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카페 점장님 위생수준 좀 봐주세요

ㅇㅇ2020.11.10
조회32,939
방탈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께 조언 구하고 싶어서 여쭤봐요ㅠㅠ


카페 알바생입니다.

경력 4년에 카페가 망해서 최근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제가 첫 면접 보고 들어온 사람인 만큼 4개월 밖에 안 된 신생카페입니다.

점장님은 50대 중반 여자분이시고 여기 말고도 몇 차례 카페 운영 경험이 있으십니다.

워낙 털털하신 편이긴 한데 이게 성격이라고 하기엔 위생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근데 아무래도 제가 문제가 있는 건가 싶어서 객관적으로 여쭤봅니다..ㅠㅠㅠ




1. 쓰레기통 집어넣은 손으로 그대로 음료 만들기

직전영수증 참고할 일 있을 땐 그냥 화면에서 보면 되는데

굳이 쓰레기통에 손 넣어서 뒤져서 다시 꺼내봅니다.

쓰레기통은 그 뚜껑 있는 제품이어서 넣을 때 손등 다 쓸리구요..

그 손 그대로 씻지 않고 조리하고 주문 받습니다..




2. 조리대 행주로 스팀하기..

이건 제가 가장 충격인 건데.......

카페나 비슷한 식당 일하셨던 분들은 얼마나 행주를 많이 쓰는지 아실 거에요

특히 카페는 수시로 작업대를 닦습니다

음료, 찌꺼기 등등을 흘리기 때문이죠

가끔 홀 행주랑 섞이면 그걸로 손님 책상 닦고 오기도 합니다.

우유 스팀 후에는 꼭지 부분에 찌꺼기가 마르지 않게 꼭 젖은 행주로 닦아 줘야 합니다

근데 이 분은.... 작업대 바닥 닦았던 행주로 스팀까지 같이 합니다...

여태까지 일했던 곳 모두 스팀행주가 따로 있었길래 행주가 없어서 그러시나 싶어 다른 깨끗한 행주를 두고

이제 이걸로 스팀 할까요? 말씀 드려도 그래 좋다~ 하고 여전히 바닥 행주로 스팀하십니다...

전 절대 너무나 이해가 가지 않아요.....ㅠㅠㅠ




3. 음료 나가기 전 맛 보기

과일주스를 많이 하는데 꼭 나가기 전에 숟가락으로 맛을 보세요

다 만든 음료고 새 숟가락으로 한 숟갈 퍼먹는 거라도

전 그리 좋아 보이진 않거든요

그 숟가락 자체가 잘 안 씻는거고

블렌더 뚜껑 열고 계속 말씀 하시다 보니...

만약 내가 손님인데 내 음료가 나오기 전 사장이 숟가락 들고 냠냠 퍼먹고 있으면 별로 일 것 같아요...ㅠㅠㅠㅠ

특히 요즘 같은 시기에요..ㅠㅠㅠ




4. 맨손으로 얼음 만지기

아이스 음료 만들다 보면 컵에 얼음넣고 물 넣으면

얼음이 많아서 넘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맨손으로 얼음을 탁탁 눌러 넣습니다..

맨손바닥으로요.. 물론 손은 1과 같이 잘 씻지 않으십니다....





5. 홀더 무한 재활용

이건 정말로 제 개인적 궁금증입니다.

홀더 재활용 하는 카페 많은 것 압니다

저도 환경보호 정말 철저히 하는 사람입니다ㅠㅠ

근데 코로나 시대이고, 다들 손 씻으라 난리인데

홀더를 3~5번 재활용합니다..

마스크 벗고 마실 때 사용하는 컵홀더를,

어떤 사람이 만졌을지도 모르는 컵홀더를 (흡연자도 많을 거구요)

이렇게 재활용 하는 건 역시 이시국인지라 신경이 쓰입니다..ㅠㅠ




6. 코로나 출입명부/QR 안함

코로나에 둔감합니다..

매일 주말마다 등산했다고 자랑하시는데

사진 보여주면 노마스크족들이 잔뜩입니다..

코로나 경각심이 많이 없으시다보니 출입QR코드 전혀 찍지 않으십니다. 귀찮아서요..

구청에서 연락 온다고 해도 무서워 하지 않고

저 있을 때만 그나마 제가 살고 싶어서(혹시 동선에 걸릴까봐) 찍습니다..




우선 제 기준 이해 안되는 것들은 이 정도입니다..

제가 일할 때 청결한 편이긴 한데 그래서 제 기준이 너무 높은 건지....

객관적 시선에서 이 정도는 일반적인 건지 알고 싶어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