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의 여자

보라희라2020.11.08
조회4,214
엄마 생신때 마다 왜 이런일을 겪어야 하는지....
첨에는 올케 탓으로 보였는데... 이젠 깨달았다.. 내 남동생이
세상에 둘 도 없는 ㅂㅅ, ㄷㅅ이란것을...

남동생이 결혼하고 맞이한 첫 엄마의 생신 전날...
남동생이나 올케에게 연락이 올 것이라고 기대한 내가 시누이병이었던걸까... 전날 밤까지도 연락이 없어 당일 아침 연락을 하니남동생에게 엄마 생신 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엄나 생신이 음력이라 몰랐다고.. 이따 저녁이나 같이 먹자고...올케도 마찬가지 상황.. 남동생이 하는말 가관.. 요즘 누가 집에서 생신상 차려 드려 서로 귀찮고 불편하게. && 식당에서 몇시에 봐~
헐... 너 내동생이지만..ㅡㅡ 엄마 첫 생신인데... ㅡㅠ

엄마 아빠도 내심 서운한 눈치였지만... 남동생 내외에게 괜히 짐이 되기 싫고 나와 사이가 틀어지는게 싫은 부모님은 그렇게 생신상을, 며느리보고 첫 생신 상을 그렇게 받았다..

그 다음 해 엄마 생신...
올케는 생신이 있던 날 전 주말 토요일...
엄마한테 문자를 날렸다... 어머니 내일 생신이신데 xx식당으로 몇시까지 오세요... 라고...

엄마는 기가 막혔다고 한다.. 전화도 아니고 문자로...
이에 대해 남동생은 문자로 정확히 보낸다고 한건데 서운해할 일이냐고... 시어머니 병이라 치부했고 나를 엄마 편드는 시누이로 몰아갔다...
미안하다 동생아 ㅠ ㅠ 나는 그저 그냥 사진찍기 좋아하는 대한민국 며느리 블로거들에게 낚여 니 와이프도 그정도는 아니지만 엄마에게 진심으로 대해주길 바랬는데... 니 와이프는 정말 대단한 여자구나.. 니가 데려온 대단한 여자에게 내가 내엄마 생신상을 기대했구나

세번째 해 생신...
그래.. 내 엄마 생신인데 내가 챙겨야지... 란 맘으로 내가 식당도 예약하고 내가 진행했다.. 그랫더니 남동생왈... 그 식당은 별로네, 이집은 맛이 별로네 하며 생트집을 잡더니... 결국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지들(남동생내외)은 그 날 이후로 그 식당 단골이 되었단다.... 헐... 너네 진짜 뭐니??

네번째 해 생신
드뎌 터질것이 터졋다...
올해 생신도... 여전히... 올해는 엄마가 어느 식당을 잡아서 그냥 밥 한끼 먹자고 했고 다들 모였다.. 그동안 명절이고 아버지 생신이고.. 남동생의 그 왕비님, 내 올케란 여자는 진심으로 뭘 한적이 없다... 서운해 하는 부모님 대신해 내가 남동생에게 얘기 할라치면 남동생 생각해서 그냥 덮자고 하신 부모님이셧는데..
드뎌 엄마가 그 서운함이 폭발 했다..
올케에게 그간 좀 서운했다 라고 운을떼자,
뭐가 서운하셧냐며 소리를 지르며 따져대기 시작한 남동생의 여자...그러면서 자기도 서운햇다고 그간 말을 안해서 그렇지 하며 결혼 전 엄마가 결혼 반대했던것부터 퍼붓기 시작햇다..
그러더니 결국 말리는 남동생에게 야 너 됫고 됫어 안해 이러면서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렷다... ㅋㅋㅋㅋㅋㅌㅌ
어이가 없었고 이를 본 남동생은 지도 빡친다며 따라 나갓다오더니 일단 자기는 가보겟다고 햇다...

그리고 몇시간 후 미안하긴 한데 얘도 다 이유가 있지 않냐며....
그렇게 엄마의 생신은 끝이났다...

내가 시누이 입장에서 쓴글처런 보여지기도 하겠지만..
내 남편, 형부, 아이들까지 다 지켜보았다.... 아이들은 외숙모가 무섭다고, 외할머니 속상하겠다고 한다...
내 남편과 형부는 속상해 하는 엄마와 아빠를 위로하느라 진땀을 뺏고..
그와중에 내 남동생이라는 애는 형부에게 전화해서는
매형 오늘일이 미안하긴 한데... 제가 그렇다고 가정을 깰 순 없잖아요.. 그리고 얘(지 와이프)도 그간 하느라고 했어요, 오늘은 제가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란다... ㅋ
온식구 기분을, 엄마 생신 을 이렇게 망쳐버린 여자를 어찌나 사랑을 하면 저리 될 수 있는걸까..

다들 저녁을 먹는둥 마는둥 하며 엄마 아빠는 그냥 그렇게 집으로 가셧다.. 보다 못한 언니가 동생에게 전화했더니
남동생왈.. 저녁먹었어? 우리도 먹었어 걱정하지마.. 얘랑 난 얘기 잘햇어 란다.... ㅋㅋㅋㅌㅌㅌㅌㅌ

처음엔 올케가 정말 이상한 애구나, 어디서 놀던애가 온건가 란 생각이었는데... 오늘 확실히 알았다...
내 남동생이, 엄마가 그리 아끼던 남동생 ㅂㅅ이란걸....그 ㅂㅅ을 아들이라고 이리 감싸고 저리 감싸더니 돌아온 댓가가 이거구나 하고...우리한테도 늘 남동생 생각해서 올케한테 별말 하지 날라고 신신당부 하더니. 그래서 우리까지 이렇게 무시를 당하게 하더니... 언니랑 나는 남동생 내외에게 불편함이 갈까봐 이런일 저런일 들어도, 속이 타들어가도 아는 내색 조차 안햇고 못했다..엄마에게 괜한 피해가 갈까봐, 남동생의 결혼생활을 위해서...
아..근데 오늘 온식구가 다모인자리에 소리를 버럭 지르며 자리를 빅차며 나가는 그여자와 걔랑은 죽어도 같이 살아야 한다는 남동생을 보고도 우리는 그 식당에 앉아 있었다는게...

이럴때.. 다른분들은 어케 나인드 컨트롤 하시나요..
솔직히 너무 분하고 속상해서 잠도 안옵니다.. 남동생을 당장 불러서 진짜 그간 있었던 일들 올케가 엄마 한테 했던 만행들 다 얘기하고 싶은데..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