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가까이 만난 남친이 있는데.. 막상 결혼하려고 하니 갑자기 결혼이 하기가 싫대요. 처음에는 집안 사정이 어려워졌단 이유를 대서 (진짜긴 해요) 그럼 결혼 시기를 미루고 같이 이겨내자고 했는데. 사실 평생 결혼 자체가 하기가 싫어졌다고 하더라구요. 무슨 다른 이유가 있냐 계속해서 몰아붙이니 하는 말이 그냥 마음이 식었다고...ㅎ 그런데 또 웃긴 게 헤어지긴 싫대요. 처음으로 권태기가 왔다며, 자기도 이런 감정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시간을 가지면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결국 서로 몇 개월 시간을 가지기로 해서 만나지 않고 시간을 가지는 중인데. sns도 서로 다 끊고.. 그냥 헤어진 거 같기도 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결혼 얘기 안 한 거 아니었고, 서로 당연히 우린 결혼할 거라 생각했고, 각자 부모님께 명절 안부인사나 선물도 드렸었어요. 저는 오랜 연애 끝에 이 남자와의 결혼을 꿈꾸고 있다가 갑자기 배신 당한 격인데도 솔직히 헤어지고 싶지 않아요... 그동안 못 해줬던 것도 아니고, 서로 잘 맞는다 생각했고 그 긴 세월 동안 싸운 적도 손에 꼽을 정도 거든요... (바람기 있는 타입도 전혀 아니고 지금껏 여자 문제도 1도 없었어요) 근데 마음이 식었다고 대놓고 말을 하니 뭐 제가 현재로서 노력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는 상태고 설상가상으로 하필 저는 시간을 갖자고 한 이 시기에 몸이 좀 많이 안 좋다는 걸 알게 돼서 작지 않은 수술까지 받았어요. 다른 치료도 앞둔 상황이구요. 몸도 힘든데 마음까지 괴롭네요... 연락해서 차라리 내가 확실히 차버리고 싶다가도 정말로 완전히 헤어지게 될까 봐 무섭기도 하고... 사실 며칠도 아니고 몇 개월 시간을 갖는단 거 자체가 참 말이 안 되고 웃긴데...ㅋㅋㅋㅋ 저 그냥 어항 속 물고기 된 거죠... 희망고문이죠 이거ㅜㅜ 그냥 기다리는 게 맞는지. 기다려 봤자 결론은 나와 있으니 미련 접고 마음 정리를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시다면 어떻게 하셨는지 조언 꼭 부탁드려요... 남자 입장이든 여자 입장이든 꼭 들어보고 싶습니다..13525
10년 만난 남친이 갑자기 결혼하기 싫대요
10년 가까이 만난 남친이 있는데..
막상 결혼하려고 하니 갑자기 결혼이 하기가 싫대요.
처음에는 집안 사정이 어려워졌단 이유를 대서 (진짜긴 해요)
그럼 결혼 시기를 미루고 같이 이겨내자고 했는데.
사실 평생 결혼 자체가 하기가 싫어졌다고 하더라구요.
무슨 다른 이유가 있냐 계속해서 몰아붙이니 하는 말이
그냥 마음이 식었다고...ㅎ
그런데 또 웃긴 게 헤어지긴 싫대요.
처음으로 권태기가 왔다며, 자기도 이런 감정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시간을 가지면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결국 서로 몇 개월 시간을 가지기로 해서
만나지 않고 시간을 가지는 중인데.
sns도 서로 다 끊고..
그냥 헤어진 거 같기도 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결혼 얘기 안 한 거 아니었고,
서로 당연히 우린 결혼할 거라 생각했고,
각자 부모님께 명절 안부인사나 선물도 드렸었어요.
저는 오랜 연애 끝에 이 남자와의 결혼을 꿈꾸고 있다가
갑자기 배신 당한 격인데도 솔직히 헤어지고 싶지 않아요...
그동안 못 해줬던 것도 아니고, 서로 잘 맞는다 생각했고
그 긴 세월 동안 싸운 적도 손에 꼽을 정도 거든요...
(바람기 있는 타입도 전혀 아니고 지금껏 여자 문제도 1도 없었어요)
근데 마음이 식었다고 대놓고 말을 하니
뭐 제가 현재로서 노력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는 상태고
설상가상으로 하필 저는 시간을 갖자고 한 이 시기에
몸이 좀 많이 안 좋다는 걸 알게 돼서 작지 않은 수술까지 받았어요. 다른 치료도 앞둔 상황이구요.
몸도 힘든데 마음까지 괴롭네요...
연락해서 차라리 내가 확실히 차버리고 싶다가도
정말로 완전히 헤어지게 될까 봐 무섭기도 하고...
사실 며칠도 아니고 몇 개월 시간을 갖는단 거 자체가
참 말이 안 되고 웃긴데...ㅋㅋㅋㅋ
저 그냥 어항 속 물고기 된 거죠... 희망고문이죠 이거ㅜㅜ
그냥 기다리는 게 맞는지.
기다려 봤자 결론은 나와 있으니
미련 접고 마음 정리를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시다면
어떻게 하셨는지 조언 꼭 부탁드려요...
남자 입장이든 여자 입장이든 꼭 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