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뇽뇽2020.11.10
조회716
저는 30대후반 여..전남친이랑은 동갑입니다 20대에 만나서 십년여를 만났고 헤어진후 일년간 연락도 드물게 얼굴은거의 안보고살다가 반년전 다시 제가 전남친이 사는지역으로 가게되면서 얼굴보고지냅니다

본론전에 전남친과 사귀었을때얘기를 좀할게요

저는 가족이없습니다 그래서 전남친과 사귀게 되고나서 얼마후 전남친이사는지역으로 이사를갔습니다 평범한가정을꾸미고 사는게 평생 소원이어서그런지 콩깍지가 천만겹이상 겹친건지 그때는몰랐네요 전남친은 사귀는 십년내내 직장도 아르바이트도 한적없고 공부만했습니다 공무원시험 준비하다 안돼서 대학을 대학졸업후 국시떨서져서 그제야 부랴부랴 직장 구했네요 그기간이 구년 직장구하고나서1년정도까지는 사귀는 상태였습니다

문제는 제가 몸이안좋아 입원한사이 살고있던 원룸보증금을 빼려고했는데 전남친이 자기가공부방으로 쓰면서 월세를 낼테니 보증금을 그냥두라해놓고 퇴원해보니 보증금은 증발상태였습니다

그때까지모를수밖에없던이유는 당시 병원에서 환자를 나갈수없는상태였기때문에 전남친말만철썩같이믿었네요..

전남친은 정말갚을거라고 부모님이 공부방비용을 갑자기끊으셔서 어쩔수없엇다고..결국 차용증을쓰게했고 어영부영 1년이 흐르는 동안 갚지않았습니다 결국 하반신마비증상을 동반한 이상증세가 나타났고..섬유근육통..쉽게말해 홧병 진단을받았습니다

홧병이 실존하는 병인지도신기했지만 그병을제가앓고있다는건 정말 절망스러웠습니다

그렇게 버티고버티다 병만얻고 전 모진말을들어가면서 다달이 주기시작한 돈을가지고 다른지역으로 도망치듯 이사갔습니다

그렇게 또1년..저는 제가 갖고있던 나쁜 버릇도고치고 성격도 많이바뀌었으니 전남친도 그랬으리라 착각했네요

녹내장을앓은지 2년째가 되어가던 때 의사선생님이 대학병원잇는지역으로가라 약으로안압조절안되면 수술이필요한데 대학병원에서만가능하다 하시더군요

그때당시 대학병원이없는 지역에살고있어서 저도모르게 전남친이사는지역에서 녹내장진단 처음받았기도하고 현재 연락이가능한 유일한 사람이 전남친뿐이었기에..조건을걸고 다시 이사를했습니다

제가 전남친에게 요구한건 막말하지않기-진짜나중에사과하고빌정도로 듣기 험한막말을 아무렇지도않게합니다-생활에 피해입히지않기-전남친때문에 팔수술도제때못해서 한쪽팔꿈치신경은굳어가는상태, 홧병 걸릴정도로 자기멋대로 제것을 빼앗고도 갚는것마저 자기사정따라 준댔다가안줌 차용증 내밀면 죽어버린다고 협박..

그런데..이사후 반년 동안 전 안우는날보다 우는날이많았습니다

하나만 예를들면 전남친은 하루종일 일하고 하루는 내리 쉬는 일을하는데 그때문에 볼일이있어서 만나게되면 약속시간도 전남친에게맞춰서 만나고 갑자기 가족, 친구, 친척에게 일이생기면 저보다 그쪽일이급해 약속이취소되거나 도중에가야합니다 그건 당연한거고 제가 발에 통깁스를하고 난생처음 목발짚고 다닌다고 힘들어서 도와주기로한 일을 본인사정에따라 안하는것도 어쩔수없는데 어쩌냔식입니다..

떠나려고했죠 시국이 시국이지만 옆에계속 있다간 진짜 홧병심해져서 숨넘어갈듯해서 근데잡습니다 진짜잘하겠다고 ..제가모지리라서 전남친이 저외에는 심지어 부모님한테마저 찬밥취급받고 직장에서도 좋은소리못듣는게 걸려서 무려 반년을 또 제가 속으로삭이고 안그러겠지 고치겠지..했네요

전남친..다른사람들한텐 안그럽니다..저한테만그래요 처음엔 가족이없으니까 만만해서저러는구나 속상하고 자존감이 소멸직전까지갔더랬습니다

그런데 어제오늘..또막말시전하는 전남친을 용서할기운이 더는 없는건지 싫은건지 그냥 다 버려버리고싶습니다

3개월째에 그동인 입힌피해를 금전적보상하겠단 각서?계약서도썼더랬습니다..그걸로 정신차리라고 협박아닌협박도해봤지만 늘 자기도그럼 맞고소하니마니하다 사과하고비네요..

전이제 더는 다른지역으로 이사갈 상태도 여건도 안됩니다 여기계속있자니 이지역에서도 마땅히 혼자힘으로 지낼수있는 공간이없네요..그정도로 반년사이 제 몸도 맘도 주거지ㅡ한번도아닌두번째네요ㅡ도 엉망으로만든 전남친..버리는게 맞는걸까요..? 버린다면 계약서로 소액재판걸어야할까요?..그렇게라도 나혼자살아야하나 아니면 재판걸리면 부모님께 쫒겨나고 당장살곳도없어질 전남친한테 기회를 또..또줘봐야할까요.

네..알아요 그렇게 병날때까지속아놓고 다시 인연을 이어간 제가 모지리라는거..근데..하늘아래 수술할때필요한 보호자하나..친구하나없는 신세다보니 저스스로 선택지가 없었네요..

바보같고 속터지는 모지리라는거 너무잘알기에 조언을 구합니다

저..어떡해야할까요..?