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냥이 중 1마리는 직접 구조, 2마리는 보호소에서 캣맘분들이 구조한 아이들이기에 더더욱 무섭고 순간을 도망치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생명을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과 죄를 지었다는 무거움으로 부부가 상의 끝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아이를 데리고 무작정 제주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항공편을 결제하고, 밤 10시가 넘어 신촌 웨○○ 병원에 도착해 오늘 (11/6)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입원 당시 이름이 필요해 “제주”라고 지어주었습니다. 제주는 7개월 추정 여자 아이입니다.
“제주”는 난생 처음 탄 비행기와 긴 이동시간, 낯선 환경에도 불구하고 밥도 잘 먹고, 냥냥펀치를 날릴 정도로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합니다.
하악질을 하긴 하지만, 사람이 품에 안으면 얌전하다고 합니다. 사람과 함께 있다면 충분히 순화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여러 고민 끝에 저희가 수술을 결정했지만, 아직 “제주”가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습니다.
저희는 부부가 맞벌이를 해서, “제주”를 붙박이로 돌봐주기 어렵습니다.
또한, 각기 다른 사연과 개성을 지닌 4마리의 주인님들이 서로 사이도 좋지 않을 뿐더러 “제주”가 집에 들어오면 온 몸으로 거부의 의사를 밝힐 것 입니다. 고양이보다 사람을 좋아해서 지금도 서로 곁을 주지 않는 아이들에게 “제주”는 공격 대상이 될 것이고, 마음 둘 곳 없는 “제주” 역시 수술 후 요양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주”가 마음 편히 요양할 수 있는 2-3개월 만이라도 가슴 따뜻한 임보 엄마가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제주”가 수술을 잘 마치면, 주말에 면회가서 사진도 찍고 임보처 공지를 다시 올릴 예정입니다.
제주도 여행 중 고양이를 자동차로 치었습니다. 제 사연을 읽어주세요
저는 4마리의 집사로 늘 눈팅만 해서 어떻게 말을 이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끝까지 읽어주세요.
중간중간 구구절절한 많은 이야기는 생략하고, 간략하게 이야기를 끌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 일상의 지친 마음을 달래러 제주도로 남편과 함께 여행을 떠났습니다.
점심을 먹고 다음 행선지로 향하던 도중 옆으로 뛰어들던 길냥이를 피하지 못하고 차로 치게 되었습니다.
마을 초입이라 빠른 속도는 아니었으나, 느닷없이 뛰어드는 모습을 보고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안타깝게도 사고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다급하게 갓길에 차를 세우고, 귤밭으로 숨어들어간 아이를 겨우 붙잡아 무작정 가까운 병원으로 아이를 데리고 갔지만,
가까운 병원은 엑스레이 장비가 없어 조금 더 큰 서귀포시 동물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아이의 골반뼈 골절, 신경 손상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들었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병원측의 요청으로 서귀포시 축산과 축산담당 공무원에게 연락해 자초지종과 사고난 장소를 유선으로 신고하니 공무원은 저희에게 하던 여행을 그대로 이어나가면 된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병원 측에서는 보호자가 없는 길고양이니 아이는 보호소로 갈 거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멀쩡한 아이도 보호소에서 안락사 당하는데, 하물며 다친 아이는 치료는커녕 방치하거나, 안락사 1순위 일거라는 생각에 죄책감이 밀려왔습니다.
저희 냥이 중 1마리는 직접 구조, 2마리는 보호소에서 캣맘분들이 구조한 아이들이기에 더더욱 무섭고 순간을 도망치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생명을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과 죄를 지었다는 무거움으로 부부가 상의 끝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아이를 데리고 무작정 제주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항공편을 결제하고, 밤 10시가 넘어 신촌 웨○○ 병원에 도착해 오늘 (11/6)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입원 당시 이름이 필요해 “제주”라고 지어주었습니다. 제주는 7개월 추정 여자 아이입니다.
“제주”는 난생 처음 탄 비행기와 긴 이동시간, 낯선 환경에도 불구하고 밥도 잘 먹고, 냥냥펀치를 날릴 정도로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합니다.
하악질을 하긴 하지만, 사람이 품에 안으면 얌전하다고 합니다. 사람과 함께 있다면 충분히 순화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여러 고민 끝에 저희가 수술을 결정했지만, 아직 “제주”가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습니다.
저희는 부부가 맞벌이를 해서, “제주”를 붙박이로 돌봐주기 어렵습니다.
또한, 각기 다른 사연과 개성을 지닌 4마리의 주인님들이 서로 사이도 좋지 않을 뿐더러 “제주”가 집에 들어오면 온 몸으로 거부의 의사를 밝힐 것 입니다. 고양이보다 사람을 좋아해서 지금도 서로 곁을 주지 않는 아이들에게 “제주”는 공격 대상이 될 것이고, 마음 둘 곳 없는 “제주” 역시 수술 후 요양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주”가 마음 편히 요양할 수 있는 2-3개월 만이라도 가슴 따뜻한 임보 엄마가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제주”가 수술을 잘 마치면, 주말에 면회가서 사진도 찍고 임보처 공지를 다시 올릴 예정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며칠 사이 참 많은 일이 있었지만, “제주”를 살릴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제주”의 사연을 읽어봐 주시고, 도움을 주실 분을 기다립니다.
조금 이라도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제 메일로 연락 부탁 드리겠습니다.
huinka@nate.com
감사합니다. 모두 추워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
[출처] 제주도 여행 중 고양이를 자동차로 치었습니다. 제 사연을 읽어주세요.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 작성자 gundamevy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