 돌리는 소리/ 드라이기 사용하는 소리 등이 애들도 다 들린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저도 이해하라고 말입니다; 제가 어의가 없어서 생활소음과 사람이 내는 소음과 어떻게 같냐고 해도 말이 안 통하는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그 나이 또래 남자애들은 다 그런거 아니냐고 계속 황당한 소리를 하시더군요. 오히려 저 때문에 남자 애들이 무서워서 못산다고 어머니한테 일렀다고 합니다. 저는 여자 혼자고 그 집은 남자 둘, 그것도 20대 남학생 둘인데 말입니다. 그리고 같은 건물에 친구들도 살고 있는 상황에서 누가 무서워하며 살아야하는지 답답했습니다.

결국 저는 112 경찰 신고를 했고 지구대에서 오셔서 주의도 줬지만 옆집 남학생들은 변함없이 떠들었고 그 이후 8월 마지막 주 주말에 토일 밤낮으로 내내 남자/여자 친구들 다 불러 놀고 있을 때 신고하여 출동하신 지구대 분들에게 저희 집에서 들리는 소음 상황에 확인/설명드렸습니다.

그때는 지구대 분들이 건물 밖에서부터 소음이 들렸고 방안에 남자/여자 4-5명이상이 있으며 소음이 있었다는 기록을 남겨주신다고 나중에 소송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소송진행하게 되면 신고기록을 민원실에 받아 가라고 했습니다.

저는 집주인에게도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고 이사한 지 한달도 안된 상황이라 계약해지 해달라고 했지만 집주인도 세입자를 구해 놓고 가지 않는 한 그럴 수 없다고 모른척했습니다.

관리인과 집주인도 도움되지 않는 상황에 저는 변호사 사무실 찾아서 상담도 해보고 집주인에게 계약 해지 원하는 내용 증명도 보내고 할 수 있는 조치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변함없었습니다.

9월 저는 정말 정신병이라도 걸릴 것 같아 한달에 반은 집에서 안 자고 가족들 집을 전전하며 살았고 부동산 어플에 집을 내놓고 부동산도 직접가보고 이사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1년치 월세를 날려야 하니 쉽게 이사도 못가겠고 이사비용도 생각하면 억울해서 그냥 나갈 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제가 관리인/집주인/경찰 신고 등을 하니 옆집 남학생들이 전보다 조용히 하는 척이라도 하길래 주말에는 집에서 안자고 평일에만 집에서 생활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제는 12시까지는 친구네 집에 있다가 밤12시부터 새벽3-4시까지 집에 들어와서 둘이서 떠들더군요;
새벽이라 소리가 더 잘들리는데 정말 제가 황당한게 대화 소리를 듣자면 "우리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해!!!!!!" 하면서 저에 대해 욕하는 소리였습니다.

저는 정말 처음에 미성년자들인줄 알았습니다.
(전문학교에 고교 위탁도 있길래 어린 학생들인 줄 알았습니다.) 20대가 되어 정상적인 사고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밤 그리고 새벽에는 자는 시간이니 조용히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오히려 밤마다 이제 제 욕을 하는데 제가 주말에도 근무하고 평일에 쉬게되면 왜 집에 있냐고 왜 집에 일찍 들어오냐고 욕을 합니다.
자기들은 학교 안가고 집에 있으면서 저한테 왜 집에 있냐고 욕을 하다니 정말 이런 황당한 일들이 3개월째입니다.
저는 방음이 잘 안되니 서로 조심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옆집 남학생 어머니에게도 전했는데 전혀 이해 못한 거겠죠.
오히려 제 욕을 하고 제가 화장실을 가거나 음악을 틀거나 하면 둘이서 서로 계속 저에 대한 이야기(거의 욕)하는게 들려서 제가 집에서는 이어폰을 끼고 생활합니다.
11월에 들어선 지금 월요일/화요일 새벽3-4시까지 안자고 다시 대놓고 시끄럽게 떠들어 잠도 못자고 제가 벽을 두드려도 보란듯이 떠드는 옆집 남학생들때문에 미칠 것 같아 오늘 경찰서 민원실가서 신고 기록 정보 공개 요청했습니다.
내일은 신경정신과라도 가서 상담이라도 받아야지 태어나서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 정말 망설였는데 이대로는 제가 미칠 것 같아 못 살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드리고 층간소음/벽간소음 등으로 저와 같은 경험이 있는 분들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녹음도 해서 녹음파일도 가지고 있고 소송 진행하게 되면 저한테 도움 될 수 있는 것들이 뭐가 있는지 더 알고 싶습니다. 검색해봐도 소송해서 결과까지 나와 있는 글들이 없어서 지금 정말 절실히 도움 필요합니다.
(그리고 전문학교 측에 항의 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인천에 있는 곳인데 옆집 학생들은 타지방에서 올라와 학교에서 연계해준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3개월 동안 있었던 일들을 다 적을 수 없지만 정말 힘들어서 쓴 글이니 많은 조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