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갑자기 시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고 전화가 왔습니다시외가하고는 전에 안좋은 일이 있어 정말로 가고싶지 않았어요.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저희 시어머니가 좀 일찍 돌아가셨습니다.결혼하고 1년도 채 되지 않아, 간단한 타박상인데 당뇨 합병증으로 허망하게 가셨죠
그때 시 외가 이모,삼촌이라는 사람들이 상주인 신랑앞에두고 넌 이때까지 뭐했냐는둥 니가 그러도고 아들이냐는 둥 엄한말들 하셔서 친가 손님들과도 싸움이 날 뻔한 일이 있었죠.
근 6년된 일이라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너무나 화가나서 이를 악 물고 신랑하고 계속 자리 지켰던걸로 기억해요
그 이후로 너무 정떨어져서 다시는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 1도 없었어요.
그래도 이름은 가족이니까 얼굴만 비추고 올 계획이었습니다.신랑은 그래도 직계 가족이니 계속 있겠다고 했지만.
도착해서 대충 인사 드리고나중에 큰이모가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하는 말에는 어느정도 인정합니다.
별로 인사하고싶은 마음이 없었거든요..
이모님 누구누구 왔습니다 라고 딱 찍어 말했어야 했었나 봅니다...
자리에 앉아 상이 차려졌고다른 이모님하고 숙모님이 오늘 어떻게 할거냐고 상복 사이즈는? 이라고 물으시길래 전 곧 들어가 보겠다고 하는 찰나, 큰이모라는 사람이 건방짐이 하늘을 찌른다고 소리를 치더군요
너무 기분이 나빠서 당장이라도 돌아가고싶었어요
다른분들이 돌아가면서 그냥 옛날사람이 하는말이니 너무 신경쓰지 말아라 하는데옜날에도 그러더니 그 성격 안가더라구요
돌아가려고 인사 드리고 나오려고 하니까 붙잡아 앉히고 말하시더라고요
내가 잘해야 신랑 위상도 높여주는거라고 ㅋㅋㅋ...
구구절절 자기가 하는 얘기 고깝게 듣지 말라고
내일 제사지내는 자리에는 꼭 오라고 하는데 갑자기 생긴 일에 회사일 바로 뺄수 있는것도 아니고
애초에 시외가할아버지 돌아가신 자리에 제가 궂이 상복입고 자리 지킬 필요도 없는것 같은데
가뜩이나 요즘 신경쓸일 많고 기분 안좋은데 일요일 다 버렸네요.제가 너무 버릇없게 군건지..아 내일 진짜 시간뺄수 없을것 같은데
벌써부터 스트레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