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애착인형 못 버리는 고3 딸, 어떻게 해야 될까요

ㅇㅇ2020.11.08
조회96,898


(+ 추가

의견 감사합니다.

일단 제가 그 연 끊은 친구 때문에 애착인형을 버리라고 하는 건 아닙니다. 버리라고 얘기한 적도 없고요.

물론 그 친구 생각이야 나겠죠... 하지만 애가 좋아하니까 그냥 냅뒀습니다.

음... 그 친구가 애를 못 갖고 있었는데 저 둘째 가지니까 제 뱃속 둘째 죽으라고 별 방법으로 저주했던 여자였기 때문에 볼 때마다 불편하긴 합니다... 저한텐 안 좋은 기억이라서...

그래도 그 인형이랑 그 문제는 별개니까 아이에게 얘기한 적은 없습니다.

인형은 매번 어디가 찢어지면 바느질 해 줍니다. 저는 잘 못해서 제 엄마에게 부탁해서 방학 때마다 해 오더라구요. 자기가 직접 할 때도 있고요...

그리고 병원은 다니다가 아이가 상담소를 원해서 상담소로 갔습니다. 상담소도 기숙사 때문에 불편하고 힘든지 주말엔 쉬고 싶다고 안 가기 시작해서 지금은 아무것도 안 다니고 있습니다. 가자는 말도 안 하고요.

소형견... 제가 소형견 크기가 얼마인지 몰라서 그정도 되겠거니 하고 적었는데
대충 길 가다 보이는 잘 먹고 다니는 고양이만하네요... 이 부분은 제가 잘못 적었습니다.

저도 아이가 우울증 증세 보이며 한 물건에 집착하고 자기 친구처럼 말 걸고 없으면 잠도 못 자는데

병원이나 상담소 가기도 싫어해서 미칠 노릇입니다.

애착인형 버리라고 강요하거나 몰래 가져다 버릴 생각은 없었습니다.

많은 의견 감사합니다...







방탈 죄송합니다.


제목처럼 딸이 애착인형을 못 버려요.

딸은 고등학교 3학년이고 애착인형만 빼면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아이입니다.

그 인형의 출처는 포켓몬 인형인데 애가 좋아했던 캐릭터? 였습니다. 지금은 저랑 안 좋게 끝난 친구가 사 줬던 인형이에요.

제 아이에게 잘해 준 것도 없고 그래서 어련히 인형 좀 가지고 놀다가 버리겠거니 한 게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인형이 됐네요

너덜너덜해지고 군데군데 찢어져서 다 꼬매고 없으면 잠을 못 잔다나 뭐라나 그래서 빨 수도 없기에 더러워지고...

밖에 나가서 자고 올 땐 꼭 들고 다니고 심지어 기숙사에 가지고 가기도 합니다. 주말엔 집에 오니 들고 오고요

애정결핍은 아닌데 우울증 증세가 있어서 버리라고는 말 못 하겠는데 솔직히 볼 때마다 불편하긴 합니다. 인형이 작은 것도 아니고 소형견만한 크기니까요 (수정합니다 길 가다 보이는 좀 뚱뚱한 고양이 크기예요)

그러더니 기숙사에서 너덜너덜한 인형 때문에 놀림을 받았는지 똑같은 인형을 어디에서 구해서는 하나 더 샀네요...

단종됐는지 중고로 샀나 본데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어서 물어봤던 적도 있습니다만 대답은 없었어요.

근데 그 새 인형마저도... 결국 집에 놓고는 그 너덜너덜한 인형을 다시 기숙사에 가져가더군요...

이번 주엔 못 가져온 건지 가지고 오지 않았는데 잠을 못 자니 밤도 샜다네요 애가...

주말마다 방에서 맨날 인형에게 말 걸고 그러는 아이를 보며 (기숙사에선 어떤지 모르겠네요) 남편과 같이 시간 날 때 일부러 아이를 데리고 여행도 가고 그랬는데

그래도 인형을 놓지 못해서 정말 어떡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포기해야 될까요? 곧 성인인데 나중에 사회 나가면 어련히 포기할까요... 제가 잘못한 것 같아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