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난 남자친구 게이아니겠죠...?

배신때리는자죽음뿐2020.11.09
조회1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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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심각한고민입니다
퍼가지말아주세요

많은분들의 의견을 들으면 더 확실해지거나 설득하는데 도움이 될까 하여 글을 올립니다
알아볼 수 있는 지인들이 있어 자세히 못적고 생략되거나 각색? 되어 글이 매끄럽지 못하다고 느끼시더라고 이해부탁드립니다
친동생이라 생각하시고 도움되는 정보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본문)

안녕하세요
저에게 친동생이나 다름없는 친척여동생이 있어요
올해 초 오래사귄 남자친구와 결혼하기로 했다면서 준비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아 축하해주었어요

친척동생은(20대후반) 5년을 만난 3살연상 남자친구가(B라 할게요) 있어요 제가 결혼전까지 같은 지역에 지냈기에 시간이 맞으면 밥을 같이 먹기도 더 친밀해진뒤에는 지금의 남편과 같이 커플 여행도 가고 이미 가족이 된듯 꽤 꾸준히 많은 시간을 같이 만나 보냈고, 성실하고 바른이미지의 B가 친척동생과 예쁘게 잘사귀고 있어서 둘의 연애를 많이 지지했어요

실제로 친척동생에게 B는 한결같고 성실하고 다정하며 본인을 크게 실망시킨적이 5년동안 없고 크고 작은 모든일에 함께하며 쌓은 신뢰는 동생을 비롯한 주변 친구들과 지인,가족들까지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동생이 어느날 할말이 있다며 연락이 왔는데
여기서부터 제가 혼란이 옵니다.

너무 고민되는데 물어볼사람도 없고
별일아닌건가 생각하고 넘기자니 찝찝한일이 있었다고 언니 생각이 듣고 싶다며..

여느때와 같던 어느 주말 데이트중
잠깐 B가 자리를 비웠는데
핸드폰으로 같이 찍은 사진 볼겸 구경했답니다
(평소 핸드폰 잘안봄 비번은 늘 알고는있음)
사진도 보고 카톡도 들어가보고 하다가
그냥 모르는 사람이랑 나눈 대화창이 최근에 있기에 눌러서 읽어봤답니다

상대방은 남자였고 B를 칭하길 '형'이라고 하면서 이것저것 질문 또는 일상대화 그리고 사진교환을 했다는데 이 사.진이 문제입니다

본인의 성기사진을 보냈고 상대방도 보내왔다는데

제가 대화내용은 뭐였냐 하니 스크롤 그냥 올리다 사진 보고 놀래서 대화내용이고 뭐고 (마침 자리로 돌아오는 남자친구)남자친구에게 이 사진 뭐냐고 이 남자애랑 왜 이런 사진을 주고 받앗냐고 바로 붙잡고 물어봤다고..

B의 대답은
취미생활해볼겸 심심하기도 하고 소모임을 할까 하다가 오픈채팅방에서 알게된 남자동생이라고 만나본적은 없지만 대화나누다 보니 친해졌고 장난이 심해져 사진을 찍어 누가 더 큰지 내기했다고 합니다 남자들은 이런걸로 장난도 치고 내기도 많이하고 별거 아니라는식으로 그렇게 말했다고..

친척동생도 그때는 그런가 하고 넘어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찝찝한 마음이 들어 연락한거라고 저보고 남자들은 정말 모르는사람에게 본인 중요부위를 사진찍어서 주고 받고 그게 아무렇지 않은걸까 내가 너무 오바하는건가 언니? 이러면서요
(게이인걸까/양성애자?...뭐지 언니)

그 뒤로 나눈 저와 동생의 대화내용을 간추리자면

1.
동생은 B가 첫남자입니다
동생말로는 5년동안 관계를 안한건 아니래요
다른커플들이 얼만큼 하는지 모르겠지만
B가 성욕이 강한건 아닌거 같다 그리고 본인도 성욕이 많지않아서 불만이 딱히 없었다

2.
일주일에 한번은 꼭 같이있거나 보려고 노력하고(둘 모두 고향을 떠나 취업해 자취중/서로의 거리는 1시간 이상걸림) 못보는 경우에도 영통도 자주하고 연락도 꼬박되고 그런걸로 서운하게 한적 없었다.

