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생이 결혼했습니다.
가족 친인척 지인 다 모여서 축하하는 자리였어요.
엄마의 요청이 있어서 저와 언니들 다 곱게 한복 차려입고 참석했구요.
먼거리에 사는 저는 간단한 화장을 하고 올림머리를 했는데
엄마와 언니들은 샵에서 메이크업과 헤어를 받았어요.
물론 이것도 엄마요청으로..
신부대기실에서 자매 사진을 찍었는데
큰언니가 그러더라구요.
아까 아빠가 막내랑 사진찍다 울었다고.
아빠한테는 동생이 너무 귀한 딸인가봅니다.
신부입장할때, 신부가 친정부모님께 인사할때
아빠나 동생이나 눈시울 시뻘게진채로 울었어요.
결혼식순이 다 끝나고 가족사진을 찍는데
사진작가가 셋째언니 좀 웃으라 하네요.
그런데 전 웃음이 나질 않아요.
저한테 오늘은 굉장히 슬프고 아픈 날이에요.
오늘이 제 결혼기념일이거든요.
저는 정확히 5년전 오늘 결혼했습니다.
제 결혼식엔 엄마아빠 시부시모 다 불참하셨어요.
제 결혼식 3개월전쯤
친정부모님은 저와 전혀 상관없는
사소한 일로 부부싸움이 일어났고
잦은 부부싸움에 화가 난 동생이
그날 새벽 만취상태로 집에 찾아가 집안살림 부수고
아빠한테 쌍욕 해대고 엄마랑 둘이 살겠다고
그 난리를 쳤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불똥이 저한테 튀었어요.
그날 출근준비로 씻느라 아빠전화를 못받았다는 이유로요.
그 당시 처음 몇일은 화가 났고
다음 몇일은 내 결혼식은 어쩌지..걱정이 됐고
그뒤엔 내 결혼식보단 엄마 인생이 중요하니
엄마가 꼭 이혼하길 바라면서 이것저것 알아봐줬는데
엄마랑 아빠가 금방 화해를 하더라구요.
엄마를 다시 찾은 아빠는 저와 예비신랑한테 화풀이를 했어요.
몇번을 찾아가도 문전박대와 쌍욕을 들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시부모님들께서도 불참의사를 밝히셨어요.
그렇게 혼주없는 결혼식을 했습니다.
양가 어른들이 원하던 지역에서
보증인원 반도 못채우고
드문드문 채워진 하객들의 동정어린 시선을 받으면서
제 결혼식은 아주 짧게 끝났어요.
그리고 3년동안 친정과 연 끊고 지내다
아빠가 미안했었다 사과하면서 다시 연락하고 지냈습니다.
그러다 한달전쯤 동생결혼소식을 듣게 됐고
하필 날짜가 오늘이라는 말에 나 서운하다 말했는데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매년 동생네랑 같이 보내라는 것도 아니고
이번에만 그냥 잠깐 참석하는게 뭐그리 어렵냐고.
정작 동생은 제 연락처도 모르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불쌍한 엄마때문에 참석했어요.
아빠는 제 신랑한테 축의금 받는 일까지 시키려고 했어요.
너무 양심없는거 아니냐, 절대 못한다 못 박은 뒤에
딱 가족사진 찍는데까지만 자리 지키고 나왔어요.
돌아오는 길에 남편이 말하길
아빠는 오늘이 제 결혼기념일인줄 모르고 계셨다 합니다.
그냥 가지말껄..
별 지.랄을 다해도 눈물나게 귀한 자식은 따로 있는데
제가 뭣하러 갔나싶어요.
미안하다 한마디면 앞으로 신경 안써도 되는 자식 정도인데.
나는 아직도 오늘만 되면 그때 일이 생각나서 우는데..
그래서 저도 친정 안가려구요.
엄마아빠가 서운해하면 죄송했다 한마디로 퉁치려구요.
그래도 엄마아빠는 제가 왜 서운한지 아마 죽을때까지 모르실겁니다.
사실 저도 제가 이 글을 왜 쓰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술때문인지 아님 심심한 위로가 필요해서인지.
그냥 울적한 마음에 씁니다.
아 제가 오해할만하게 썼네요;
제 결혼식에 언니들 동생 다 왔었습니다.
특히 언니들은 부모님대신 제 결혼 도와줬어요.
제가 출산 후 힘들어할때 도와준것도 언니들이에요.
언니들에 대한 나쁜말은 하지말아주세요 ㅜㅜ
동생이 제 연락처 삭제한건 1년전쯤 저랑 크게 싸운뒤라고 합니다.
아무리 싸웠대도 제 연락처까지 지운줄은 이번에 알았어요.
어쨌든 호구짓 하고 온건 맞긴 합니다.
동생은 여전히 괘씸한데 언니들은 저 많이 위로해줬어요.
