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인데 임신기간이 행복하지않아요

청청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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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결혼한지 1년도 안된 신혼부부에요

아이빨리가지자고했었는데 운좋게 허니문베이비로 생겨서 지금은 임신후기를 달리고있어요

 

임신초기에 신랑이 이직하면서 많이 예민해져있었고

저도 임신초기에 피곤하고 하면서 많이 예민해져있어서 자주 싸웠어요

남편은 월 1000이상 매출뜨고, 순수익으로 하면 700~800은 되는거같아요

저는 나인투식스 해서 200정도 벌고있어요

이렇게 버는거에서 차이나다보니까 제가 집안일을 더 많이 하려고하고

남편도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고있어요

생활비는 전적으로 남편카드로 쓰는데 가끔 눈치보이거나하면 제돈으로 쓰긴써요

그래도 제돈은 크게 안쓰죠  그냥 제 용돈정도?

 

임신초기에 하혈할때 빼고는 집안일 도와준적없구요

배땡길때마다 한번씩 빨래는 돌려주는데 그것마저 하기싫어해요

신랑은 내가 이만큼 버는데 집안일까지 해야하냐 이런생각인거같고

저는 서로 다 힘든데 내가 좀 더 하지라고 생각하지만

몸이 힘드니까 어쩔수없는거같아요

 

임신초기때는 입덧때문에 힘들어서 설거지 미뤘더니, 설거지 안한다고 뭐라하길래

당신이 먹은건데 그거좀 해주면 안되냐고 했다가 싸웠어요

다섯시간도 못자고 좀비처럼들어오는사람한테 그걸 시켜야겠냐 이거였거든요

싸우면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달이 넘도록 말을 안해요

싸울때도 저는 말이 턱 막혀서 그냥 울고 남편은 욕설을 퍼부으면서 싸워요

그러다보니 평생들을 욕을 남편한테서 다 듣는거같아요

더불어서 임신중우울증도왔는데 남편은 몰라요, 정말 밤에도 자기바쁘거든요

말하려고해도 타이밍을 놓치고나니 그냥지나가더라구요

 

지금은 임신후기인데, 몸이 점점 무거워져도 신랑은 집안일을 하지않아요

저보다 많이 벌고, 더 많은시간 일을 한다는것때문이죠

집안일이 한번 밀리면 할일이 쌓이더라구요 피곤한몸을 이끌고 하긴하는데

제몸이 너무 힘들다보니 그냥 놓아버리게 되더라구요

빨래하고 건조기 넣어놓고 며칠씩 있을때도 있어요 이건 제 탓이죠

 

이러한 이유때문에 결혼전에는 정말 시끌벅적한 가족이 꿈이었는데

임신기간이 최악이어서 다시는 임신하기 싫을정도에요

임신초기엔 아이가 뱃속에 있어도 이혼하잔말을 서슴치않게 하더군요

싸우면 보통은 제가 사과를해요, 저는 싸움을 오래끌고가고싶은생각도 없고

빨리 끝내고싶은데, 신랑은 화가 풀릴때까지 말을안하고 말걸면 승질내거든요

 

원래 결혼이 이렇게 힘든건지, 임신기간이 이렇게 힘든건가요

저만 사랑못받는거같고, 저만 힘든 임신기간을 보내고 있는거같아서 더울적하네요

 

이혼은 정말 하기싫었는데, 이혼이 답인가 싶기도하고

이사람이랑 어떻게 맞춰갈지 걱정도 되고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