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어머니가 자꾸 저랑남친을 비교해요

ㅅㄷ2020.11.07
조회6,993
안녕하세요
남친이랑 결혼 생각도 있고
남친네 집에 초대받고 여러번 밥먹고 하면서 남친네 가족이랑 어느정도 친(?)해졌습니다
남친이 소위 말하는 모범생에 우등생인데 가족내에서 전형적인 역시 남친 하는 분위기속에 자란 친구 알죠?
남친 누나가 아들이 하나 있는데 벌써부터 남친처럼만 컸음 좋겠다고 자연스럽게 말하는 온 집안의 자랑거리
그런 분위기에요 남친이

저랑 남친은 석사하다 만나서 저보고 무슨공부하냐 학생이냐 물을때마다 잘난 남친덕분에 저도 덩달아 당연히 우등생일꺼라고 생각하는 분위기 또는 누가 더 잘하는지 듣고싶은 눈빛들
여기까진 뭐 초반이니까 나름 괜찮았습니다
저도 저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제가 공부하는것에 있어서 나름 잘 해왔으니까요

근데 어디서부턴가 제가 토플공부 한다던지 이런 이야기를 하면
남친이 잘하니까 남친한테 배우면 되겠네 라던지 그런 얘기를 스스럼 없이 하더라고요
물론 남친이 잘 하면 배울수도 있겠죠 근데 저도 제 자아가 있고 성취감도 아는 사람으로서 제 스스로 공부해서 알아서하고 싶은데 자꾸 그런식으로 말하는거에요
(결국 토플먼저 딴 남친자랑)
자랑까지도 뭐 그럭저럭 참을만 했습니다 근데

저는 단지 제 공부를 위해서 시작했을 뿐인데 토익은 어느정도 하냐 수능은 몇점 나왔냐부터 시작해서 자꾸 남친이랑 비교하기 시작하더라고요 특히 남친 어머님이

제가 하는 지금 공부도 남친보다 제가 암기에서 좀 더 실력발휘가 잘 되서 남친이 다들 듣는앞에서 저를 칭찬하면 거기에 같이 저를 칭찬하는게 아니라 갑자기 삐진것처럼 아무말 없다가 남친이 더 특출난 이야기 할때 기다렸다는 듯이 폭풍칭찬; 천재아니냐며
압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그럴수도 있죠 좀 웃겨도 뭐 본인 아들이 더 잘나길 바라겠죠
근데 그게 갈수록 좀 거슬리기 시작하더라고요

제가 취미로 그림을 좀 그리기 시작했는데 남친이 어머니에게 그린것 좀 보라며 나는 그리는건 진짜 소질이 없는데 내여친은 너무 잘한다며 그러니까
뜬금없이 남친누나 들먹이면서 어렸을 때 ㅇㅇ가 그림을 잘그렸다며 ;;
굳이 그런말을 하는겁니다

글고 제가 제 2외국어를 조금 할 줄아는데 그거 얘기 나올때마다도 싹둑 제 이야기는 자르고 왜 남친은 더 다른 외국어 공부 안하냐고 ㅋㅋ 너도 하라고 절대 빈말이라도 친해지려는 칭찬도 안하고 인정안하는 모습 아시죠?

심지어 한번은 제가 음감이 좋아서 음감얘기가 나오니까 (남친은 노래를 잘 못합니다..반음치?) 그런 특출나는 외계인같은 애들이 다른쪽으로는 훨씬 떨어지더라는 둥 거의 사람을 무슨 발달장애아 보듯이 아시죠
어떻게든 장점 인정안하고 깎아내리려 하질 않나 ㅋㅋ


저는 남친을 자랑거리로 만난적 도 없고 저의 경쟁상대 또한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저도 저나름의 자부심이 있고 상대평가할 의미도 생각도 없거든요 물론 남친이 잘하는 것도 좋고요
그는 그저는 저 잖아요
근데 자꾸 저희둘을 그런 상황에 몰아가는게 너무 거슬리고 기분나빠서 제가 결국 못참고 부모님 만나러 가기 싫다고 하니까

오해하지말라면서 언제그랬냐는듯 도리어 화를 내더라고요 다 널 좋아해서 식사자리도 오라고 하는건데 너는 왜 나쁘게만 생각하냐며
결혼 생각까지 있는 남친이어서 저는 솔직하게 미리 다 말했거든요
제 자존감이 깍아내려지는거 같아서 어머님 만나고싶지 않다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솔직히 만약 결혼한다면 예전처럼 한 집에 사는것도 아니고 제가이런일로 상처받으면서 친하게 자주볼 이유도 없는것 같고요 근데 남친은 더 사이좋게 친하게 지냈으면 하니까 자꾸 식사자리를 마련합니다 ㅠㅠ 부모님이랑도 사이좋고 매일 통화하거든요 엄빠둘다랑

남자친구는 제가 오버하고 제 생각이 문제라네요 저는 그래도 중간에서 중재하기라도 바랬는데 뭐 별 신경도 안쓰는거 같고 심각하게 생각 안하겠죠
어쨋든 제가 싫어하고 제 생각 고칠맘 없어보이니까 그냥 알겠다고 하고요

어떡해야 할까요 이 상황 저 이젠 식사하러 가기 무섭습니다 또 어느걸로 비교하려 들지 누가 알아요 제가 왜 비교대상이 되어야 하는지요 그렇다고 제가 비교하지말라고 대놓고 말하는것도 대드는걸로 보이고..고민이네요

+ 결국 남친에게 어머니 싫다고 말했어요 첨엔 왜그러냐며 계속 날뛰더니 제가 마지막에 나랑 안맞다니까 아 알겠다고 하더니 아빠는 좋녜요 그래서 뭐 별로 모르겠다고 하니까 알겠대요 뭐 한말에 대해선 크게 후회안하는데
이제 식사하자는 말 안하겠죠? 제가 좀 심했나요? 상처받았는지 혼자 방에 들가서 공부해요ㅋㅋ 저녁 밥도안먹고 ; (동거중) 웃으면서 나 배고프고 귀찮으면 자기가 요리해줄 순 있는데 자기는 안먹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