3.
B는 한결같은 사랑꾼 이미지

동생은 자신이 괜한걸로 5년동안 늘 자기에게 힘이 되준 B를 의심하고 찝찝해하나 싶어서 마음이 불편하고 이런 고민을 하는것 자체도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진짜 게이라면 어떡하냐고 힘들어하는데 제가 이 얘기를 듣고 동생에게 아닐거라 말할 수 없는 이유에는..


1.
B의 성격은 내가 봤을때 저런 장난을 칠 성격이라고 볼 수 없음. 평소에 장난끼가 많다고 볼 수 없는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 차라리 진지한쪽에 더 가까움.

2.
B는 우리에게 가족이나 다름없음.
취업하기전 같은지역에 살면서 크고 작은 집안 행사에 참여해 우리집을 비롯한 친척들에게도 친근함.(우리는 친척들이 가깝게 살아요) 동생 부모님의 (나에게이모) 생신에도 다 참석하고 취업 후 멀어진 거리에도 가끔 찾아뵙고 식사도 하고 아들같은 사위노릇을 일찍부터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친척동생이 본인은 B의 가족들을 한번도 뵙지 못했다고 하는겁니다. 자세히 말하자면 아마 부모님이 본인존재를 모르셨던거 같다고 말하네요.
B의 고향은 더 멀리에 있고 같이 가서 인사드리고 싶다 해도 멀리있으니 힘들거라고 미리부터 안해도 된다며 지낸게 5년째..B의 집은 화목하고 부모님과의 사이도 좋습니다 최근 1-2년 사이에 B의 친형이 결혼을 하였으나 그마저도 친척동생이 참석을 못했다고 하네요 본인은 당연히 참석할줄 알고 준비하려 했으나 축의금을 본인이 받아야 하고 이래저래 신경써주기 힘들거 같아 미안하니 안와도 된다고 했답니다.

자기집에서는 사위나 다름없이 지내는데 본인은 인사한번 못해본게 서운했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나중되면 하기싫어도 인사드리고 챙겨야할텐데 일찍부터 안해도 되니 차라리 편하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괜찮다고요..

근데 제 입장에서는 너무 충격입니다
아마 이모,이모부도 이건 모르실거에요
저희는 다 인사드리고 만나뵌줄알았지 아직 얼굴한번 목소리한번 접한적 없다하니 당황스러웠어요
형 결혼식때도 이미 결혼얘기는 조금씩 나오던때라 시기상조아니냐 신중하려고 그랬던거 아니냐 할 수 있지만 데려가 인사했더라도 전혀 이상할것없이 자연스러울 자리였다 생각됐거든요(청약을 같이 하고 있음)

최근 고향방문에서 B가 드디어 친척동생의 존재를 알리고 결혼생각을 말씀드렸다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구체적인 인사드리러 가는 날짜는 잡지 않았다해요(코로나 때문일까요?)

저는 솔직히 저런 상황을 듣고나니 B가 이해가 안되고 게이라는게 의심됩니다 동생은 게이라고 하더라도 정말 헤어질 수 있을지 잘모르겠다고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싶다는데 결시친 분들 댓글을 동생에게 같이 공유하려고 해요..

5년동안 예쁜연애,좋은남자를 만나 사랑받고 지냈다 생각하고 주변모두 그렇게 지켜봐왔는데 마음이 참 안좋습니다.

동생이 결혼을 계속 진행해도 될까요?
이모와 이모부는 결혼준비가 잘되가고 있다 생각하시는데 정말 마음이 안좋네요ㅠㅠ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