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한테 열등감 느껴서 죽고싶어

ㅇㅇ2020.11.10
조회22,323
올해로 23 된 사람인데 처음 글 써봐서 두서 없는 점 이해 해주면 좋겠어..

제목 그대로 오빠한테 열등감 느껴서 죽고 싶어.. 우리 오빠는 올해로 28인데 대기업 인턴 다니고 있고 연세 경영 4년제 재수 한 번 하고 입학해서 졸업했고 진짜 머리가 엄청 좋아..

ㅠㅠ 외모도 준수한 편이고 말 재주? 화법이나 센스가 좋아서 유머도 잘 쳐서 남들이 호감형으로 느끼는 사람임 ㅜ 지금은 돌아가신 우리 아빠가 대학 교수셨는데 우리 아빠가 되게 잘 생기셨었어 머리나 외모도 다 물려 받은 케이스.. 막 나대고 그런 성격은 아니고 공석에서는 조용히 묻어가는데 사석 끄트머리서 인기 많은 타입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사람이야.

반면에 나는 예쁘다는 소리 한 번 들어본 적 없고 공부 머리도 없어서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고 2 때 전교 23등한 게 내 최고 성적이었어 ㅠㅠ 그 뒤로는 50~60등을 전전했고 한 번도 20위 안에 들어가 본 적이 없는... 엄마랑 아빠 두 분 다 외모도 수려하시고 학창 시절 때 공부를 못하셨던 편이 아니라 학생 때 오빠랑 내 성적을 비교해가며 엄청 혼났던 적이 딱 1번있는데.. 그게 기억에 남아있어서 아직도 이러는 것 같아 ㅠ 그 뒤로는 날 그렇게 혼내신 적이 없는데도..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하향 지원한 이름 모를 대학교에 입학했는데 재수하고 싶다는 말도 못 꺼냈어 사실 염치없었던 게 맞아 이 성적 내면서 재수 시켜주면 뭐 달라질까 하는 마음이 분명히 있으셨을 거니까... ㅠㅠ

그것 때문에 오빠를 내가 되게 많이 질투했어 못된 짓도 많이 해댔고 뭐만 하면 오빠를 비웃고 화냈어 근데도 오빠는 화도 안 내고 참는 게 보이니까 더 짜증났고... 근데 그게 지금까지도 이어질 줄은 몰랐어ㅠ 

오빠는 잘생기고 인기도 있고 공부도 잘하는데 나는 왜 이 모양 이 꼴이지 이 생각 때문에 우느라 잠도 설쳤던 날이 많고... 계속 이런 것만 생각하는 내가 미워서 막 머리를 쥐어 뜯기도 했어 

몇 년동안 이어진 열등감 이거 어떡해야 될까?? 자존감도 높여서 당당하게 살고 싶은데 명절 때 친척들한테 오빠랑 한 소리 듣고 나면 더 못되게 굴게 돼 ㅜㅜ 조언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