오늘 동생이 결혼했습니다
가족 친인척 지인 다 모여서 축하하는 자리였어요.
엄마의 요청이 있어서 저와 언니들 다 곱게 한복 차려입고 참석했구요.
먼거리에 사는 저는 간단한 화장을 하고 올림머리를 했는데
엄마와 언니들은 샵에서 메이크업과 헤어를 받았어요.
물론 이것도 엄마요청으로..
신부대기실에서 자매 사진을 찍었는데
큰언니가 그러더라구요.
아까 아빠가 막내랑 사진찍다 울었다고.
아빠한테는 동생이 너무 귀한 딸인가봅니다.
신부입장할때, 신부가 친정부모님께 인사할때
아빠나 동생이나 눈시울 시뻘게진채로 울었어요.
결혼식순이 다 끝나고 가족사진을 찍는데
사진작가가 셋째언니 좀 웃으라 하네요.
그런데 전 웃음이 나질 않아요.
저한테 오늘은 굉장히 슬프고 아픈 날이에요.
오늘이 제 결혼기념일이거든요.
저는 정확히 5년전 오늘 결혼했습니다.
제 결혼식엔 엄마아빠 시부시모 다 불참하셨어요.
제 결혼식 3개월전쯤
친정부모님은 저와 전혀 상관없는
사소한 일로 부부싸움이 일어났고
잦은 부부싸움에 화가 난 동생이
그날 새벽 만취상태로 집에 찾아가 집안살림 부수고
아빠한테 쌍욕 해대고 엄마랑 둘이 살겠다고
그 난리를 쳤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불똥이 저한테 튀었어요.
그날 출근준비로 씻느라 아빠전화를 못받았다는 이유로요.
그 당시 처음 몇일은 화가 났고
다음 몇일은 내 결혼식은 어쩌지..걱정이 됐고
그뒤엔 내 결혼식보단 엄마 인생이 중요하니
엄마가 꼭 이혼하길 바라면서 이것저것 알아봐줬는데
엄마랑 아빠가 금방 화해를 하더라구요.
엄마를 다시 찾은 아빠는 저와 예비신랑한테 화풀이를 했어요.
몇번을 찾아가도 문전박대와 쌍욕을 들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시부모님들께서도 불참의사를 밝히셨어요.
그렇게 혼주없는 결혼식을 했습니다.
양가 어른들이 원하던 지역에서
보증인원 반도 못채우고
드문드문 채워진 하객들의 동정어린 시선을 받으면서
제 결혼식은 아주 짧게 끝났어요.
그리고 3년동안 친정과 연 끊고 지내다
아빠가 미안했었다 사과하면서 다시 연락하고 지냈습니다.
그러다 한달전쯤 동생결혼소식을 듣게 됐고
하필 날짜가 오늘이라는 말에 나 서운하다 말했는데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매년 동생네랑 같이 보내라는 것도 아니고
이번에만 그냥 잠깐 참석하는게 뭐그리 어렵냐고.
정작 동생은 제 연락처도 모르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불쌍한 엄마때문에 참석했어요.
아빠는 제 신랑한테 축의금 받는 일까지 시키려고 했어요.
너무 양심없는거 아니냐, 절대 못한다 못 박은 뒤에
딱 가족사진 찍는데까지만 자리 지키고 나왔어요.
돌아오는 길에 남편이 말하길
아빠는 오늘이 제 결혼기념일인줄 모르고 계셨다 합니다.
그냥 가지말껄..
별 지.랄을 다해도 눈물나게 귀한 자식은 따로 있는데
제가 뭣하러 갔나싶어요.
미안하다 한마디면 앞으로 신경 안써도 되는 자식 정도인데.
나는 아직도 오늘만 되면 그때 일이 생각나서 우는데..
그래서 저도 친정 안가려구요.
엄마아빠가 서운해하면 죄송했다 한마디로 퉁치려구요.
그래도 엄마아빠는 제가 왜 서운한지 아마 죽을때까지 모르실겁니다.
사실 저도 제가 이 글을 왜 쓰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술때문인지 아님 심심한 위로가 필요해서인지.
그냥 울적한 마음에 씁니다.
아 제가 오해할만하게 썼네요;
제 결혼식에 언니들 동생 다 왔었습니다.
특히 언니들은 부모님대신 제 결혼 도와줬어요.
제가 출산 후 힘들어할때 도와준것도 언니들이에요.
언니들에 대한 나쁜말은 하지말아주세요 ㅜㅜ
동생이 제 연락처 삭제한건 1년전쯤 저랑 크게 싸운뒤라고 합니다.
아무리 싸웠대도 제 연락처까지 지운줄은 이번에 알았어요.
어쨌든 호구짓 하고 온건 맞긴 합니다.
동생은 여전히 괘씸한데 언니들은 저 많이 위로해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